오늘 본 2011 수능 입시 기관별 예상 등급 컷입니다.
아시다시피 실제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등급 컷은 참고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입시 기관별로 예상 등급 컷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1등급 컷만 보더라도 언어와 외국어 3점 차이, 수리 가 나는 4점 차이가 남.)
그래도 수시 2차 논술 전형을 접수한 학생들은 참고일 뿐이지만 지금의 등급 컷을 기준으로 논술 준비를 해야 하는 답답함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실제 등급 컷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등급 컷 말고,
모레(20일) 오전 경에 발표될 가채점 결과를 보고 실제 등급 컷을 가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정말 참고로 할 뿐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 시험이 다들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는 오늘 고3 학부모로 온전히 올인한지라 분석을 미처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수능날 수능 분석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3 학부모의 입장이 되고 보니 생각만 했던 고3맘의 마음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치 가슴 졸이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카페 어디선가 저는 절대 울 것 같지 않다고들 한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 제가 오늘은 1교시가 시작되기 전부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 마음이 이럴진대 울아들은 어떨까 생각하니 더 가슴이 저려오고,
수능 시험을 보러 걸어서 교문을 들어간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지금껏 살아오면서 흘린 눈물을 모두 보태도 오늘처럼 울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맘은 고3맘 마음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고요.
여러분의 부모님들도 오늘 하루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심적 부담 속에 아들딸 생각하며 가슴이 아렸을 것입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아들이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처음으로 했다'는 말을 했을 땐
건강한 모습으로 옆에 있어 주기만 한 것으로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등을 두드려 주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여러분들의 부모님 마음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부터는 그 부모님의 마음을 여러분들이 위로해 드리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는 예상 등급 컷을 너무 신봉(?), 과신(?)하지 말라는 의도에서 시작한 글이 여기까지 왔네요...
끝까지, 이번 입시가 종결되는 시점까지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여러분, 정말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11월 20일 가채점 후 입시 기관별로 확정 예상 등급컷을 발표했습니다. 수능 전까지는 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및 정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선생님, 늘 변함 없이 좋은 정보 감사해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