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음산행기와 연화리 송정할매집 **
산에는 왜 갈까?
힘들여 올라갔다가 내려올 것은 정해져 있으면서
꼭 기를 쓰고 올라간다.
힘들어 그만 두고 싶으면서도
올라가야만 느낄 수 있는 야릇한 만족감, 성취감은
안 올라가 본 느낄 수 없는 기분일게다.
먼저 범냇골에서 모였다.
9시에 모이기로 했었는데
차량 문제로 15분이 지나서야 모였다.
모인 장소의 사진 하나 보시고...
날씨가 산에 가기는 정말 좋은 구름이 많이 끼인 날씨다.
단지 사진 찍기는 안 좋지만~~~
드디어 좌천역을 지나 산행 들머리 집합!
인사들 나누고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출발
(어른 21명, 아이들3명)
예전엔 달음산을 자주 왔었는데
이상스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 15분쯤 가면 이런 팻말이 보였다.
우리가 가야하는 정상은 저만큼 있습니다.
바위가 많은 부분입니다.
처음에 무리를 했는지 벌써 헉헉거리는 사람이 보인다.
사실 처음 들머리에서 한 20분 정도는 조금은 천천히 몸을 풀어줘야 하는데
선두를 군에서 그것도 해병대에서 갓 제대한 사람을 세웠으니
나머지는 초판에 따라가려면 지칠 수밖에...
우야던도 가야 할 정상이 이젠 바로 앞에 보입니다.
제1전망대에서 보이는 동해 바다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곳곳에서 탄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와 하늘 사진 보세요
이제 정상입니다. 2시간 조금 못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은 못 올린다고 하니
퍼진 내 몸만 보여 드립니다.
사실 사람들 안면 익히기는 산행이 훨 좋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그냥 오르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니 자연스럽게 닉과 얼굴이 매치가 됩니다.
다들 개성 있고 좋으신 분들 같습니다.
따라온 우리 꼬맹이들 올립니다.
<발통>님의 늦둥이 재민이
<아령>님의 귀여운 새침때기 두 딸
정상에서 내려다 본 조망입니다.
정관이죠 넓게 터 닦은 곳이...
이제 점심을 먹습니다.
맛집 회원답게 산에 오면 그냥 먹는 김밥만이 아니더군요
온갖 쌈에 채소, 고기, 과일....등
진수성찬으로 먹고
그래도 뭔가 부족했냐?
술이 빠졌으니...산행 정상에서 술 안 먹은 것은 처음~
대청봉, 향적봉, 천황봉 기타 등등 정상에서 기필코 한잔 했었는데
그렇게 빨리 하산해야 했습니다.
왜 술 먹으야 하니깐 ㅎㅎㅎ
가져오신 보물 나눴습니다.
인라인 뒤 후레쉬 2점, 우산, 뽕잎환, 머그잔, <발통>님이 차에 두신 영구 후렛쉬는 아령님과 햇살^^님께로....
하산하다 만난 옥정사입니다.
물 쪽박 하나 찍었습니다.
하산 하는데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비온 뒤 사람들이 다져놓았기에 경사지는 주루룩입니다.
내려오자 말자 막걸리에 팥빙수 먹었습니다.
그렇게 산에서 4시간 놀고 왔습니다.
10시 반 출발~2시 반 하산
산에서 찍은 꽃 사진
전에 투구꽃이라고 엉터리 설명한 물봉선
잘 모르겠음, 좀꿩의 다리인가?
패랭이꽃도 있었는데 조금 시들어 있어서...
제일 많은 것은 달개비꽃과 오마리꽃이었습니다
이제 송정할매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무진장 횟집에 붕장어회 먹으러 가려다가
가격이 장나이 아닌지라
바로 코스 변경.
바다입니다.
산에는 못 가셔도 환영해 주신 <지야>님, <후이>님 부부,
그렇게 바다에서 정을 나눴습니다.
갑자기 약속이 생겨 저 먼저 택시 타고 날라 가는 덕분에 뒷차는 모르겠습니다.
어디 더 가셨는지요?
가족 트래킹으로 가기 좋은 산이었습니다.
조망이 좋아서 더욱 시원한 기분이 드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