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대개방 행사~~
8.13일 토요일 드디어 행사가 있었다~~ㅎㅎ
7월말 경에야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는데 처음엔 야속한 맘이 더 앞 섯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하필이면 한달전에 잡은 내가 1박2일로 여행가기로 한날~
바로 그날 이였고~ 누나 또한 다른 스케쥴이 잡혀 있는날 이였기에~~
그리고 여름휴가철 중에서도 극성수기(숙박료 가장 비쌈)에 그 날을 잡았으므로~~~
하지만 원망만하고 있을 순 없었다.
내년 3월이면 제대를 하는데 이번 밖에 부대개방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날은
더 이상 없었기에 망설임 없이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누나에게도
또한 평생에 한번뿐인 기회이니 니가 양보를 좀 해주면 좋겠다고 설득하여~~
부산에서 홍천까지 운전을 한다는 것이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부산 경남을 벗어나 본적이 없었는데 아들 덕분에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꼭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는 마음가짐 때문 이였으리라~~
전날 올라와 누나가 있는 원주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 부대로 향하였다
드디어 부대 도착(08:30) 정문에서부터 장병들의 안내에 따라 부대에 입장하였는데
생각보다 딱딱함이라고 해야 하나?? 군기가 잔뜩 잡혀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ㅎㅎ
꼭 아들 기숙사에 들린 기분이라 할까~~
아무튼 편안한 맘으로 부대 여기 저기 둘러보고 생활관에도 들려
내아들 침상에도 앉아보고 부대에서 신경 쓰서 전시해 놓은 총기류 및
보급품들과 탱크류 들도 선임병들의 설명과 함께 구경을 잘하였다.
따로 행사 식은 하지 않아 11시 조금 지나니 부대에서 나왔다.
점심은 부대에서 가까운 유치리에 유치쉼터란 식당이 있었는데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다. 우린 한치 물회와 막국수를 시켜서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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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좋은지 잘 몰라 인터넷으로 몇날 몇일을 고루고 골라서 잡은 응아지 나루 펜션으로 향했다
입실은 오후 2시 시간이 많이 일렀다. 펜션 근처에 홍천강이랑 조그마한 계곡이
있다고 해서 잡은 펜션이라 계곡에 발 담그고 기다리니 지루하진 않았다.
저녁은 양덕원 마트에 들려 항정살과 목살 그리고 장어를 사와서 숯불로
맛나게 구워 먹었다.
해가지고 어둠이 드리울 때 쯤에야 소화도 시킬겸 애들을 데리고 강으로 향하였다.
펜션에서 계단 몇 개만 내려가니 바로 강물에 발을 담글 수 있었다.
뜨거운 햇볕 탓에 강물은 시원하지 않고 따뜻하였다.
다슬기도 많았다. 30분 정도 잡았는데 3명 먹고 남을 만큼 많이 잡혔다~~
애들은 낭만이 없어 그런지 귀찮다며 나만 열심히 잡았는데도 양이 많았다.
그만큼 물이 깨끗한 곳 이였다.
늦잠을 즐기고 일어나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밑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어느듯 퇴실시간이 되어 아쉬움에 짐을 차에 실어 놓고 펜션을 다시 한번 돌아보니
어제는 보지 못한 골프 연습장도 있어서 잠깐 즐기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보니 토종 장닭도 여러마리 노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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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계곡에 발 담그고 있으면 좋을 텐데 애들이 영화보고 싶다고 하여
홍천읍으로 향하였다. 홍천시네마는 좌석이 많지 않아 그런지 이미 가까운 시간의
영화표는 모두 매진이였다. 좌석이 있는 시간에 맞추어 예매를 하다 보니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닌 “수어사이드 스쿼드” 란 영화를 예매해 놓고
홍천시내로 나와 점심도 먹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아
영화관 옆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상영시간에 맞추어 영화관으로 돌아와
영화 관람을 하였다.
영화 관람이 끝나고 나니 6시40분 아들이 귀대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열심히 부대로 가는길에 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저녁을 굶겨 보낼 순 없어서
가는길에 있는 유치쉼터에 다시한번 들렸다. 이번엔 족발 덮밥을 시켰다.
생소한 메뉴였지만 회비빔밥 처럼 맛은 아주 좋았다.
늦어도 7시 30분까지는 들어가야 한다고 했는데~~
40분경에야 아들을 부대앞에 내려줄 수 있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작별의 순간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들여보내고 나니 왠지 모를 먹먹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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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하고 누나가 있는 원주로 향하였다.
다음날 치악산 금강송길(구룡사)에 들려 딸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저녁 6시경 부산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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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개방 행사 덕분에 강원도에서 3박4일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평생 잘 간직하며 문득문득 떠올리며 영원히 추억 하리라~~~
서툰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2015년 부산 송년회 후 여기서 얼굴 뵙게 되네요, 재호맘님 ^.^
영원히 소중하게 가슴 깊이 추억하게될 개방 행사, 먼길이지만 잘 다녀 오셨습니다.
따님도 맘님도 다른 여행 포기해도 분명히 아깝지 않을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족들과의 단란한 시간, 즐거웠던 시간들 잘 보고 갑니다.
다른 가족님들 면박에도 도움될만한 정보도 가득하네요 ^.^
재호상병이 어머님 많이 닮았네요.
남은 복무 시간도 항상 즐겁고 무탈한 시간 되길 바랍니다.
작년에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는데~~ㅎㅎ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올 연말에도 다같이 얼굴 뵐 수 있길 바래봅니다~~^^
역시 짬이차야 뭔가 틀려도 틀리네요~~ ㅎㅎ 언제 이런 사진도 다 찍으시고 재호상병은 고참티가 팍팍 나네요~~
얼굴에 여유도 묻어나고 멋진 아들입니다. 먼길 다녀가셨군요 따님과도 힐링하며 좋은시간 보내시구 좋으셨겠네요.
8시30분 도착이면 저희랑 비슷한 시간인데 스쳐지나가도 몰라뵈서 죄송합니다..ㅎㅎ
행사 식을 하였다면 다함께 얼굴보고 인사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재식빠님께서 열심히 밴드활동 하시는 모습을 뵈니 부럽습니다.
전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많이 망설이는 타입입니다~~ㅎㅎ
단편수필을 감상한듯~
재호맘님 특유의 편안함
안정감^^ 최고~~~~~
이글 여름가족사진콘테스트에도
도전해봐욧.!
걸맞는 이미지도 있으니~ ㅋ
현역이니 가산점 있을수도^^
아~~ 여름가족사진 콘테스트 그런것도 있었군요??~~ㅎㅎ
제가 밴드활동을 잘하지 못하는것 같군요~~ㅋㅋ
부대에 가면 종문맘도 뵐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참석치 못한 모양이네요~~ 얼마나 아쉬웠을까??
안타까운 그 맘이 제게도 느껴 지네요~~
여행까지 취소하고 참석하신 행사라 더 의미잇는 날이었을거 같습니다.
죠래 멋진 아드님과 추억도 만드시고 홍천곳곳을 탐방하신 소감을 잘올려 주셧네요~
정말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부산에서 홍천까지 넘 멀어요 ㅠ
전 대구에서 가도 멀더라구요 ㅎ
그래도 아들집에 다녀오셨다니 넘 부럽네요~
좋은 추억 만드셨을것 같아요 ~^^
추억 많이 쌓고와서 피곤한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부대개방행사 ㅎㅎ
아고 넘 부러워욤~~~~♡♡♡
멋진 사진과 추억을 공유해주셔서
아주 잘 보고갑니당ㅎ
의미있는 일정이었군요^^
그리고 아드님이 건장하니 멋집니다!
세세히 서술해 주시고, 사진도 올려줘서 전체적인 행사참조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경남과 홍천 먼곳인데 그런중에 따님이 원주에 딱 있으니까 그점도 알게 보르게 좋았던것 같습니다
뭔가 되려니까 그러는것일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