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라기보단 2주전ㅋ)
초록길 도서관에서 "우리집 콩나물국, 얼마나 짤까?"를 주제로 건강강좌가 열렸었어요
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닥터무와 레간은 혈압계, 혈당 측정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초록길을 향해 갔지요
초록길 도서관 앞 느티나무 평상에 항상 모여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이 하나 둘 도서관으로 모이셨고
강좌를 시작하기 전 혈압 혈당을 측정하였습니다 ( 물빛 조합원께서 어르신 유치에 많은 도움을 주셨슴다 ^ㅁ^ )
그리고, 각자 본인의 측정결과가 적힌 종이를 들고, 닥터무의 건강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등 이건 모두 다른 질병일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강좌!
화이트보드에 알기쉽게 그림을 그려가며 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이 생기는지 척척 설명을 하셨지요~
그리고 따라오는 "아이구야~나는 몰랐네~"라는 불꽃같은 리액숀들ㅋㅋ
어르신들은 무영의 강의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고! 점점 무영의 매력에 빨려들어갑니다ㅎㅎ
이렇게 열정적인 강의는 무르익어 갔고....
몸이 찌뿌둥 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두둥
하이킥 하는거 아닙니다 스뜨렛칭 하는 겁니다ㅎㅎ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도 풀어주고, 손가락 운동도 함께하면서 몸의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앞으로 평상에 모이면 수다는 적당히 떨고,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우리집 콩나물국 얼마나 짠가!
간이 전혀 되지 않는 콩나물국에 각자의 입맛에 맞도록 소금간을 해본 후 염도를 계산해보는 테슷흐를 했어요
다들 장금이가 되어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춧후춧........ 아 이게 아니죠
어쨌든 소금 간을 한 후 절대미각 무영선생님께서 맛을 보고, 염도계로 측정해 본 후
앞으로 건강을 위해 얼마나 싱겁게 먹어야 할지 모두가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닥터무는 소금간을 전혀 하지 않고 먹었다는 후문이...역시 살림 주치의는 뭔가 달라도 달라염 >_<)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한 저녁식사 비 to the 빔 to the 밥
다들 강의에 자극받아 고추장도 조금씩 넣어서 건강한 비빔밥을 먹었답니다(아직도 생각나는 그맛 꺄악)
소수 정예로 시작하여, 저녁끼니까지 해결할 수 있었던 유익한 건강강좌, 또 열리겠죠?
그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상에서 함께 스뜨레칭을 하며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소모임이 생기면 얼마 재밌을까요..
느티나무 소모임...다같이 요가도 하고, 손가락 운동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치매 예방도 되고,
또 친한 친구들도 사귀고, 맛있는것도 만들어먹고 나들이도 가고...
생각만 해도 막 씐나네요 :-)
언제 한번 이런 소모임이 살림에도 생겨나길 살짝 기대해 보겠습니다아 ^ㅁ^
첫댓글 초록길에서 열린 우리마을프로젝트-'우리 집 콩나물국 얼마나 짤까?'레이간호사가 살림의료생협카페에 쓴 글 퍼왔어요. 정말 깨알같은 재미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