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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두 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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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7. 넷째 일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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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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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박 산행으로 27일 오전 03시 24분부터 ~ 오후 2시 00분까지 총 산행 시간은 10시간 36분 입니다 | ||||
날 씨 |
1. 피재 ㅡ 덕항산 ㅡ 황장산 ㅡ 댓재 구간은 산행내내 가시거리 15km로 세찬바람과 흐린 날씨에 엷은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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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특징 |
1. 피재에서 댓재까지 26km 구간 중 조망이 가능한곳은 고랭지채소밭과 덕항산이였습니다. 2.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이성계로부터 폐위당한 후 유배온 삼척에서 사사를 받은 후 고려의 충신들이 건의령을 넘으며 관모와 관복을 걸어두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며 산중으로 숨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 덕항산 1,071m 2. 항장산 97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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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03시 04분에 태백시 적각동 피재(삼수령)에 왔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인듯하여 차 안에서 20분을 죽치고 있다가
03시 24분에
백두대간 마니아 건각들은 드디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재에서 산책로 같은 편안한 6km 백두대간길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거리인 건의령(한의령) 입니다
피재와 건의령간 거리는 6.5km 입니다
한의령 또는 건의령 고갯길에서
2011년 오늘로부터 631년전인
1380년(우왕6년)에 고려말 충신들의 애닯픈 한이 서려있는 고갯마루가 한의령이군요
삼수령에서 푯대봉 삼거리 이곳까지 7.5km 입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어두운 밤길을 헤드 렌턴으로 밝히며 오르락 내리락 걷고 있습니다
높디높은 1,017봉과 1,055봉의
두 봉을 넘고선 모두들 배가 몹시 고팝던가봐요
서양 풍습은 식후에 디저트로 사과가 나온다지만
전통 동양풍습은
식후가 아닌 식전에 사과를 먹는 우린네 문화랍니다
아침 수라를 접수시고 얼마를 걷고 또 걸었을까
구부시령이란 곳에 왔습니다
고녀는 옹녀련는지
변강쇠도 어쩔 수 없었섰는가보다
구부시령에서
드뎌 덕항산에 왔습니다
피재에서 5시간 55분이 걸린 13.3km 입니다.
덕항산에서 바라본
산너울(mountain wave)
덕항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냉지 채소밭과 풍력 발전기
삼척시 신기명 대이리 환선골 입니다
환선굴을 갈 수 있는 모노레일 입니다
환선굴 앞 입니다
환선굴 1, 2 주차장 입니다
자암재에서 백두대간길을 버리고 환선굴쪽으로 하산길에 만나는 자연동굴은
이쪽에서 반대쪽으로 관통된 동굴을 지나 환선굴과 주차장으로 가게되지요
지각산 환선봉 이정표에 골말 3.4km라고 되여있군요
골말 위치는
환선봉에서 등산로 따라 하산을 하다 보면 모노레일 승강장을 만나게되지요 그곳이 골말이랍니다
자암재를 몇 백미터를 남겨두고 지나처온 환선봉을 담아보았습니다
자암재랍니다
2011. 5. 29. 자암재에서 큰재까지 3.4km를 모산악회 대간꾼 24명이 땜빵한다고 해서
괜히 따라왔다가 한치앞도 볼 수읎는 짙은 안개로 엉뚱한산에서 3시간 동안 알바를 한 기억이 나네요
자암재는 넓은 평지에 떡갈나무와 자작나무가 더러 자라고 있습니다
태백시 하장면에 광동호가 생기면서
30여 가구가 수몰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와 고냉지 배추밭을 일궈가는 귀네미마을 입니다
뭔 이야기 보따리에 웃음보가 터젔셨나요
반가운 얼굴들이 맨 꼴찌로 오면서
앞서 있는 나를 보곤 반갑다는 표시를 합니다
근데 동고비님 시방 뭐할라고 하는 기여
내년 봄에 먹고 남는게 좀있으면 목돈이라도 마련할까 하고 심어 놓았던 채소밭 입니다
야채밭으로 활보하는
동고비님, 솜다리님은 대간길을 버리고 뭔짓하고 있는 거여~
내 몬산다 몬살어
동고비님이
갓 돋아나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야채들 모가지가 뿌러지도록 마구마구 짓밟으며 걷고 있네..
바람님은
누가 뭐라케도 꿋꿋하개 대간길만을 고집하며 귀감이 되고 있는데
가만 있어라
이게 누구시드라
쪼까네서 알쑤가 읎네
퍼떡 돋보기가꼬 확대해 봐야지
옴마야꼬, 옴마야꼬
얼빵님이시네 얼빵님 을매나 반가웠으면 두 팔을 치켜들고 기쁘할까
가야할 큰재가 보입니다
산모퉁이 넘어로
또 큰재가 보이는것 보니 이자 큰재에 다왔는가벼
어~
얼빵님과 느림보님이 나보다 언제 앞서 걷고 있네요
더뎌
큰재에 왔습니다
큰재에서 900m 걸어 왔습니다.
1,062봉이라고 하네요
흐흐
겉으론 환하게 웃고있는 느림보님, 속으론 부글부글 타오르듯 울고 있답니다.
왜냐구요
사진찍다가, 이정표 모서리에 값비싼 브랜드 등산복이 찢어졌거든요.
대간길 이정표에
준경묘 4.8km라고 안내하고 있군요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준경묘는 누구일까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5대조 목조의 아버지 이양무 장군의 묘 입니다
목조의 본명은 이안사(李安社)로 이성계의 4대조 고조부되시는 분이다
준경묘 (본명은 李陽茂)
(목조 이안사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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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본명 李安社)
(이성계의 고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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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조(본명은 李行里)
(목조의 아들로 이성게의 증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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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본명은 李春)
(익조의 넷째 아들로 이성계의 할아버지(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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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조(본명은 李子春)
(도조 이춘의 아들로 이성계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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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
1394년(태조 3년) 이성계가 4대조를 추존하고자 할때
덕(德)을 베풀며 의(義)를 행하였지만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목조, 익조, 도조, 환조에게
임금의 칭호를 주어 높이 받들며 존경한다 하여 시호를 목왕으로 주었다가 후에 목조로 추존하였다
준경묘에 관한 전설은
목조가 한 도승의 예언대로 백우금관(百牛金棺)으로 부모를 안장한 이후 5대에 이르러 조선을 창업하게 되었다는 전설 입니다.
준경묘에서 4㎞ 떨어진 곳에 목조의 어머니 이씨의 묘인 영경묘가 있습니다.
황장산을 4 ~ 5여분 남겨두고 삼각점에 왔습니다
삼각점 위치에서 지나처왔던
고냉지채소밭 테두리에 건설중인 풍력발전기가 보이는군요
어 휴~
피재에서 황장산까지 10시간 44분이 걸려 25.4km 걸어왔습니다
큰재에서 이곳까지 조망은 빵 입니다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오늘의 종점인 댓재가 보이는군요
피재에서 댓재까지 11시간이 걸린 26.00km 거리 입니다
오~
댓재 휴게소가 보이는군요
간단하게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한꼽뿌 걸처볼까? 어쩔까
디 앤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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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아는 알파산악회 쉬크석 대장님 모습도 보이네요.수령)에서 자암재까지 가서 귀네미골로 하산했습니다.
감하고 갑니다
전 2월2일에 피재(
무척 반가우신
하운님^^
날새 안녕하셨어요.
어느새 덕항산을 통과 하셨군요, 증말정말 대단하십니다.
포항이 고향이신 쉬크석님을 어찌 아십니까. ㅎㅎ
봄여름가을겨울 산악회 멤버로 몇 개월을 함께 대간을 했답니다.
하운님
대간을 하시다 보면 새롭게 접하는 이색적인 자연의 풍광과 곳곳에서 사라저 가는 옛 흔적들을 많이도 보게 되지요.
정말로 우연히~
증말로 우연히~
대간길에서 마주치는 날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랍니다.
2월 17일 : 저수령 ㅡ 시루봉 ㅡ 솔봉 ㅡ 묘적령 ㅡ 사동리 마을
2월 24일 : 낙남정맥 진주 구간에서 쫑파티 하는 날
3월 03일 : 팔공기맥 ㅡ 대구 팔공산 파계봉 ㅡ 서봉 ㅡ 비로봉 입니다
그 이후론
1~3회 한 곳도 있지만 태백산에서 진부령까지 계속 이어 진답니다.
쉬크석대장님이 알파산악회에서 백두대간 리딩하세요.육십령 구간 땜방하러 알파 따라갔었거등요.영취산에서 본 바다, 환상이었습니다
중재
그날 백운산
아하~
쉬크석님을 그렇게 알게되셨군요.
나는 알파산악회를 휴게소에서 몇번 만난적이 있답니다.
쉬크석님이 알파에서 리딩하시느라 요즘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에 모습이 보이질 안는군요,
하운님이 땜빵하신 백운산 조망도 멋찌고, 영취산 ㅡ 육십령 구간을 산행하면서 북바위에서 "주논개" 생가도 볼 수 있으며 곳곳에서 트지는 조망도 아주 좋은 편이였지요,
백운산 ㅡ 영취산 구간 조망은 별로지만 전망바위에서 보는 운해가 좋았던가 봐요, 어디에서든 다그러하지만 운해를 볼 수 있는 특권은 산행을 누리는 사람이겠지요.
맞은편 장수 장안산에서 지리산 주능선쪽으로 보는 운해도 참으로 환상적으로 느껴젔답니다.
하운님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산행을 누리십시요.
감사합니다.
언제 대간길에서 뵐 날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봄여름가을겨울 산악회 가입했어요.
혹시 땜방 구간 있으면 함산하려고요
아~
네 가입하셨군요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와 7개월동안 함께 산행하는데 98%가 무박산행으로 산행의 묘미가 반감되어
이제는 당일 산행을 하는 송백산악회와 좋은 구간일 땐 뫼솔도 가끔 동행하지요
꼭~
대간길에서 하운님을 뵐날을 고대합니다.
참, 하운님은 어느산악회라 하셨던가요. 그만 생각이 나질 안네요.
저는 4050그린산악회에 대간 진행하고 있어요.청옥구간 갑니다.산하세요
저희도 무박으로 다녀요. 2월23일엔 두타
늘
옛날엔 야간산행을 하면도 야영할 땐 바나 피워 밥 해먹는게 그렇게 좋았는데~
이젠 흥미가 없어지네요.
한낮에 산천을 두루 구경하면서 걷는게 더 좋아진답니다.
봄여름가을과
희양산부터 야간했든 구간들을 다시 걷고 있지요,
4050그린산악회..
3450그린산악회..
후배들이 3450그린 핵심 멤버들이라 잠시 혼돈을 하고선 화들짝 놀랫잖아요.
3450온누리가 대간을 하더군요.
3450그린은 못들어본것 같아요.
3050그린은 4050그린에서 분방했다고 하더군요.
언제 뵐 수 있을것 같아요.
대간은 이제 당일 위주로 하는 편이라~
하운님이 산행하시는 구간과 우연히 겹칠때와
꼭 무박으로 이뤄지는 점봉산, 황철봉, 대관령 ㅡ 진고개 구간, 미시령에서 ㅡ 진부령 구간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4050그린은 복정역에서도 승차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운님과 겹치는 산행이 속히 도래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맞아요.
4050은 복정에서 탑승 가능합니다
그래요
무박갈적에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