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주변 면 지역의 영역을 일부 흡수하는 경우가 있었다. 행정구역의 조정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 중에 한가지 사례를 지도를 통해서 확인해본다. 농소동 정일여자중학교 부근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이정표의 지도 속에서 그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현 농소동사무소, 목련아파트, 정일여자중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 과거 소성면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지도상 소성양조장이라는 명칭을 주목해본다. 과거 부의 상징이었던 양조장, 소성면 지역에 공급되었던 꽤나 명성이 있었던 양조장이었던 같다. 소문에 의하면 주인은 이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이후 주유소 사업까지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지금은 이곳이 농소동의 중심지역이지만 과거 소성면의 일부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는 고부군의 영역에 속했던 곳이다.
지도상에 충정로 라고 하는 간선도로명 위쪽에 소성양조장이 눈에 띈다. 현재는 양조장의 역할은 멈추고 그 이름만 남아있을 뿐이다. 세월은 흘러도 지형도상의 지명은 누군가 고치기 전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과거를 생각할 수 있는 단초가 되고 있다.
첫댓글 지금은 다른 업종이지만 10년 전 쯤엔 소성양조장 간판이 있었지요. 입암으로 사업체를 옮겼다고도 하더군요.
아~~하!!! 동네 안에있는 큰건물이 뭔가 했는디 양조장이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