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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리'산악회 제521차 정기산행
1. 산행일 : 2015. 6. 4. (수)요일
2. 산행지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자작나무숲'
3. 산행거리 : 약 10키로
4. 산행코스 : '원대리주차장~자작나무 1,2,3코스~원대리 주차장' 원점회귀코스
5.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6. 함께한이 : 관광버스 2대, 85분
'한마음'산악회와 인연을 맺은지 약 8년정도, 그동안 한우물만 팠었다.
우물을 파도 한우물만 파랬다고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한마음'외 '한무리,알프스,델타,백호,나눔회,근교산악회'등 포스코 사내 산악회가 몇되는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지에 대한 동경보다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나 할까, 여타 산악회를 한반도 노크해 보지 못했다.
'한마음'의 산행일이 나의 휴무일과 딱딱 맞아 떨어져 올 한해도 '한마음'과 함께하려 했으나 포스코 근무형태가 바뀌는 바람에 이제는 나의 '휴무'일이 산행일이 되는 산악회를 찾아야겠기에 '알프스'와 '한무리' 산악회 카페에 가입해 놓고 한달에 2회정도 따라갈려고 하는데 6월 첫번째 '한무리'의 산행일이 나의 휴무일과 맞아떨어져 신청을 하게되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처음 대면하게되는 '한무리'님들에게 찌질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등산화도 새로 장만하였다. 제품명 'CRACK(크랙)'으로 등산화를 사가지고오니 마눌님이 '얼마 줬어'하고 묻기에 세일전 가격인 '2십7만5천원'했더니 '안 비싸네'한다. 거기다가 앞에 '별로'도 안붙이고 말이다. 헐.... 알바다녀 옷도 사입고 하더니 간큰 여자?가 된게 분명하다. 세일 가격으로 192,500원이지만서도.
10년 넘게 내가 산행갈때마다 아무 불평없이 도시락을 챙겨주는 마눌님 생일이 다가온다. 생일이 음력으로 4. 22일,53번째 귀빠진 날이라서 그동안 꼬불쳐 놓은 용돈을 털어 생일 선물로 팔찌를 하나 사줬다. '옆지기가 제일이야' 그 말에 공감이 되는걸 보니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가나보다...ㅎㅎ.
버스로 포항 출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주차장에 5시간도 더 걸려 도착하였다. 오면서 동명휴게소, 원주휴게소를 들렀지만서도, 지도를 펼쳐 놓고 보니 포항에서 인제까지 엄청 먼 거리다.
'인제'가 전방이라는 실감이 든다. 오면서 보니 '38선휴게소'도 보이고 곳곳에 군부대도 보이고 군인아파트도 보이고..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가(살)겠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남성분들이 이말이 어떤 말인줄 알게다. 전방에서 군생활하며 고생하신 분들, 특히나 '인제 원통'에서 근무하신 분들은...
원대리 자작나무숲길의 들머리입니다.
'원대 산림감시초소'를 지나며
단체 사진도 한장 박습니다. 인원이 80명도 더 넘다 보니 다 모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원정도로가 아닌 원대임도로 향합니다.
'매 발톱'이라고 하더군요, 임도 옆으로 군락으로 피어 있던데 우리 고장 근교산에는 보기 힘든 야생화인것 같은데요.
하얀 찔레꽃입니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원대리 MTB길,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임도입니다.
흰구름 둥실떠 있는 파란하늘, 가을하늘 같습니다.
이끼입니다. 다가가서 만져보니 습기라고는 없이 바싹 말랐습니다.
이제 임도를벗어나 숲으로 향합니다. 숲길 초입에서 군데군데 모여 산상의 만찬을 펼쳤습니다.
이경화 '한마음 여성부장'님과 전 '강인석' 총무님...
'한마음'에 몸담았던 '최석아'감사님, '강인석' 총무님 '이경화'여성부장님, 친정 식구들을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자작나무숲에 우리 '한무리'외에도 꽤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가운데 2분은 아는데 바깥의 2분을 잘 모르겠습니다.
'자작나무숲속교실'
'인디언'집을 배경으로
'인디언'집
'인디언'집 내부
이건 정진용 회장님의 사진을 삽질해왔고요
이 사진하고
이사진과
이 사진은 제가 찍었습니다...ㅎㅎ.
'정진용'회장님, 전 한마음 '정건용' 회장님 동생분이라고 합니다. 가문의 영광이네요, 형제분이 동시에 '회장'님을 역임하신때도 있었으니까요....
'야호'님, 꽤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네요. 예전 겨울 '남덕유산'도 함께 했었고 '설악공룡'도 함께 했었죠?
'야호'님 내외분입니다.
어린이집 원생들이 '유아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네요.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입니다.
'정우식'총무님
그리고 나, 이곳도 1박 2일 촬영지였던 모양입니다.
아직 여린 우산나물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자작나무'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나무의 질이 좋고 썩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아서 건축재, 세공재, 조각재등에 좋다고합니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었다고 하고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도 자작나무의 껍질이라고 합니다. 한대림으로 시베리아 등지의 추운지방에서 잘 자란다고 하며 탈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합니다.
내가 고향에서 겨울에 지게로 땔감을 할때 자작나무를 베어 온적도 있답니다. 톱으로 잘라 도끼로 나무를 패면 결대로 쫙쫙 쪼개지는 특징이 있지요.
야생화에 대하여 문외한이니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조기 뒤 샛길로 갔다가 약 20분 알바를 했지요...ㅎㅎ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인데...가뭄이 엄청 심한것 같아요. 계곡물은 거의 말랐으며 큰강도 별로 물이 흐르지 않았고 산책로엔 먼지가 풀썩 풀썩 날렸으니까요. 어서 좀 비가 내려 이 가뭄을 해갈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주차장옆 야생화, 이제 4시간 30분가량의 '힐링산행'을 마칩니다.
버스시간에 비해 좀 짧은 코스의 산행이였지만 이렇게 또 '자작나무'숲에 대한 이야기 거리를 장만하였습니다.
저야 자작나무를 톱으로 베어도 보고 도끼로 쪼게어도 보고 땔감으로도 사용해 보았지만 '자작나무'에 대하여 몰랐던분들은 회장님 말마따나 이제 '자작나무숲'하면 대화되는 사람 만나야 되겠죠?
오늘 '한무리'와 첫 산행이였는데 반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주는 못하겠지만 앞으로도 시간되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뫼벗님 산행 덕택으로 산행기 후기 즐겁게 감상 잘하고 고맙습니다
자작나무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가보니 이나무에 붙은 상황버섯이 유명하답니다
러시아인이 게발려서 한국인이 가서 채취하고 판매하고 있더군요
수고 했읍니다
자작나무가 한대림으로 추운지방에서 잘 자란다고 하더니 블라디보스톡에 많은가 보네요. 자작나무에도 버섯이 자생하는줄 몰랐네요. 진작 알았으면 이번에 함 자세히 살펴 볼낀데...ㅎㅎ. 10일에 '연석산'가시죠? 즐산 바랍니다.
뫼벗님 덕분에 자작나무숲길 다녀온듯하네요 자작나무에 대해서도 많이배우고...다녀오신 산행기 진정집 잊지않으시고 올려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뫼벗님 없는자리 허전하지않게 많이올려주세욤^^
참 등산화 구입하셨네요ㅎㅎ권해드릴게없어 입다물고 있었더만ㅋㅋ 엄청 신발급하셨나보다ㅎㅎ
'한마음'과 늘 같이 하다가 첫 '외도?'를 함 했는데 다행히 친정식구들이 많아 외롭지 않았답니다. '한마음'빼고는 첫산행이라 낡은 '등산화' 바꿔 보았네요. '부회장'님한테 가서 사야하는데 죄송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