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Salmon Arm... 연어가 먹고싶어지는 동네 ...
저녁까지 맥도날드에 죽치고 앉아있었다.
이제 아까 봐뒀던 집터로 향한다.
잘있어 M~~내일 또올게 ~^^.
그렇게 자동차 정비소 뒤쪽에다가 집을짓고 잠을 청한다.
다음날 아침... 잘 둘러보면 수도꼭지 빠진 저런것들이 있다. 항상 하듯이 공구를 꺼내어 수도꼭지를 돌려서
씻는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햇살이 뜨겁다.
안녕 M. 나 또왔어 ~^^ 그렇게 M에서 간단히 아침을 사먹고 출발한다. Kamloops로 ~~룰루~
너무덥다...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되는것 같다. 가는길에 Store에 들러 맥주가 있어 한캔 사먹는다.
이 맛... 아무도 모를거다..
그렇게 그늘진곳에 주저앉아 지나가는 차들이며 한량한 구름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이제 정말 다와가는구나..
작은 마을 쏘렌토를 지나 ~
빵꾸가 났다...... ㅠㅠ 앞바퀴는 펑크난적 한번도 없는대 뒷바퀴만 3번 났다... 저번에 알버타 들어오기 전에
튜브까지 교체했는대.. ㅠㅠ 날씨도 더워죽겠는대.. 다행히 5분정도 가니 조그마한 그늘이 나와 그곳에서
펑크를 때우기로 한다.
이런.. 젠장... 짐을 왜 풀었는가 하니..... 펑크 패치 붙이고 공기를 넣고 출발하려니 뒷바퀴에서 튜브 터지는 소리와
함께 바람빠지는 소리가 난다... 확인해보니 튜브가 찢어졌다...ㅠㅠ 다행히 예비용 튜브가 마지막 하나 남아있었다.
태양이 점점 그늘진곳을 삼켜버린다... 땡볕에서 그렇게 땀범벅이 되어 튜브를 교체한다.
문제의 찢어진 튜브... 조금만 더버티지 그랬니.. 고지가 눈앞인대.. 고생했다. 이제 그만 쉬렴... 그렇게
문제의 튜브는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골인 ~
튜브를 교체하고 늦어진 시간만큼 부지런히 달린다. 목이말라 물을 마시니 뜨뜻 하다.ㅠㅠ
콜드 콜드 !! 시원한게 먹고싶었다. 다행히 조금가니 주유소가 나온다. 들어가보니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인자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신다. ^^ 한국분들 이시다. 그렇게 콜라 하나 사서 마시고 있자니 아이스크림 하나를
주신다. 감사합니다.ㅠ 그렇게 시원한 물을얻어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또다시 다음마을이 보인다. 체이서~
웰컴 ~~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3,999.9KM
4,000KM 돌파하는 순간이였다.
다왔다 !! 쾜룹스 ~~
ㅠㅠ 감격의 상봉. Vancouver가 드디어 보이는구나. 야호 !!
그렇게 캠룹스로 들어서니 구름들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한다.. 젠장... 누구 약올리냐.. 진작에좀 가려줄것이지..;;
그렇게 캠룹스에 도착하여 캠룹스에 거주중이신 진희씨, 타일러 부부의 도움으로 이틀간 신세를 지게 되었다.
어제 하룻밤 자고나서 점심즈음 단탄에 볼일보러 가시는 진희씨의 차를 얻어타고 단탄에 내려
캠룹스 투어를 시작한다. 이곳저곳 발길닿는 곳으로 걸어본다. 본능에 따라 그늘진 곳으로 ㅋㅋㅋ 덥다. 썬샤인 ~
바이크가 아주 묵직해 보이는구만. 그렇게 정처없이 그늘진곳을 걷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버스킹을 하고 계셨다.
구경도 거진 다했고 덥기도 하고해서 그늘진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기타연주를 감상한다.
할아버지도 심심했던지 한곡을 끝내고 나에게 말을 걸어오셨다.
할아버지: 안뇽~ 여기살어 ?
나: 안녕하세요. 아뇨 .. 여행중이에요. 자전거여행. 횡단 중이에요 자전거로 ㅋㅋㅋ
토론토에서 왔어요. 벤쿠버까지 가구요. 이제 거진 다왔네요.
할아버지:정말 ?미쳤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하는거야 ? 잠은 어디서 자고 어떻게 씻어 ?
나: ㅋㅋㅋㅋㅋ 그냥 젋을때 즐기면서 도전하는거죠. 잠은 텐트치고 자요. 공원이나 학교같은곳에서...
씻는거는 팀홀튼이나 맥도날드에서 씻구요. 캠룹스에는 친구가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신세지고 있어요.
할아버지: 대단하구나. 음악 좋아해 ?어떤음악 좋아해 ???
나: 사실 저도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했어요. 기타도 치고 베이스기타도 칠줄 알아요. 싫어 하는 장르는 없구요 ㅋㅋ
예전에 메틀펑크 밴드를 해서 메틀이랑 펑크를 좋아해요. 저... 기타한번 쳐봐도 되요 ?
할아버지: 물론이지.
그렇게 캠룹스 다운타운에 묵직한 메틀음악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연주 하고 있자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케이스에 1불두고 가셨다.
할아버지랑 음악이야기 하다가 이제 가볼시간이 되어서 자리를 뜨려니 1불은 니가 번거라고 여행잘하라며
1불을 내손에 쥐어주시고 인자한 웃음을 띄우시며 그렇게 다시 자신의 연주에 몰두하셨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연주 최고였어요 ~ ^- ^
그렇게 진희누나를 다시 만나 집으로 향한다. 안뇽 빵구 ~ 빵구빵구 뽕구뽕구
진희 누나는 일하러갈 시간이 되어 출가하시고, 타일러 씨와 함께 집의 지하로 내려간다.
게임좋아하냐며 ㅋㅋㅋ 그렇게 같이 쏘주한잔 제끼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죽어서 타일러씨 잘하고 계신가 한번 쳐다보니 ...고수셨다..
그렇게 더하고 싶었지만.. 내일을 위해 잠을청하러 간다. 화목한 가정.
다음날 아침.. 다시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타일러씨가 자전거 락이 없는걸보고 하나 주셨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썬샤인 이구나...
여행을 하며 많은분들이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 주고, 재워주시고 먹여주신다..
만남과 헤어짐= "삶" 인것같다.
처음엔 뭔가 어색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쉽고.. 슬픈.. 그러면서 항상 언제가 될지도 모를 다음을 기약한다...
진희씨 타일러씨 빵구야 ~~ 감사합니다.Thank you. 멍멍.
행복하세요 ~^- ^ 고맙습니다.
캠룹스를 떠난다. 덥다.
공사중인 도로를 지나.
hwy로 접어 들려니 자전거 들어오지 말란다.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너를 한두번 본줄아냐 ㅋㅋㅋ
가소롭구나. 나의 앞길을 막다니.
이길 아니면 길없다. 무시때리고 그냥간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다.(이때는 몰랐다. 이 오르막이 엄청난 오르막 이라는 사실을...ㅠㅠ)
다리밑에 그늘에서 잠시쉰다.
자~ 이제 Trans Canada 1번길을 끝이다. 이제 5번길 타고 간다.
그동안 즐거웠어 ~^- ^
얼마못가 주유소에서 슬러쉬 사먹는다.
배고파서 아까 캠룹스 빠져나올때 마트들러서 체리 2불에 팔길래 하나사서 슬러쉬랑 같이 먹는다.
이 체리가 혹시 유남님이 딴것은 아니겠지??
끝없는 오르막을 오른다. 그래도 벤쿠버 이정표가 보이니 마냥 신난다.
오르막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산하나를 그냥 통채로 오르는 기분이다.. 설상가상으로.... 펑크났다.. -_-;;
펑크 때울려고 패치를 찾아보니;; 없다... 튜브 찢어졌을때 흘리고 온것 같다... 예비용 튜브도 없는대 미치겠군...
일단 땡볕을 벗어 나야한다. 너무 덥다.
아놔..;; 그늘이 없다..;; 게다가 오르막;; 끝없는 오르막....ㅠㅠ
타이어 빵꾸가 나서 달릴수도 없다.. 일단 펌프를 꺼내서 바람을 넣어본다. 한 10분 달리니 다시 빠진다.
그렇게 2~3번 반복하니 지형이 오르막이다 보니 그냥 끌바하는거랑 속도가 비슷하다..;;
그렇게 3~4시간 자전거를 끈다.. 그늘을 찾아..;; 포기란 없다. 칼을빼면서 칼집은 버렸다. 기어서라도 간다.
다행히 그늘이 보인다. ㅠㅠ 물도 비상용으로 죽기직전의 상황에 마시기 위해 한모금만 남겨두고 다 마셔버렸다.
체리가 있어 체리 과즙으로 대충 갈증을 달래고... 펑크를 때울 방법을 생각해본다.
다행히 본드는 있다. 내 눈앞에 자동차 타이어가 찢어져서 터져버린 잔여물이있다... 생각을 해본다.. 실행에 옮긴다..
자동차 타이어 찢어진거 칼로 얇게 잘라서 본드칠해서 구멍난 튜브에 붙인다... 공기를 넣어본다..
다행이다.!! 이거다!! 공기안샌다.. ㅠㅠ 죽으란 법은 없구나.. 다시 출발한다. 오르막을 향해..;;
그렇게 70여KM를 계속 오르막을 올랐다..;; 오늘의 목적지 Merritt이란 타운은 산위에 있는 마을인가 ??-_-;;
란 생각을 하고있을 즈음... 30KM쯤 남은곳 부터는 계속 내리막이다..ㅠㅠ 있었구나!! 내리막.. 의심해서 미안해.. ㅠㅠ
빨리좀 나오지..;; 힘들어 뒤지는줄 알았다.캠룹스 에서 메릿 가는길에 아무것도 없다. 그늘도 없다.
혹시 자전거로 이길을 가시려는 분은 준비 잘하셔서 가시길 ...
물물물... 물을 아주그냥 드링킹 해버릴거야.
그렇게 Merritt에 도착. 물을 마시러 분노의 페달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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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주행거리-117.1KM
07.22
주행거리-0KM
07.23
주행거리-93.0KM
현재 Merritt, BC
첫댓글 읽으면서 손에 땀을쥐게되네요!! 끝날때까지 힘!! 멋져요!!
감사합니다 .
그것봐 누나가 얘기했잖아. 오르막밖에 없다고, 그믈도 없고, 타이어 예비용 사지 ㅡㅡ.그래도 메릿까지 가서 다행이네. 그리구 진희씨 하지마 손 오그라들어. 누나라고 불러!!!
좀더 심각하게 이야기 해주시지 그랬어요. ㅋㅋㅋ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진짜 뒤질뻔 했네요...
안그래도 메릿 도착해서 물먹고 케네디언 타이어가서 자전거 정비할것들 샀어요..ㅠ
응원 감사합니다 누나 ~ ^- ^ .
캠룹스라고 하길래 tears 님 생각이 났는데 역시...
ㅋㅋㅋ 진희씨였군요.. tears2u 님이.. ㅎㅎ
남푠분 이름도 타일러.... 한국말인 줄 알았슴다.. ^^;;
역주행 완료!!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이제 진짜 얼마 안남으셨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분노의 폐달질!! 캠룹스 지난 번에 보니 엄청 덥고 건조하더라구여. 위기 잘 벗어나셨다니 다행!
^^
올 여름에 캠룹스로 캠핑 한 번 갈려고 했는데.. 그모누 시간 맞추기가 참 어렵네요.
그래도 변재민님은 캠룹스에서 캠핑(?)하고 가네요 ^^
이제부턴 오르막 보다 내리막이 많길 바래요. ㅎㅎ
오르막이..... 더 많더라구요 ....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 ^
너무 멋있으세요!! 벤쿠버까지 쫌 만 더 화이팅!!
거의 다왔네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1불~~ㅋ 복많은 재민님이네요 하여튼 억수로 부럽습니다~~ 뽜이야~~~~
감사합니다. ㅎ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네요....기타까징 연주 하시니 대단하네요.
이제 자전거 고장 없이 벤굽까징 쭈~~~~욱 가시길 기원 합니다..
벤쿠버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 전지금 캠룹스 그 오르막길에잇는 맥날에와있는데 ㅋㅋㅋㅋ 저도 5번타고갈까하는데 겁나네요 . 여기서 영화한편보고 저녁에 출발할까생각중...... 소렌토랑 보니가 제가지나왔던곳똑같군요 ! ㅋㅋㅋㅋㅋㅋ 하 같이달렸으면 참재미있었을텐데 ㅜㅜ
이글보고 결정했어요 전 1번타고 가기로. ㅋㅋㅋㅋㅋ 아니면 휘슬러쪽으로 . 계속 5번탈지 1번탈지 휘슬러쪽으로갈지 갈등했었는데 글 다읽고 저는 다른쪽으로 한번가보려구요!!
같이달리게 록키좀더 둘러보고 케빈님 기다릴걸 그랫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캠룹스 근방이 사막형기후라 더우실텐대..
힘내세요 ㅋㅋ 화이륑 ~~ ^- ^ .
그러게 좀기달려주시지...오늘 휘슬러가기잔 펨버튼 ㄷㅗ착했는데 육체적으로 제일힘든날이였어요 ㅜㅜ 망할오르막..
그래도 이쪽 사막같은 마른 지형과캐년 그리고 산쪽도착하니 맑은계곡들과 산들 오늘 오는길에 폭포에서 샤워도하고 ㅋㅋㅋㅋㅋ
ㅎㅣㅁ든만큼 가치있는거같아요 여기 캠프도 공짠데 같이달렸으면 좋앗을걸 ㅜㅜㅎㅎㅎㅎㅎ 전이제 내일벤쿠버도착할거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