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재배요령
1. 품종선택
고구마재배에 있어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우수 품종은 밤고구마로는 <진홍미>인데 알이 많이 달리고 식미도 좋은 편이고 국내 밤고구마 품종 중에 가장 다수종이다.
<신천미>는 넝쿨이 적게 나가나 저장성이 없고 고구마가 금방마르고 알이 적게 달려서 맛은 조금 좋으나 수량이 적고 오래두면 알이 너무커서 상품가치가 적어지는 단점들이 있다.
호박고구마로는 물고구마 형태의 신황미가 있고 일본종이 있다.
중간종으로는 주황미가 있다. <주황미>는 알이 많이 달리고 속색이 당근색으로 삽식 120일 경에는 달고 맛이 있으나, 너무 오래두면 크기가 커지고 전분함량이 높아져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식으로 아주 좋다. 일명, 찰호박 고구마라 불리우며 생식도 식미가 좋으며 맛탕.빵.김치양념.부침.튀김재료 등에 아주 좋다.
주황미는 다른 호박고구마 보다 조기재배를 하면 품질이 좋고 알이 일찍부터 맺혀 조기재배용으로 가능하고 7월 하순이나 8월상순경에 수확하면 밤고구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보라미>는 자색고구마로서 일명 <약고구마>로 불리우며 생식용으로 좋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건강식으로 매우 좋으나, 대량재배시 경락가가 높지가 않고 저장시 속색택이 변하는 결점이 있다. 고구마 줄기는 호박고구마 보다는 줄기색이 적색 색깔 줄기가 맛이 있는 편이다
2. 본밭관리
재배지는 퇴비나 비료를 적게 주어야 하며, 잎이 너무 무성하면 알이 늦게 들거나 안차는 경우도 있다. 정식 2주전에 퇴비와 비료와 굼뱅이 피해를 막기 위해 적용살충입제를 함께 살포하고 중간 깊이로 로타리 한다.
비료는 300평당 21-17-17 복합비료나 이에 준하는 비료를 비옥지 2포 중간지 2.5포 천박지 3포를 주고 로타리를 한다. 그 이상을 주면 넝쿨만 길게 뻗고 실제로 알은 적게 들고 늦게 든다. 고구마는 외줄두둑재배를 하여야 상품성이 좋게 나오며, 너무 깊게 로타리를 하면 뿌리가 깊게 들고 길게 나와 가격이 방추형보다 낮게 나온다. 때문에 심경깊이 20센치 이하로 하여야 한다. 비닐멀칭은 조기재배시는 투명비닐, 보통재배는 흑색비닐을 사용하여 가뭄과 잡초를 방재한다. 고구마도 토질이 결정적으로 맛을 결정하며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정도의 퇴비나 비료를 주어야만 한다
3. 정식관리
정식은 고구마순을 15센티이상 20센치 이하로 절단하여 빗심기를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나 5월중순경 심는다. 고구마 순이 너무길면 먼저 넝쿨만 길게 나가 알이 적게 든다. 누워심기나 바로 심기는 수량과 품질이 낮게 나온다. 약간 비스름하게 두세마디가 땅속에 묻히게 심으면 되며, 간격은 20-25센치 정도로 하고 그 길이만큼의 막대기를 깍아서 비닐구멍을 뚫고 심고 구멍을 흙으로 막아주면 된다. 누워심기는 잔뿌리만 나오고 고구마가 길게 뻗어 상품율이 적게 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모종을 거의 100% 활착을 할려면 적절한 간격으로 고구마 순을 먼저 심고 그위에 가운데 세로줄 투명 비닐을 덮고 모종이 자리를 잡은 후 비닐을 구멍으로 뚫고 순을 내어 주는 방법도 있다. 보통은 검은 비닐로 심으며 심을때 구멍에 물을 충분히 주고 심으면 거의 90% 이상 활착을 한다.
4. 재배 및 수확관리
재배는 비닐멀칭을 한 후에는 별달리 손댈 일이 없다. 8월말 알이 차기 전에는 적절히 고구마 순을 따서 먹으면 된다. 본격적으로 알이 차는 8월이후에는 순치기를 삼가는 것이 좋다.
장마철이나 우기에는 배수를 잘해야 하며 삽식 120일경 9월말에서 10월초 수확을 해나가며, 크기별로 상.중.하로 나누어 포장하여 판매하든지 아니면 저장고에 저장을 한다. 수확은 반드시 서리가 내리기 전에 해야만 저장시 고구마 썩음을 방지할 수 있다. 더덩이병이나 썩음병이 있는 밭에는 삽식 90-100일경에게 한 두차례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정상수확이 가능하고, 약제를 살포하지 않으면 정상품 수확이 어려울 경우도 있다.
연작지나 병해발생지는 농약방제가 필수다. 300평당 땅심 살충입제 5-6키로 정도를 뿌리고 로타리를 한다. 때문에 한해씩 밭을 바꾸어 가며 재배하는 편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적용 토양살충, 살균입제를 기비사용시 시용해야 하며, 생육 중.후기에 사전 방제를 해야 한다. 집에서 싹을 길러 심을 경우 종자소독을 해야 하는데, 베노밀수화제와 고추용 농약을 통에 희석하고 그속에 소쿠리 등에 씨고구마를 담아 잠시 담근 후 꺼내서 온상에 파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