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진, 환경을 만나다.
최원묵, 최용백, 신현국, 최정애, 최태종
규격 4-6판 176p. 올칼라, 출판사 푸른세상 | 출판일2012.03.05 | 값25,000
연락처 010-8264-7482 100yong100@hanmail.net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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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진, 환경을 만나다.
최원묵, 최용백, 신현국, 최정애, 최태종
규격 4-6판 면수176p, 올칼라, 출판사 푸른세상| 출판일2012.03.05 | 값25,000
연락처 010-8264-7482 100yong100@hanmail.net
목 차
‘사진, 환경을 만나다’의 의미 홍순태(신구대학교 사진과 명예교수) 3
환경의 위기는 곧 생명의 위기 유종반(인천녹색연합 공동대표, 초록누리 이사장)6
최원묵, 환경 그리고 미래 | 15
최용백, 모란시장 -동물 이야기- | 45
신현국, 마곡, 시간을 품은 공간 | 77
최정애, 내 삶의 산소, 탄천 | 109
최태종, 풍산지구, 도시의 衣를 입다 | 141
작가 프로필 | 171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개 |176
오늘날의 자연환경, 사회적 환경, 경제와 산업 환경 등은 급격하고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수치나 어떤 예견보다 훨씬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이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페루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는 이로 인한 연쇄적 반응으로 파괴된 원전사고, 또한 북극과 남극의 빙하는 지속적으로 녹고 있으며, 그 결과 해수면의 증가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여 생태계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와는 반대로 아프리카는 수자원이 점점 고갈되어 가뭄으로 인하여 농업이 불가능해지고, 기아인구가 수백만 명에 달한다.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자연현상이라기보다는 지구촌에 사는 인간이 원칙과 자연의 법칙을 벗어난 과잉개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진술한 이야기는 얼핏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한국의 환경 역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삼한사온의 규칙적인 계절적 온도 변화는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가까운 미래의 한반도는 아열대 권으로 변환될 것이라는 징후가 생태계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
5명의 사진가들-최원묵, 최용백, 신현국, 최정애, 최태종-무엇보다 주목해야할 점은 현대사진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이들이 뜻을 둔 곳은 자기기술적인 예술성만을 중시하는 순수예술 분야나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사진만이 아닌 새로운 이미지의 뉴 다큐멘터리 사진, 즉 기록성과 예술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감각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지향하고 있다.
(‘사진, 환경을 만나다’의 의미-홍순태 글 중에서)
<사진, 환경을 만나다>는 환경의 위기는 곧 생명의 위기임을 알리기 위해 인간 생명의 터전인 자연과 환경 파괴를 경고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 갈 것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개발과 성장, 발전이 결코 인간에게 최고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다섯 작가들의 사진 내용과 형식은 서로 다르지만 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 잘 알게 한다.
물질만능 산업자본주의 사회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사진, 환경을 만나다>를 통하여 상생과 공생적 삶의 가치가 실현되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우리 사회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환경의 위기는 곧 생명의 위기,유종반 글 중에서)
최원묵, 환경 그리고 미래
그는 항상 로우키 톤으로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의 익명적이며 침묵적인 사진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진 소재가 자연 안의 나무나 풀이지만 도시의 환경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에 의해 변형되어 가는 자연환경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최용백, 모란시장 -동물 이야기-
인간에게 잡히거나 키워져 끌려나온 가축들의 눈에서는 인간의 번뇌를 느끼게 한다. 죽음, 슬픔, 공포 등 그들의 불안한 시선과 마주치는 렌즈는 마치 무자비한 현대문명의 폭군과 마주하는 느낌일 것이다. 장날은 경제적 활동의 장소만이 아니라 농촌에서는 문화공간이며 쉼터이고 끈끈한 인간의 정이 깊게 서린 곳이다.
신현국, 마곡, 시간을 품은 공간
최근까지도 마곡지구는 논농사를 짓고 있는 서울의 유일한 대단위 미개발 지역이었다. 그 아름다운 경관이 파괴되어 아파트 단지로 변해가는 모습을 신현국은 묵묵히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정확한 관찰력으로 담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주택단지의 모습은 칭송이 아니라 자연파괴 현장의 비평이다. 그러나 결코 직설적이 아닌 최소한의 왜곡과 익명적 성질을 함유하고 있다.
최정애, 내 삶의 산소, 탄천
최정애의 사진 역시 높은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탄천 일대의 모습은 일상적으로 보던 눈높이에서 본 모습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인해 참신해 보이며 이채롭기까지 하다.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그녀의 디자인 감각이나 조형감각은 특출하며 지상에서의 극소표현주의 시각도 빼놓지 않고 담았다.
최태종, 풍산지구, 도시의 衣를 입다
최태종은 자신의 고향인 하남의 풍산지구 일대를 기록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가 자신 있게 제시한 사진을 보면 몇 십 년 전의 본래의 모습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다른 모습이 변해버린 모습을 촬영하여 대비적 관계를 비교하고 있는데, 이것은 야심에 가득 찬 훌륭한 착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