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하고 청명한 가을날씨다.
춘천에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는둥 마는둥 새벽길을 채촉하여 평내 집결지에 도착했다.
서울팀과 합세하여 해남으로 고 고 고......
1. 첫째날 (10/3일 목요일 맑고 화창)
06:40 평내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행당도휴게소에서 아침식사
(전일 황총무가 준비한 쫄깃쫄깃한 인절미, 포도주도 한잔 허기를 채웠으니 이제 출발)
==> 14:00 해남 농장의아침 도착 중식
(아침 대충 때우고 강행군하려니 여기저기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볼멘 소리들......
해남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도가니땅이 12000원인데 16:00까지는 할인해서 7000원이란다.
한국사람 DC 많으면 꽁짜같은 기분ㅎㅎㅎ 전부 도가니탕으로 맛나게 중식끝.... )
==> 16:00 땅끝마을 대죽 조개잡이 체험장 (입장료없음)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썰물이라 바닷길이 열렸다. 조석현상이라고 하나?
여기서는 조개채취를 위한 도구를 인당 4000원에 빌려준다.
자연물 채취를 좋아하는 황총무와 금자씨는 물만난 물고기모양 도구를 빌려 조개잡이 어녀로 나섰다.
항상 포부는 큰것.....조개 많이 잡아 내일 아침 속풀이 재취국을 해야지....
동심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이 도시생활의 찌드러진 환경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겠지....
조개겁질로 만들어진 바닷길을 걸으면서 자연의 심비로움에 흠벅 심취해 황홀함을 마음것 음미하고
내것으로 만들며 동심의 시간을 가졌다.
별로 기대는 않했는데 우리일행의 국거리는 충분해 보였다.
==> 18:00 땅끝전망대 (입장료없음)
내륙 최남단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위해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로 오르는 오솔길로 바다가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져 상쾌함이 마음을 잡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의 경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 18:30 완도에 있는 하늘정원 팬션(숙소)
완도는 섬이지만 육지와 신지대교가 놓여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숙소는 완도 앞바다가 훤히 내려 보이는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었다.
배에서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려온다.
바닷가에 왔으니 모두가 횟가 먹고 싶은 눈치다.
차를 타고 부둣가의 횟집을 배회하다보니
남해생각이 나서 발길을 어시장으로 돌렸다.
농어 3kg, 광어 5kg, 전복등 자연산으로 푸짐하게 사고 상차림을 해주는 식당으로 갔다.
정말 오랜만에 포식을 하는거같다. 이렇게 맛나는 음식을.... 남이 상차림을 해주니 더 맛있겠지 ㅋㅋㅋ
식사와 음주로 포맘감을 갖고 아쉬움을 위로하려 노래방을 찿았다.
완도에는 노래방은 없고 가요방이라는거만 있다. 우리가 흔히 애기하는 가요주점인가? 기본 1시간에 5만원
암튼 분위기를 이어가고 그간의 향상된 노래실력을 봐야지......
가요방 분위기는 한창 무르익었다. 어어!!! 수경이는 자고 있네? (무리했지 ㅋ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고고....
1층은 남직원, 2층은 여직원들 방배정을 하고
남직원들은 그냥 잘 눈치가 안인것 같다.
A급들 모여라..... 딴사람이 내일 점심사기다..
특A급을 외치던 천묵이가 앞에 안자있는 것 같다. 이렇게 모이면 생각이 더 난다. 못쓸녀석 같은이.....
여유를 부리는건지 용경이가 초반에 박살이 나고 씩씩거리고 있다.
한참 지나다 보니 역시 용경이 앞으로 몰린다.
결산을 해보니 용경, 수경이가 내일 점심을 사야겠네.... 동율 1위다. 특A Fighting.....
암튼 점심은 해결되고 여독을 가슴에 품고 오늘은 안녕................
2. 둘째날 (10/4일 금요일 맑고 화창)
07:20 숙소출발
==> 08:20 청산도
어제 잡은 조개로 채취국을 끓였다. 신기하다. 그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될 줄...
재료도 별로 없었는데... 암튼 최고의 해장이였다. 감사*3
완도 여객선터미날에서 청산도 도청항으로 떠나는 배를 탔다.
요금은 성인 7700원, 시간은 50분 걸린다.
배를타고 들어갈때가 여행중 최고의 설레임이 아닌가 한다.
청산도에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와 여인의향기등 드라마 촬영지를 향해 오르는 길....
코스모스가 너무나 예쁘게 피었다.
==> 11:30 청산도 구들장논
처음듣는 이름에 귀가 솔깃했지만 어째 피곤해 그냥 차에 있었다.
보고온 사람들 왈 별거 아니네....
==> 12:00 청산도 상서마을 중식
도착했지만 먼저 단체손님들이 식사를 하고있다.
음식점 규모가 단체손님을 받기에는 역부족인것 같다.
걸었더니 피곤도 하고 허기가 지는데 음식점에서 일하는사람이 적어 미처 상도 못치운다.
이걸 우리 아줌마들이 보고만 있느냐? 손수 다 치워주고 우리의 밥상을 받는데 좀 찝찝하다.
삼치구이정식이 (7000원) 영 부실하다.
==> 13:00 청산도 지리청송해변
해변 앞에 노송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여름의 땡볕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을 같이 운영한답니다.
노송을 심은 또 다른 뜻은 바닷가의 모래바람이 가옥이 있는 주택가로 불어 닥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랍니다.
주변경치가 너무좋아 탄성을 연발하며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 15:00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남해에서 미네랄 성분이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의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 등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길이 약 4k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과 경사가 완만한 바다는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찿는 명소.
==> 17;50 숙소로 이동
하루의 피로에 심신이 지친다는 것 이해가 가네요.
오늘 석식은 중식의 미진함을 달래려고 회와 매운탕으로 하기로함.
어제 특A급 두명이 저녁을 내기로 하고 어제처럼 어시장에서 농어 3kg, 문어2kg로 하고
매운탕과 더불어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3. 세째날 (10/5일 토요일 맑고 화창)
==> 08:00 장보고기념관
청해진의 옛 터에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완도읍에 기념관을 건립.
너무 일찍가서 개관이 되지않아 주변만 관광함.
==> 09:00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입구의 삼나무는 녹차밭의 상징인것 같다.
우리는 핀토치드 팍팍 받으며 싸복싸복 걸어 갔습니다.
이 삼나무숲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명물로 자리잡고 사람들이 들어와 즐기고
감상하는것 외 녹차의 차내음을 흠뻑 마시는 즐거움이 있지요.
170여만평중 50만평이 차밭으로 조성되고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답니다.
드라마 여름향기, 하노이의신부를 촬영했고 영화 선물, 목포는항구다도 촬영했데요.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놀라운 풍경에 12번째로 선정된 녹차밭입니다.
우리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많은 셔터를 눌러댔고 포즈도 취했습니다.
다음일정으로 뒤로해야 할 때에는 못내 아쉬움이 남아 황총무는 다음에 또와야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11:30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일정이 급하여 중식도 뒤로한채 다음 행성지인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길은 왜 이래 막히는지....
어어!!! 박람회장 근처로 들어서니 승용차들이 끔적않하니 이거 어디 보겠나.... 걱정이 태산갔네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한다. 누가말했나.. 하여간 뒤로 돌아 귀경길로 들어섰다.
식사시간이 지나서 알람시계는 엄척 울어댄다.
소 뒤걸음 치다가 쥐잡는다고 했던가.. 어찌하다 예촌이란 게장백반 음직점에서 맞있는 점심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지만, 정말 음식은 깔끔하고 맛갈났었다. 여행중 음식점 별넷을 주어야지 ㅋㅋㅋ
참 이집에는 향기나는 나무가 있는데 금목서라고 합니다.
향이 아주 좋아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밖에까지 냄새나게 향수를 뿌릴려면 장난이 아닐텐데 하고
들어오는 사람을 봤어요..
==> 18:30 서울도착
국제불꽃축제로 88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집에도착하니 21:00시
불꽃 구경은 잘했지만 허기가 지는구만......
2박3일 진도여행은 여기서 끝납니다. 건강하세요....... 아-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