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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발전소 성명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초등학교 일제고사 부활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 청주MBC 7월1일 특별대담 중 발언과 관련하여 -
7월 1일 방영된 청주MBC 특별 대담프로그램에 취임 3년을 맞아 출연한 이기용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했다. 발언의 핵심 내용은 교육부에서도 폐지한 일제고사를 충북도 자체로 실시(4,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초등학교의 일제고사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식인터뷰에서 발언한 것이다.
일제고사의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충북의 경우 0교시 수업과 공휴일을 이용한 문제풀이, 강제 보충수업, 상금을 걸고 시험독려, 청주D학교의 일제고사 부정행위 사건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파행사례가 있다. 이것은 일제고사가 만들어낸 반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 모습의 일부분이다. 또한 충북도교육청은 전국단위로 순위를 매기지 않는 학업성취도평가에 굳이 등수를 매겨서 4년 연속 전국 1위라고 스스로 자랑 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기용교육감이 재임하고 있는 기간 중 충북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전국 최하위이다. 그것은 충북 청소년 자살률이 전국 1위, 학업중단학생수가 전국평균의 1.5배라는 수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비단 충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제고사의 반교육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었기에 박근혜정부에서조차 ‘초등학교’의 일제고사를 폐지를 공약화 했고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과목을 줄이는 등의 개선책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데 충북도교육감은 폐지된 초등학교의 일제고사를 부활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일제고사가 폐지되면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전국적 흐름에 역행하여 6학년 뿐 만아니라 4학년과 5학년까지 일제고사를 치르겠다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충북의 많은 학부모들은 이기용교육감의 일제고사 부활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협력과 배려를 통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줄 세우기하는 일제고사가 다시 진행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이기용교육감은 초등학교 일제고사 부활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7월 3일
충북교육발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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