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 禹氏 집성촌을 찾아서 (23) 충남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
정산면 해남리 예안군파
대전 계룡산에 대구에 사는 옛 학우들이 등산을 온다기에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계룡산 갑사를 시작으로 산행에 나서, 계룡산 주능선에서 헤어져 혼자 산행이 계속된다.
공주로 다시 되돌아 가야 청양군 집성촌과 연결할수 있어, 부득히 신원사로 하산, 헤어져야 했다.
공주에서 가까운 대전 충남 지역 산행과 함께한 집성촌 취재 여행을 시작한것이다.
산세가 험한 돌밭길 계룡산 등산 후의 피곤함을 극복해야 하는 힘든 여행길이었다.
공주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쯤에 청양군 정산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을 중심 반경으로 12km 이내에 같은 집안 집성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버스기사가 승객들과 친절히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동했는데, 공주를 벗어날때 쯤
목적지 해남리 이야기를 했더니 이곳 정산면 가기 전 목면에도 단양우씨들이 살고 있으며,
이지역에서는 단양우씨가 흔한 성씨라며, 기사님의 외가집도 단양우씨 집안이라고 한다.
미리 정보는 알고 왔지만, 많은 종인들이 산다고 하니, 이지역 집성촌들이 더욱 궁금해져 왔다.
청양군 정산면에 도착하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5월 중순의 선선한 밤길을 20여분 걸어서
해남리에 도착하니, 낯선 초행 밤길에 동네 가까이에서 해남리에 대한 정보를 얻어보니,
할아버지들은 다들 작고 하시고 할머니들께서 주로 마을 지키고 계시는 관계로, 반갑게 맞아
줄 분들이 없는 환경이다. 점차적으로 집성촌이 사라져 가는 현실이다.
이튿날 정산면 소재지로 다시 나와 또다른 집성촌 청남면 동강리로 찾아 나섰다.
청남면은 금강이 가깝게 흐르는 넓은 농토와 임야를 끼고 있는 지역으로 칠원 윤씨 집성촌과
이웃한 마을이다.이곳에서 금강을 건너, 공주시 탄천면에 가면 입향조 산소가 있다고 한다.
동강리 집앞 텃밭에 잡초를 뽑고 계시던, 단양우씨 31세손 우태식 어른을 찾아 뵙고
집으로 안내되어, 이지역 일대의 집성촌 내력과 입향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여정이 짧아, 이지역을 깊게 살펴보지 못한 탐방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시 공주로 향해야 했다.
계룡산 갑사에서 시작한 등산과 함께한 집성촌 탐방길
대구에서 올라 온 옛 학우들과 짧은 만남의 등산 즐기며. . .
계룡산 본 능선 삼불봉에 올라선 후 홀로 계속된 산행이 이어진다.
신원사에 도착 계룡산 최고봉 천왕봉을 바라보며
공주에 도착 시내버스로 청양 정산면으로 향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버스 기사님 외가집이 단양우씨네라고 하며, 자기가 다닌 코스의 집성촌 정보를 준다.
공주와 청양경계인 목면과 인근 부여군 양화면,임천면,석성면,장암면일대에
단양우씨 예안군파 집성촌이 여러곳에 형성되어 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소재지의 정산 재래시장 입구
정산면소재지에서 농공단지를 거쳐 2,5 km 떨어진 해남리 입구 표지석
마을입구 도로변에 위치한 집에 일가 할머니가 왠 나그네가 왔는지 하면서 내다 보신다.
해남리 가래실 집성촌 마을의 아침풍경
이른 아침 해남리 가래실 동네 골목길을 둘러본다.
정산면 소재지에 거주하다 고향으로 다시 오셨다는 60초반의 일가분 주택
과거에는 30호의 집성촌을 구성했으나 지금은 절반 할머니들만 계셨다.
이른 아침 마을을 둘러보니 폐가와 빈집이 여러집이 보였다.
문패를 보고 찾은 첫 집성촌 방문 가구
경남 밀양에서 멀리 충청도까지 시집왔다는 집안 할머니 커피 접대를 받는다.
오래전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홀로 집을 지키고 계셨다.
이른 아침 텃밭에 일을 하시다, 왠! 나그네가 하시며, 놀라시는 집안 할머니
집마당에 보리가 자라고 있다. 할머니가 도회지로 잠시 나가신것 같다.
해남리 가래실 마을 회관 전경
해남리 일가분의 선행비가 마을 회관에 세워져 있다.
의술로써 지역과 마을분들께 많은 봉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타계 후 32년이 지난 후 비를 세움
마을회관 건립시 성금을 낸 출향인 일가분들의 명단이 많이 보인다.
모내기 작업 직전, 시집을 가기 위해 모판들이 가득 모여 있다.
해남리 차도에서 버스가 급하게 지나간 후, 바쁘게 지나가는 차를 세웠다.
우연한 만남이었는데 태워 주신분은 우종복 정산 알루미늄샷시 사장님이라고 하신다.
해남리 출생이신 일가분이 정산면 소재지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계셨다.
세종시에서 왔다는 젊은 바이크 맨들이 정산 버스터미날에서 쉬다가 다시 출발하고 있다.
정산면에서 청남면으로 가는 미니버스, 친절하고 애교있는 젊은 여자 버스 기사님셨다.
청양군 청남면 면사무소 전경
면소재지에 최신 건물로 잘 지어진 정자
청남면소재지 앞을 지나는 셋강, 금강으로 곧 합류된다.
동강리를 알리는 표지석이 보인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동강리 집성촌 전경
동강리에는 칠원윤씨 집안 집성촌과 서로 이웃하고 있다.
마을 입구 숭모각도 칠원윤씨 집안 소유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일가분들의 문패가 보인다.
집앞 텃밭에 잡초 제거 소일거리를 하고 계시던 우태식 어른과의 첫 만남
집안으로 안내 되어 찾아 뵙고, 정중히 절을 올리며 인사를 드렸다.
예안군파 집안에서 최근에 편찬한 족보를 찾아 오신다.
충남 청양군 과 부여 일대의 입향조는 13세 공로 (恭老) 선조님이시다.
집성촌 동강리는17세 崇禮 선조님이 입향조라고 알려 주신다.
우태식 어른은 1936생 79세이시며, 30년전 부인과 사별하시고 홀로 지내시고 계셨다.
시제를 모실때 축문을 족보 책속에 깊이 간직 보관하고 계셨다.
집안 공부를 하는 귀한분이 찾아왔다면서 평소 반주로 즐기시는 소주를 권하시어 접대 받는다.
1970년대 초에 생산된 신모델 태엽시계가 현재도 잘 움직이고 있었다.
청양군 군내 전화부에 많은 지역에서 일가분들의 성함이 목격된다.
근처에 재실이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얻고 집을 나오는데, 마침 출향한 동네 집안 자손이
우태식 어른을 뵙고, 공손한 자세로 안부에 인사를 올리고 있다.
다시 텃밭 일을 마무리 하실려고, 나그네와 아쉬운 송별 인사를 나누고 계신다.
동강리 집성촌 소유의 재실을 찾아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집을 찾아 갔다.
야산 협곡 지대 양지에 자리잡고 재실 전경
현판들이 보이질 않은 작은 소박한 재실이다.
재실을 관리하며 농사를 짓고 계시는 금술이 좋은 두 부부의 모습
찾아 온 나그네에게 직접 농사로 거둔 딸기를 내 놓으시며 접대 하셨다.
동강리 집성촌 선산과 재실
종중임야 산소터가 부족하여 손자가 부득히 할아버지 위에 모셔져 있었다.
묘역을 새롭게 잘 가꾸어 모셔져 있었다.
단양우씨 17세 대동찰방 숭례지묘 (동강리 입향조 선조묘소)
마을을 지켰던 노인들이 점차 돌아 가시면서 오래된 빈집들이 자주 보였다.
소먹이용 밀농사 수확이 한창이다.
우태식 041 942-7515 010 6311-7515 우희진 041 942-7525 010 2750-7525 (종손)
목면 지곡리 우형식 041 942 9532 010 7740 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