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개인의 기대는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자신이 성공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십중팔구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엘렌 레니(1981)가 주장하듯, 자기 기대감은 특정한 일에 대한 실제 성과와 그와 비슷한 다른 일을 기꺼이 하려는 의지, 그리고 그보다 덜 까다로운 일을 찾으려는 욕구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실비아 베이어(1990)는 자기 강화적 선입견(자기 성과에 대한 과대평가)이 심리적 건강에 이롭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어떠한 결정을 옹호하는데 있어서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는 페트리샤 앤드류스의 주장(1987)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앤드류스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말을 끝낸 다음 그 성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여성들은 자신의 의사 전달 능력을 상대방이 느끼는 것보다 더 낮게 평가한 반면 남성들은 더 높게 평가했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들의 성공 요인을 많은 부분 노력으로 돌리는 반면 남성들은 능력 탓으로 여기는 경향이 다분했다.
앤드류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수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전반적인 견해와 연결선상에 있다고 해석한다. 레니(1981)와 베이어(1990)에 의한 연구평론들은 이러한 일반적인 경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최근의 많은 연구들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낮은 수준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분야들을 발견하고 있다. 디미트로브스키, 싱어, 그리고 이논(1989)이 이스라엘 군대에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다양한 임무에서 자신들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보고한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브리지스(1988)는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기대 수준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베이어(1990)는 여성들이 정치나 스포츠 분야에 대한 퀴즈 문제를 맞추는데 그다지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마찬가지로, 레니(1981)는 공간-기계 관련 일과 창조적인 작업에 있어서도 성별에 따라 이와 유사한 차이점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의과 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학업 성과에 대해 평가하는 과정에서 포스트(1981)는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이 더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특정한 의사소통 작업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앤드류스가 예견하고 발견한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 보여주는 자신감의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곧 모든 의사 소통 과정에서 여성들이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남녀가 자신감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있다. 맥휴, 프리즈, 그리고 하뉴사(1982)는 남녀간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차이점을 굳이 부각시키는 연구들은 일종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러한 편견은 결국 남녀간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의 차이가 없음을 나타내는 연구들을 열외로 취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레니(1977, 1981)는 특수한 상황적 요인들(사회적 비교와 주어진 작업의 특성)이 남성보다 여성의 자신감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였다.
사회적 비교를 인해 여성은 성공에 대해 낮은 기대감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특정한 일에 있어서 특별히 숙련되었다고 보는 다른 이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할 때 일어난다. 그러나 스스로를 비교 대상만큼 유능하다고 느낄 때에는 그렇지 않다(슬리퍼 & 니그로, 1987). 따라서 같은 여성들이 대다수인 직업에서보다 남성의 비율이 지배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성공에 대한 기대 수준이 더 낮다 (브리짓, 1988). 또한, 예측할 수 있듯이, 레니(1981)는 여성이 공간-기계적인 일에는 그들 자신을 남성보다 낮게 평가하였지만 대인적 인지 관련 일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니(1981)에 의하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이러한 사회적 비교에 의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다른 이들의 능력과 기대에 대한 여성의 민감성은 그들의 성과에 대한 평가의 반응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로버트와 그녀의 동료들(1989, 1991)은 여성은 외부의 피드백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반면에 남성은 부정적인 평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때로는 부정적인 평가에 자기 방어적 태도를 취하여 자신의 성과를 과대평가 하기도 한다. 또한 일의 성질 그 자체가 남성보다는 여성의 자신감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전에 거의 경험해 보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여성은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잡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남성이 지배적인 일에 남성보다 여성이 자신감을 덜 보여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경험해 보지 못한 비교적 새로운 종류의 일에 있어서도 여성은 처음에 남성보다 덜 자신감을 갖곤 한다. 한 예로, 슬리퍼와 니그로(1987)는 실험 참가자들 모두에게 새로운 아나그램을 풀기 전에 여성의 자신감이 남성보다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실제로 여성 참가자의 문제 해결 능력은 남성들만큼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이 익숙한 일에 있어서는 그 일에 착수하기 전에도 성공에 있어서 남성만큼 자신감을 보여준다(프리즈, 휘틀리, 하누사, & 맥휴, 1982; 레니, 1981; 트레비스, 버넷-두어링, & 레이드, 1982). 한 예로, 베이어(1990)는 패션과 스타에 관한 퀴즈 문제를 푸는데 여성이 남성만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을 발견하였고, 브리짓(1988)은 여성이 지배적인 직종에서는 여성들도 남성들이 만큼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보고하였다. 더욱이 특정한 작업을 완성하고 난 후 시행하는 자기평가에서 여성은 자신이 실제로 이룬 성과에 가장 근접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어, 1990).
결론적으로, 여성은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일이나 남성 지배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성공을 덜 기대하는 반면 자신에게 친숙하거나 자신이 비교그룹만큼 유능하다고 느끼는 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사소통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앤드류스가 관찰한 것처럼 대부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여성들이 낮은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일반화해야 하는 것일까? 그 답은 의사소통 작업의 특정한 본질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앤드류스(1987)는 실험 참가들에게 신장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삶을 유지해야만 하는 5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했으며 자신이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도록 했다. 이러한 결정은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또한 자신의 주장을 받아 적고 평가하는 듯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그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작업은 그들이 평상시에 직면하는 상황이 아니다.
만일 남녀 대학생에게 자신에게 익숙한 종류의 대화 방식으로 특정한 의사소통 작업을 수행하라고 요구한다면, 앤드류스가 관찰한 남녀의 자신감의 차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 실험의 목적은 전형적인 대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남녀의 상대적 자신감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이미 여성의 자신감이 일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3가지 의사소통 영역을 포함하기로 했다. 앤드류스의 연구 결과와 현재의 연구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의 결정을 정당화할 것이 요구되는 상황을 포함시켰다. 비록 앤드류스는 그러한 상황을 설득(persuasion)이라고 명명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결정의 정당화(justification)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다른 이들의 현안중인 결정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가 없기 때문이었다. 조사할 다른 두 가지 영역은 설득(persuasion)과 위로(comforting)로 이 영역들은 중요 대인 의사소통 맥락으로 많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설득은 다른 이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로 표현된다. 위로, 또는 다른 이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는 시도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잘 한다고 생각되는 의사소통 맥락으로 선택되었다(오미아라, 1989).
따라서, 연구의 일차적 질문들은 이러한 세 가지 의사소통 작업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상대적인 자신감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루어졌다.
문제1. 설득, 위로, 또는 결정의 정당화가 요구되는 의사소통 작업에 있어서 남녀의 예상 성공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문제2. 설득, 위로, 또는 결정의 정당화가 요구되는 의사소통 작업을 마친 후 남녀의 성과에 대한 자기 평가가 다르게 나타나는가?
이차적 질문은 각 개인이 이러한 의사소통 작업을 경험하면서 느낀 성공의 요인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남녀가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요인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이론이 다수 제시되었다(프리즈 등, 1982).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의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며, 자신의 성공을 능력보다는 운이나 노력 탓으로 돌린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프리즈 등, 1982; 맥휴 등, 1982). 이와 일맥상통하여 앤드류는(1987) 그녀가 연구했던 의사소통 상황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자신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성공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를 나타내는 이러한 실험적 근거는 이러한 주장들이 실제로는 과장되어 도출된 것이며 실제적인 경험이 성공 요인에 대한 여성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프리즈 등, 1982; 맥휴 등, 1982). 따라서 현 연구는 작업 수행의 결과에 대한 요인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문제3. 설득, 위로, 또는 결정의 정당화가 요구되는 의사소통 작업에 있어서 남녀가 생각하는 성공에 대한 요인, 즉 실력과 노력으로 대별되는 요인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추가로 염두에 둔 사항은 의사소통 성과에 대한 외부 관찰자의 평가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각 개인의 자기 평가와 그들이 자신의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요인들만 고려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남녀의 자기 평가가 차이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그것이 실제 성과 수준에 따른 차이인지, 아니면 자신감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제 삼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성과 수준에 대한 평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자기 평가를 비롯하여 남녀의 성과를 비교하는 여러 시험에서 어느 한 성의 우열을 논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 군(디미트로브스키 등, 1989), 정치와 스포츠에 대한 퀴즈(베이어, 1990) 등을 비롯한 몇몇 분야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패션과 스타에 대한 퀴즈(베이어, 1990)와 아나그램 문제(슬리퍼 & 니그로, 1987), 를 포함한 몇몇 분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앤드류스(1987)가 연구한 의사소통 작업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자신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관찰자들의 평가는 성별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따라서 네 번째 질문은 현 프로젝트에서 실험된 의사소통 작업에 대한 외부 관찰자의 평가에 대한 것이다.
문제4. 관찰자들은 설득, 위로, 또는 결정의 정당화와 관련한 의사소통 작업에 대한 남녀의 의사소통 성과를 다르게 측정하였는가?
마지막 질문은 고려의 대상을 자신의 성과에 대한 개별적 자신감 수준을 넘어서서 동성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 개인의 평가로까지 확대한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특별히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개인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동성의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남녀가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동성의 다른 이들의 평가에서 차이를 보여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제5. 설득, 위로, 또는 결정의 정당화가 요구되는 의사소통 작업 및 전반적인 의사소통 능력에 있어서 남녀가 각각 다른 동성에 대해 내리는 평가가 다른가?
앤드류스의 연구에서는 의사 전달 대상의 성을 체계적으로 다르게 하였다. 비록 우리가 의사 전달 대상의 성과 관련한 예측 사항을 연구의 고려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연구 결과의 보편성을 검사하고 이것을 앤드류스의 연구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의사 전달 대상의 성을 다르게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설계는 3(의사소통 영역: 설득, 위로, 정당화) X 2(참가자 성)의 2배(의사 전달 대상의 성)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는 각 영역의 모든 특정한 상황을 모두 아울렀다.
[연구 방법]
상황 선택
한 중서부지역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수강한 35명의 학부생들은(이들은 주된 연구에 참여하는 같은 그룹으로부터 추출한 학생들이다.) 실험에 쓰일 여러 상황들을 고안해내는 작업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3가지 의사소통 영역의 각 영역마다 대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두 가지의 특정한 상황을 작성하였다. 이것은 실제적으로 참가자들이 만나게 되는 대인적 상황의 전형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들이 언급한 세 가지 가장 일반적인 상황과 앤드류스가 사용한 신장보조기구 실험을 다소 간략화한 상황이 두 번째 예비테스트에 포함되었다. 이 예비테스트는 본 연구에 사용되는 상황들이 남녀 대학생 모두가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며 두 그룹 모두에게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느껴지는 것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26명의 사람들이 7가지 단계로 나뉘어진 3 개의 척도를 가지고 10가지 상황을 평가했다. 첫 번째 척도에서는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자신을 상상해보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가늠해보는 것이며(‘매우 쉬움’에서 ‘매우 어려움’까지). 두 번째 척도에서는 그 상황이 남성 그리고/혹은 여성이 자주 경험하는 것인지를 측정한다(‘대부분 남성’에서 ‘대부분 여성’까지). 마지막 척도에서는 그 특정한 상황에서 설득하는 것, 위로하는 것, 정당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 난이도를 평가한다(‘매우 쉬움’에서 ‘매우 어려움’까지). 신장보조기구 상황을 제외한 다른 선택된 상황들은 모두 선택 목표에 부합하였다. 남은 상황들은 모두 상상하기 쉽고(평균4.70-5.58), 어느 정도 어려우며(3.31-3.58) 남녀 모두 자주 직면하는(평균4.19-4.92)상황으로 평가되었다. 신장보조기구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고(2.42) 난이도가 높은(5.12) 상황이나 남녀가 직면할 가능성은 같다(4.19)는 결론을 보여주었다.
의사 전달 대상이 남녀 모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6개의 상황은 다음과 같다.
설득
(파티) 당신은 토요일 밤에 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곳에 친한 친구인 리와 함께 가고 싶다. 리는 파티를 여는 사람들을 당신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리와 함께 파티에 간다면 더 좋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리는 그날 집에서 공부하고 싶어 한다. 당신은 리를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조직) 당신은 당신의 전공과 관련된 어떤 학생 단체에 속해 있고, 이 단체는 새로운 멤버를 구하고 있다. 당신은 같은 전공의 리라는 친한 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이 단체에 가입했으면 한다. 또한 당신은 리와 함께 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더 즐거울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당신은 리를 설득하기 위해 그/그녀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위로
(데이트 상대가 없음) 당신의 친구 리는 거의 데이트를 해보지 못해 정말로 우울해 하고 있다. 그/그녀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기 위해 당신에게 전화를 했다. 당신은 리를 위로하기 위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성적) 당신의 친구 리는 그/그녀의 학기 성적을 막 받은 상태다. 리는 자신이 수업을 낙제하고 재수강해야 하는 상황에 매우 상심해 있다. 당신은 리를 위로하기 위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정당화
(공부) 당신의 좋은 친구 리는 토요일 밤에 파티를 열 생각이다. 그/그녀는 당신이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집에서 월요일까지 마감인 프로젝트를 끝내려고 마음먹었다. 당신은 리에게 당신이 옳은 결정을 했음을 그/그녀가 느끼도록 뭐라고 말할 것인가?
(신장보조기구) 당신이 신부전증 환자의 피를 투석해 주는 큰 병원의 과장이라고 상상해보자. 병원의 기계들은 혈액투석이 없으면 죽을 수 있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 당신은 2명의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지만 지원자들은 5명이나 된다. 한 명은 브루스 클락, 나이는 24세로 비고용 노동자로써 결혼은 했고 아이는 없다. 또 다른 사람은 피터 카터, 나이는 30세로 홍보 회사의 소유주며 역시 결혼은 했고 아이는 없다. 세 번째는 존 화이트, 나이는 39세로 4명의 아이를 둔 내과의사이다. 네 번째는 골든 워렌, 나이는 36세로 2명의 아이를 둔 랍비이다. 마지막은 글로리아 윌슨, 미혼으로 22살이고 이웃 커뮤니티 센터의 관리자이다. 이중 어떤 2명을 환자로 받을지 결정하라. 당신의 친한 친구인 리가 당신의 결정에 대해 물어본다고 하자. 당신은 리가 당신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느끼도록 뭐라고 말할 것인가?
소책자
각 상황은 의사 전달 대상의 성별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모두 12개의 상황이 존재하게 된다. 의사 전달 대상의 성별은 상황을 제시하기 전에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신은 당신과 동성(이성)인 당신의 좋은 친구 리와 함께 이 상황에 있음을 상상하라.”
각각의 소책자는 첫 번째 페이지에 제시된 하나의 상황에 대한 하나의 버전이 담겨 있다. 상황을 제시한 다음에는 바로 예견되는 참가자의 성공 수준을 측정하는 7 단계 척도를 제시한다. 이 척도는 참가자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설득/위로/정당화하는 일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매우 비효과적’에서 ‘매우 효과적’까지) 평가하도록 한다.
소책자의 두 번째 장은 참가자들이 실제로 리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정확하게 적도록 되어 있다. 세 번째 장은 의사를 전달한 후 참가자들이 자기 평가를 하고 성공 수준에 상관없이 그러한 성과를 가져온 원인을 측정할 수 있도록 7단계 척도를 3개 제시한다. 자기평가는 하나의 척도(‘매우 효과적’에서 ‘매우 비효과적’까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참가자는 “당신은 리를 설득하고/위로하고/그가 당신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생각하도록 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또한 성과 요인도 측정되었는데 참가자들은 주어진 척도를 통해 이러한 성과가 각각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과 의사 전달 과정에 들어간 노력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지 표시해야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참가자들이 자기 자신의 성과가 아닌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일반적 고정 관념을 평가하기 위한 보조 측정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는 4 단계 척도 4개를 통해 참가자들은 설득, 위로, 결정의 정당화, 혹은 전반적은 의사소통 기술에 있어서 남녀 중 어느 쪽이 더 뛰어나다고 여기고 있는지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수강하는 444명의 학부생들(191명의 남성과 253명의 여성)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주로 중산 혹은 중상위 계층(7% 라틴계, 7% 흑인계)으로 이루어진 학생들을 대표하는 표본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소책자의 모든 부분을 완수하는데 실패했으며 이것은 특정 분석을 위한 표본 사이즈에 약간의 변형을 가져왔다.
관리
이 과정은 정규 수업시간 동안에 이루어졌다. 12개 버전의 소책자는 서로 섞여 배부되었다. 참가자들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그 장을 완수하되 작업을 마치는 속도는 각자의 재량에 맡겼다. 프로젝트를 끝내는데 20분 이상이 소요된 적은 없었다.
종속 측정들
예상되는 성공에 대한 측정은 소책자의 첫 번째 페이지에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상황 제시가 끝난 다음, 실제로 전달할 메시지를 작성하기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메시지 작성 후에는 바로 세 번째 장에서 성과에 대한 자기 평가를 수행한다. 그 다음에는 능력과 노력 요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의사 전달 효과에 대한 외부 관찰자의 평가는 의사 전달 대상과 같은 성으로 두 명씩 한 팀으로 묶어 진행된다. 평가자들은 “판단 효과”라고 명명된 4 단계 척도를 통해 메시지를 평가한다. 두 사람의 평가 결과를 더하여 7 단계 범위의 결과를 도출한다. 특정 팀의 선호나 특성으로 인해 평가 결과가 좌우되지 않도록 평가는 10개의 팀이 하도록 한다. 분반별 신뢰도는 .69였다.
남녀의 역량에 대한 고정관념은 4개의 7단계 척도로 평가되었다. 참가자들은 설득, 위로, 결정의 정당화, 혹은 전반적은 의사소통 기술에 있어서 남녀 중 어느 편이 더 뛰어난지 평가한다.
분석
예상 효과, 효과에 대한 자기 평가, 능력과 노력 요인 측정, 효과에 대한 관찰자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3 x 2 x 2의 다변량 편차 분석이 이루어졌다. 때에 따라 후속 테스트들은 튜키(Tukey) 과정을 사용하여 진행되었다. 고정관념을 평가한 4개의 측정 결과는 카이 제곱의 평균으로 분석하였다. 모든 분석에 있어서 유의 수준은 .05로 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