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빌립보서 4장 6절, 누가복음 11장 1절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새번역>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빌립보서 4장 6절, 새번역>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누가복음 11장 1절, 새번역>
가끔 이런 퀴즈를 볼 때마다 저는 너무너무 신기한 마음을 느낍니다.
어떻게 막대 1개만 움직여서 식을 성립시킬 수 있는지, 만든 이도 대단하고, 푸는 이도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한 가지만 움직여도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는 놀라움 말입니다.
(※ 물론 위 방법 말고도 가장 앞으로 옮겨서 8-5=3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변화'라는 것은 결코 큰 곳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한 가지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일상이 시작되는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슬기로운 신앙생활로의 변화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한 가지 작은 움직임이, 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기도의 생활화'입니다.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 모르지 않습니다. 긴 시간동안, 많은 양을 '기도'에 대해서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기도에 대해서 배우면 배울 때마다 느끼는 점이 바로 이 것 아니겠습니까?
기도를 배운 것에서 끝나지 않고 기도는 반드시 '앎'에서 '삶'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더하면 남이 되듯, 앎이라는 글자에 'ㅅ'하나만 바꾸면 정말 놀라운 변화, 전혀 다른 생활이 시작되는 거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배운 후에 가장 큰 숙제는 바로 '기도하는' 삶의 시작일 것입니다. '앎'을 '삶'으로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슬기로운 신앙생활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생활화를 위한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기도를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도는 숨이고, 호흡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는 '동행'입니다.
기도를 어떤 일이 생겼을 때나 행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면 다른 방법에 의해 우선 순위가 뒤로 밀려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기도를 어떤 방법이라던가, 해결책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저절로, 자동적으로 반응하도록, '녹여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쉬지 않는 기도'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기도가 기도로 존재하지 않고, 삶의 호흡처럼 존재할 때, 기도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활화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그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삶에 녹여 놓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것'입니다.
바로, 첫번째 기도의 생활화에 대한 전제는 '동행'입니다.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이미 함께 하고 있으니 특별할 때만 꺼낼 이유도 없고, 순간순간 동행하고 있는 주님께 물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가 생활화 되기 위해서는 '동행'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기본적으로 기도를 드리는 마음 바탕은 '감사'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기도는 곧 '감사'입니다.
기도를 도깨비 방망이나 요술램프처럼 만드는 방법이 바로 기도를 '나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나의 필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지, 하나님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마법이 아닙니다. 그저 기도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언제나 감사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문제보다 크신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니! 그 자체로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그래서 빌립보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전제 조건을 확인한 후 이제 본격적으로 기도를 생활하는 Tip 세 가지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Tip, 아침을 '기대'로 시작하여, 점심에는 '점검'을, 저녁에는 '감사'로 마무리하라!
먼저 기도의 내용들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없이 이렇게 기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주신 이 하루를 기대합니다.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점심을 먹고 나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오후 시간도 지혜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잠자리에 누워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오늘 하루를 인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영광 받으소서!’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이렇게 선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하루가 기대와 점검과 감사로 가득찬 하루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어렵게 시작하지 마십시오. 어렵고 복잡하게 시작하려 할수록 기도는 생활화가 되기 보다는 부담감으로 찾아올 때가 많습니다. 먼저 하루 3번의 시간동안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렇게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Tip, 주기도문을 외워보십시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은 가장 완벽하고 탁월한 기도입니다.
굳이 다른 기도를 권해드리지 않아도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도문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한 줄 한 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기도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십시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마태복음 6장 9~13절, 새번역>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던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신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기도입니다. 그러니 이 '주기도문'을 읽는 것, 나아가 외우는 것은 정말 훌륭한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세번째 Tip, 'Now & Here'의 법칙을 기억하십시오. 기도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기도는 절대 형식화되지 말아야 할 신앙의 습관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에 얽매이기 시작하면서 의무적으로 기도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생활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생활화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신앙의 습관입니다. 기도해야 할 때가 오면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와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시간과 장소와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다면 기도가 점점 의무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은 'Now & Here'의 법칙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느 시간, 어느 장소, 어느 공간으로 이동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지금 바로, 각 자의 자리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크고 은밀한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가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기도가 생활화 될 때 정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기도를 '하기'시작할 때 말입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스스로 일하시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동참하여 간구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진짜 '앎'을 '삶'으로 옮길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이렇게 선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를 가르쳐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가장 감사한 것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망설이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부터 기도하겠습니다.
의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를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호흡’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기대의 기도로 시작하여 점검의 기도로 연결하여,
감사의 기도로 마무리하는 멋진 믿음의 나날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그 역사를 체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YqGmXt6-4
https://www.youtube.com/watch?v=7Cy-Zb-NE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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