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
진고개는 연곡면 삼산 4리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970m의 고개이다. 이 고개는 비만 오면 땅이
질어서 진고개로 불리워진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이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 호령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와 노인봉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의 남동쪽으로는 황병산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소금강의 주봉(主峰)으로 지명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심메마니가 이곳에 심메[山蔘]를 캐려 왔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 이 부근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에 가서 무를 캐라하고 사라졌다.
심메마니가 깨어 보니 꿈이었다.
꿈이 하도 이상해 노인이 가르쳐 준 곳에 가보니 심메가 많이 있어 심메를 캤다고 한다.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 심메가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고 하여 노인봉(老人峰)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노인봉은 여름의 계곡산행으로 으뜸이며, 가을의 기암들과 어우러진 단풍, 등산로가 양지쪽으로 나 있어 겨울에도 포근한
명산으로 겨울산행지로 좋다.
청학동
소금강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진 명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부여할 때는 대개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경기 소금강, 정선 소금강 등으로 부른다.
청학동 소금강은 소금강하면 청학동 소금강을 지칭하기도 하며, 오대산 국립공원속에 포함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청학천이라고도 불린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이 소금강은 기암기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이 절경을
빚고 있다.
무릉계를 기준으로 상류쪽을 내소금강, 하류쪽을 외소금강이라 한다.
외소금강에는 금강문, 취선암, 비봉폭, 그리고 내소금강에는 삼선암, 세심폭, 청심폭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룬다.
이밖에도 30개가 넘는 경관지가 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 구룡연, 상팔담 등이 볼만하다.
계곡 요소마다 철난간이나 구름다리 등이 놓여 있다.
황병산
오대산 노인봉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로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황병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그 관계로 같은 오대산을 찾으면서도 인적이 드물고 호적한
산행을 맛볼수 있는 산행 코스이다. 하산시는 청학동 소금강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 마음을 씻고 내려오는 짜릿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황병산의 서북능선에 있는 제2봉격의 노인봉은 정상의 모양이 위풍당당하고 멋이 있는 산으로 정상 바로 밑에는 샘터가
있어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황병산 주봉과 전체 능선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오대산의 동대산이
잡힐듯이 보이고, 북으로는 설악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황병산은 황병산과 소황병산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이고
소황병산은 노인봉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기점 찾기
노인봉
산행방법은 진고개에서 정상을 오른후 소금강으로 하산하거나 소금강에서 정상을 거쳐 진고개로 하산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대부분 진고개를 산행기점으로하는데
진고개휴게소에서 강릉방향 우측으로 매표소를 지나 작은 길로 들어서면 고냉지 채소밭이다. 채소밭을 지나 해발 175m정도를
25분정도 오르면 나머지는 완만한길로 쉽게 노인봉으로 갈수 있다.
소로길 능선을 타고 1시간 정도 오르면 넓은 분지에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 대피소로 가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30분
이면 정상이다 .
노인봉산장에서 청학동계곡의 끝지점인 낙영폭포까지는 급경사를 이루는 1.5㎞의 등산로다.
낙영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지나 괴면암, 암괴에 구멍이 뚫려 이름붙여진 일월암, 구룡폭포, 청심대, 세심폭포,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까지 총산행시간은 여유있게 걸어도 6시간이면 충분하다
황병산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황병산으로 가거나
소금강에서 구룡폭포 능선이나, 만물상위 능선, 삼거리에서 능선을 이용 할수도 있으나
정규적인 등산로는 아니다.
등산코스
노인봉
진고개-정상-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금강사-주차장-십자소-금강사-청학산장-주차장(
6시간)
소금강
입구- 금강사 - 만물상 - 노인봉 -진고개(8시간)
황병산
진고개-노인봉-만물상-구룡폭포-정상-진고개(19km,
소요시간 7시간), 계곡 주의길
주차장-만물상-삼거리 위-북능선-정상-안개자니-병내리(23km, 소요시간 7시간30분)
주차장-만물상-황병산-거리개자니(6시간30분)
거리개자니-식당골 입구-속세골 갈림길-안개자니-황병산-갈림길-식당골 계곡-거리개자니(5시간30분)
교 통
진고개로 가려면 개인차량을 이용하여야 한다.
진고개에서 소금강까지는 소금강 상가에 부탁 개인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진고개로 다니는 시내버스는 없으므로 시내버스 강릉⇒송천 (07:30. 10:30, 13:30, 16:30, 18:30)의
시내버스를 이용 도보나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야 한다.
소금강은 05:15부터 1시간 간격으로 19:15분까지 운행(강릉⇒소금강)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주변볼거리
청학동 소금강
강릉시 명승제1호
소금강(小金剛)은 그 산세와 경관이 금강산을 닮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었고 오대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골짜기는 수억년의 세월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경치가 절경이며 구룡연(九龍淵), 비봉폭(飛鳳瀑), 무릉계(武陵溪),
백마봉(白馬峰), 옥류동(玉流洞), 식당암(食堂岩), 만물상(萬物相), 선녀탕(仙女湯)등 경승이 많아 한폭의 그림같은
정경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는 고대의 석성인 금강산성(金剛山城)이 남아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고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율곡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와 문화의 명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에는 소나무, 주목, 굴참나무를 비롯한 129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사향노루, 반달곰, 딱다구리,
산양등이 서식하고 있어 그 보호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구룡폭포
청학동 소금강계곡 중간 3km구간에 소금강계곡으로 떨어지는 9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어 구룡폭포라 한다.
특히 제6포는 가장 조용하고 장엄하다하여 군자폭포라고 불린다.
무릉계
매표소에서 약 400m지점에 위치하며, 소금강의 첫 명소이기도 하다. 병풍같은
암벽과 괴암, 소와 반석이 수림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 같다.
십자소
매표소에서 약 1.5km 올라간 곳에 위치하며, 아득한 벼랑아래 십자 모양의
아름다운 소이며, 물이 맑고 깨끗해 찾는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금강사
본래 신라때의 관음사 터라고 한다. 소규모이지만, 약수가 좋고 일대에는
하나 뿐인 절인 관계로 찾는이가 더욱 많다.
식당암
금강사에서 200m쯤의 거리에 있으며, 옛날에 여기서 식사를 했다는 널다란
반석이며, 새파란 소 그리고 좌우로 깎아지른 암벽이 둘러 쌓여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만물상
구룡폭포에서 약 1.2km의 지점에 위치하며, 괴상한 얼굴 모양을 한 암봉이
홀로 우뚝 서있고, 주변 일대의 경치가 뛰어나 합쳐서 부른다
아미산성
구룡폭포 상단부 왼쪽에 있는 석성으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