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정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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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15명의 회원이 7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새재아리랑' 공연으로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제공=문경시청) |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는 7일 영강문화센터에서 회원 15명이 '문경새재아리랑'을 공연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한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경새재아리랑을 공연했다.
유네스코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의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할 것을 최종 확정,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 현재 1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경새재아리랑은 정선.밀양아리랑 만큼은 익숙하지 않았으나, 지난 2008년 문경의 아리랑 학술조사 결과 문경새재아리랑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문경새재아리랑 보급과 전승을 위해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00년 결성한 문경새재아랑보존회는 13년째 문경새재아리랑의 전승과 범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문경시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된 가운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 아라랑박물관 건립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지난 10월 아리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한 결과, 중간보고시 전국에서 문경이 최적지임이 판단돼 국립아리랑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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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7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을 공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문경시청) |
문경새재는 삼국시대부터 서울과 영남을 잇는 연결도로로 이용돼 고갯길의 대명사로 알려진 점과 선교사 이면서 고종 황제의 특사인 헐버트(1863-1949)가 채보한 가사에 유일하게 문경새재가 들어 있어 문경새재아리랑이 아리랑의 원조로 알려지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리의 정서를 잘 담고 있는 아라랑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공유하는 국립박물관이 아직없어 무척 아쉽다"며 "문경새재가 아리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아리랑 국립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