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창고에 오래 썩혀두었던 캐리어와 가방들을 꺼낼 때가 되었어요~ㅎㅎ
얼마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원래 앞으로 2주 좀안되게 남았지만 학년 마지막이라 기말고사(?)가 있어 바빠지기전에 미리 싸둘려고요^^
그러다 문득..아 조금이나마 팁을 공유하는게 어떨까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유학생들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떠나기전에 가장 고민되는 게 짐 꾸리기일텐데요
단순하지만 가장 복잡하고 힘든 일이죠..
저는 이때까지 짐을 3번 꾸려봤는데요..정확히 짐을 꾸린건 20번도 넘어요!
처음에 미국갈 때 카페들에서 후기같은 걸 봤더니 무게가 초과되서 티케팅하다가 짐을 다 풀고 다시 넣었다느니 다 버렸다드니 1키로때문에 몇만원 썼다느니 하는 말들이 절 겁먹게 만들었죠..
집에서 잰 무게로도 초과가 되어 불안했기에 저의 초조함은 최고점에 다다랐었어요~
아마 제한이 27키로였던 걸로 기억해요..그런데 제껀 34키로였죠 ㅋㅋ패기넘치죠?ㅋㅋㅋ
결국 75불의 초과 요금을 내고 갔어요
그땐 참..무식했죠 암것도 몰라서 ㅎㅎ정말 다 넣어 갔거든요 필요하든 안하든 책도 막 가져가고..
가서야 깨달았어요 아~정말 뻘짓했구나! 솔직히 말하면 가져간 거의 절반도 안쓰고 다시 다 가져왔어요ㅠㅠ
무거운거 낑낑 16시간 거리 운반하다가 어깨만 빠질 뻔했죠 ㅎ
사설이 조금 길었지요?그럼 제가 글을 쓰려던 의도에 대해 한 번 심도깊게 얘기해보죠 ㅎㅎㅎ
어려운 일을 누가 도와준다면 정말 기쁘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노하우를 이용해 문제를 헤쳐나가야죠~!
그래서 도움이 되고자 저의 정보를 공유합니다!
제가 아마 돌아다닌 카페가 100개가 넘을 거예요
유학 관련 사이트만~고민 게시판이 많이 본 것 중 하나였는데요
그 중 자주 본 것들을 간추리자면..
1. 학.용.품
학용품에 관한 질문을 여러 개 봤는데요
한국에서 사서 가져가야 하나 아님 미국에서 살 수 있나였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무게가 나가는 물품은 아니죠..
하지만 그것에 따라 다른 물건을 넣을 수 있냐 없냐가 결정될 수 있다 생각해요
제 대답은 반반입니다. 이상하죠 ㅋㅋ 노하우를 준다 해놓고..
그 말은요 자신이 쓰기 편하다 싶은 건 가져오는게 맞다고 봐요
여기에도 샤프,연필,지우개,포스트잇 다 팔아요
상태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정말 뾰족한 3.5mm 펜 같은건 거의 없다고 보심 돼요..
색깔도 다양하지 않구요 아마 여학생이라면 필기 할 때 펜 색깔..포기 할 수 없죠 ㅎㅎ
여기서는 거의 3색이 다라고 해도 맞죠~거의 검정,빨강,파랑만 써요
색이 있다해도 이쁜 색이 아닌 촌스러운 색..그래서 전 안써요 ㅎ 한국에서 가져왔거든요
그래서 제 대답은 반반입니다~기본적인 건 있으니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만 가져오세요
2.가방
짐을 꾸리기 전 가방을 고를 텐데요 요즘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짐을 하나만 수화물로 붙일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자세히는 몰라요..ㅎㅎ 아무튼 제가 이용하는 델타항공은 한 개예요 그래서 저는 이민용 가방을 썼어요
이런거요 크죠?ㅎㅎ 사람한명 들어가고도 남는 크기랍니다..저거 꽉꽉 채우면 한 30키로 되요~
무게 조절 잘 하셔야 한다는..근데 요즘에는 진공포장으로 해서 가방을 작은 걸 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38인치 캐리어인가?
제 룸메이트도 그걸 들고 왔었구요~지내는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년의 경우 이민용 가방을 쓰는 사람들이 적지는 않아요")
3.옷
이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옷 많이 가져와봐야 다 안입어요..귀찮아서 ㅋㅋㅋ
정말 난 패셔니스타라 옷이 많다!하시는 분은 뭐..별수 없지만 뭘 입든 몸만 가리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옷 조금만 가져오셔도 되요~여기도 다 팔아요 ㅎㅎ
4.핸드폰
이것 역시 많죠..아이폰이나 갤럭시 쓰시는 분들은 특히! 한국에서 쓰던 폰을 쓰고 싶은 경우,한국에도 스마텔이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유심칩을 빌려가서 쓰고 요금은 한국에서 내는 걸로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도되고 그냥 공기계 가져와서 AT&T나 T-mobile에서 유심만 사다 쓰는 사람도 있어요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핸드폰을 해지나 정지 시킬 시 컨트리락을 해제해달라 하는 거예요..저는 갤럭시 가져왓다가 컨트리락 해제안해서 싼 미국폰을 샀답니다..ㅠㅠ카톡은 아이팟으로ㅋ
오래전에 본 것들이라 생각나는 게 이런 거 밖에 없네요..굉장히 허졉허졉..
그래도 도움이 될 거라 믿고..그냥 써요 ㅋㅋㅋ
이제 한국가기 9일 전 입니다..설렌다기 보단 이 때까지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여기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니 쓸쓸해 지네요..
짐도 거의 다 꾸렸고..저는 준비가 됐는데 제 비행기는 준비가 아직 안됐다하네요..다음주에 파이널있는데 공부도 안되고 ㅋㅋ
산만해요~3과목만 보면 된다는 자만때문인지...
암튼 아마 이게 한국가기 전 마지막 글이 될 거 같네요~:)
제가 그리워도 3개월만 참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