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인간은 불안을 필요로하고 삽니다.
불안은 생존대책을 세우며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되고, 불안한 사람이 바로 사회법규나 체제에 잘 적응하며 지키게되니까요.
다만, 너무 내성적이고 너무 불안함을 다루지 못할경우 그 아이는 스스로 힘든길을 걸을수 있기에 그부분에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볼 필요성은 있는것입니다. 작은 반응만으로도 아이는 내색하고, 표현하면서 자신을 세울수있다는
에피소드 역시 기억이 납니다.
"저는요 아이들이 너무 내성적인데, 다른아이가와서 툭하고 건드리고, 자꾸 때리고 그러면
정지하고 움추리지말고 반응을 하라고해요. 반응이없으면 상대편에서는 '어? 이것봐라? 먹혀드네' 하고
그때부터 건드리는게 일이되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상담하러 온아이들이 '선생님..어떻게 말해야해요?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라고하면 전 그냥 '헐~~~' 이라고라도 말하라고 시켜요. 또는 '어이없다~' 라고하거나.." 라면서
헐... 어이없다.... ㅋㅋ ^--^
내성적인 아이가 문제가될것같아서.. 나중에 혼자 어떻게 살아야하나..걱정이되어서 아이를 문제삼지말고,
부모자체가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봐주며 불안감을 해소시켜줄때야 비로서 아이는 제대로된 안정감을 느끼고
살아가게된답니다. 너를위해서!! 널 위해서!!! 화내게된다면
이는 원래 그랬던 성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게되는것이죠.
말씀에 따르면 내성적인 사람은 인구의 50% 라는 당연하면서도 인지하지 못했던 이야길
확실하게 표현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아이에게 상담해주고 부모역활을해줄때 절대 아이가 할수없는것을 시키면 안된다는것!
아이가 할수없는것을 시켜서 그것을 끝내 못할때 느끼는 좌절이나 실패감은 오히려 아이를 망치고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는 점인데요. 그런면에서 쉽게 꺼낼수있는...게다가 연습하기 쉬운 헐... 헐이 최고인듯합니다 ^^
아이들이 엄마가 기분이 안좋을때 눈치를 보기도하지요.
"엄마 기분안좋아요?" 라고 혹시나 물어본다면, 아이때문이 아닌데도 기분상하는 그때.. 그 복잡 미묘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지않는다면, 아이들은 앞으로도 쭉..어떤분위기든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제가 남편의 옛 대학도서인 교육과 철학이라는 곳에서도 본적이있긴해요. 아이들은 제대로 표현해주고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존재탓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있다는 말씀을 말입니다. 정말 무서운일이죠.
그럴때는 반드시 "음. 엄마는 지금 기분이 안좋단다. 하지만 그건 너와는 상관없어. 너때문이 아니란다" 라고
말을 해줘야한다고합니다. 분명한 표현... 그러나 부드럽고 알아듣기 쉬운 간단한 설명인데도 그것때문에 아이들의 불안감은
해소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기로에 서있게도 되는것이죠.
[출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박사님과 파워블로거들의 만남.|작성자 쭈누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