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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 태국 국왕 찬가 : 플렝 산선 프라 바라미
Sansoen Phra Barami
<산선 프라 바라미.*역주>(Sansoen Phra Barami 혹은 Sanrasoen Phra Barami, 태국어-สรรเสริญพระบารมี)는 태국의 국왕 찬가이고, 직역하면 "그 위엄을 찬양하라"는 뜻이다. '그 위엄을 찬양하는 노래'라는 뜻으로 <플렝 산선 프라 바라미>(เพลงสรรเสริญพระบารมี)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노래의 가사는 몽꿋 국왕(Mongkut: 라마 4세)의 아들이자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던 나리사라누왓띠왕(Narisara Nuvadtivongs 혹은 Naritsaranuwattiwong, นริศรานุวัดติวงศ์: 1863~1947) 왕자가 1913년 무렵에 지었고, 그후 와치라웃 국왕(Vajiravudh: 라마 6세)이 개사했다.
이 노래의 작곡가는 분명하지 않다. 표트르 슈로프스키(Pyotr Schurovsky)라는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몇몇 태국인 작곡가들을 거론하기도 하며, 네덜란드 음악가인 호이첸(Heutzen)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주1)
<플렝 산선 프라 바라미>는 1932년까지 시암(Siam) 왕국의 국가로 사용됐고, 이후 현재의 국가인 <플렝 찻타이>(Phleng Chat Thai, เพลงชาติไทย: 태국의 노래)로 대체됐다.
하지만 국왕 찬가가 된 <플렝 산선 프라 바라미>는 국가행사나 왕실 가족이 공식 참석하는 행사에서 연주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도 극장에서 영화가 상연되기 전에 반드시 연주되고 있으며, 연극이나 뮤지컬, 콘서트를 비롯한 여타 실황공연 때도 그 초반부에 연주되고 있다.
TV와 라디오 방송이 시작하고 끝날 때도 국왕찬가는 방송된다. 가령 공중파인 '채널7'(Channel 7)은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이 출생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을 편집한 화면과 함께 국왕찬가를 방송하고 있다.
2008년 4월, 방콕의 한 극장에서 국왕찬가가 흘러나올 때 기립하지 않았던 한 태국인이 왕실모독죄(lèse majesté: 대역죄) 혐의로 형사적인 기소를 당했다.(주2)
* 역주: '프라 바라미'(พระบารมี)는 '위대한 공덕'이나 '위대한 위엄'을 의미한다. 태국어 '프라'는 범어나 빨리어의 'vara'(최고의, 성스러운)에서 온 말로서, 성자나 국왕, 혹은 사원의 명칭에 일종의 경칭형 접두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참조: 캄보디아의 크메르어에서는 '쁘레아'라고 발음함). 태국어 '바라미'는 빨리어 '빠라미'(pāramī, 波羅蜜 [바라밀])에서 온 말이다. 남방불교의 교리 가운데 '빠라미'는 대승불교와의 공통성을 가장 많이 지닌 교리에 해당한다. '빠라미'는 대승불교의 '빠라미따'(Pāramitā, 波羅蜜多[바라밀다])와 마찬가지로 붓다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수행들을 의미한다. 대승불교에서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지혜, 선정의 6바라밀을 가르치지만, 남방 상좌부(테라와다) 불교에서는 보시, 지계, 출리, 지혜, 정진, 인욕, 진실, 결심, 자애, 평온의 10바라밀을 가르친다. 그러나 태국어 '바라미'는 한 인물이 지닌 인격적 위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프라 바라미'는 국왕이 지닌 인격적 위엄을 가리킨다. 바라미의 수행은 여러 생에 걸친 수행의 결과라고 믿기 때문에, 태국인들에게 있어서 '국왕의 바라미'는 일종의 반신반인의 종교적 경외감을 갖게 해주는 주술적 성격도 지닌 것처럼 보인다.
첫댓글 오늘의 태국을 화해불가능한 두 개의 인간집단으로 분열시키는 데 있어서..
아마 이 노래도 엄청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태국 왕당파를 "노란 나치들"이라고 부를 때,
바로 그 선전선동의 상징적 음악 같은 위상을 지닌 곡이죠.
이 곡 말고도..
마치 복음성가처럼 이런 저런 국왕 찬양가들이 많지만..
공식적인 국왕찬가는 이 곡입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후에 방콕에선
국왕 사망 10일째를 맞이하여
이 국왕 찬가를 부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괴한 분위기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1JXmQXj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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