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간 생활해온 우돈타니를 떠납니다,
오랬만에 이삿짐을 꾸렸습니다,
정착은 편안한 휴식이어서 좋고,
떠남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이어서 좋습니다,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이고,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입니다,
늘 만나고 헤어지며 살아가는것이 인생살이지요,
만남도 헤어짐도 기쁨으로,,,
정착해서 살다보니 살림만 늘었네요,,,
Jang호텔의 친절한 주인 JJang과도 헤어 집니다,
우돈타니역앞의 외국인을 환영한다는 치과,
설마 치아교정이 2,000밧(7만원)?
역에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역을 보며
시끄럽고, 발 디딜곳없고, 쓰레기로 뒤범벅된 인도의 기차역이 떠오르네요,,
이 기차로 우돈타니에서 방콕으로 갑니다,
방콕까지는 11시간이 걸립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
모두가 통로에 아무 걱정없이 둔 가방들,,,
기차가 덜컹거려서 가방 하나는 넘어 졌습니다,
그래도 아무 걱정없이 모두 잘 자고, 아무도 무엇도 잃어버린 것이 없습니다,
방콕의 카오산로드,,
왓차나송크람 뒷편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공항까지 미니버스로 1인당 120밧(약 4,000원)
미니버스는 이 복잡한 길로 여유만만하게 진입해서
골목골목을 누비며 승객들을 태우고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서 송경옥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20일동안의 여정을 송경옥님과 함께 합니다,
왓차나송크람 뒷편의 길거리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왓차나송크람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원을 보수공사중인데 그래도 사원은 그대로 열고 있습니다,
법당입구에서 축원을 받는데
우리도 살짝 끼어 축원을 받습니다,
법당을 보수중이어서 곳곳에 대형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그중 부처님의 손바닥,,,
카오산로드를 두어시간 돌아다니고나니 복장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난 너무 더워 얼음을 한봉지 샀습니다,
꼭 껴안고 다니는 내 애인할래,,,ㅎㅎ
나도 카오산로드에서 반바지 하나 샀지요,,
짜오쁘라야강에서 배를 탑니다,
내 애인이 온몸을 맛사지 해주는 중,,,
누구의 맛사지보다 시원한 애인의 맛사지입니다,,,,ㅎㅎ
짜오쁘라야강위의 배중 가장 그럴듯한 배를 탔습니다,
타고있는 사람도 가장 그럴듯하지 않을까요?,,,ㅎㅎ
시진을 찍고보니 무릎의 흉터가 정확히 나와 버렸네요,
3년 8개월전에 빠이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생긴 흉터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3년 8개월만에 빠이를 향해서 출발하는 날입니다,
아무도 전에 해본적이 없는 아주 창조적이고 창작적인 새로운 포즈입니다,
강건너에 보이는 왓루앙,
새벽사원이라고 불리는 곳,
17년전에 가이드를 따라 가본곳을 배를 타고 찾아 왔습니다,
사원이 아주 깨끗하고 단정하네요,
정원도 이쁘고,
그 앞의 여인네들은 더 이쁘지요,,
왓루앙을 본격적으로 오르기전에,,
뒤에 보이는 탑은 왓루앙의 보조탑입니다,
이게 본격적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생김새가 앙코르왓을 약간 닮은듯하다고 생각했더니
오르는 길도 닮았네요,,
그래도 올라와서보니 좋습니다,
경치가 아주 멋있어서 돌아가며 한장씩 찍습니다,
이것도 멋있는 경치중의 하나일까요?
그런 잡동사니를 치우고 보는 경치가 훨씬 나아 보입니다,
정면쪽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내려가는 길,,
앙코르왓을 연상시키기도하고,
남인도의 힌디사원을 연상시키기도하는 왓루앙입니다,
너무 더워 그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십니다,
뭘 그리 열심히 이야기 중일까요?
이 지붕에만 눈이 내렸네요,
이제 돌아 갑니다,
카오산으로 돌아와 저녁을 가볍게 먹고,
긴 이동을 시작합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14시간 예정의 기차여행입니다,
차장이 혼자 분주히 다니며 좌석을 2층 침대로 변형시킵니다,
그래서 이런 침대칸을 만들었습니다,
침대칸을 처음 타보는 송경옥님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14시간도 아주 길것같았는데,
한시간을 연착해서 15시간만에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15시간중 커튼치고 잠자는 시간이 10시간쯤되니
마주보고 이야기할 시간은 5시간도 채 못되는 짧은 여행이네요,,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아침을 먹고
이 미니버스로 빠이로 이동합니다,
가방은 지붕에 싣고
구불구불 산길로 3시간을 달려서 빠이로 이동했습니다,
빠이로 이동해서 Riverside Hotel의 이 건물 2층방을 얻었습니다,
큰 침대가 두개있는 아주 넓은 방,,
방에 딸린 발코니앞에 강이 흐르는 아주 전망좋은 방입니다,
발코니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다가,,,
빠이 시가지를 관통해 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에서 재미있는 행렬과 만났습니다,
아이들 둘을 분장시켜서 무등을 태우고 음악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고,
마을사람들은 각종 악기들을 연주하며 골목골목을 누비는 행렬입니다,
우린 시장에서 돼지갈비 1kg을 140밧(약 4,700원)에 샀습니다,
그래서 넓은 방에 발코니의 식탁을 들여놓고
돼지길비를 보글보글 끓이며 소주에 곁들여 먹습니다,
후식으로 파인애플과 파리똥(보리수열매)로 긴 이동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빠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송경옥님의 환한 웃음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빠이,
아무 할일도 없는 빠이,,,
한번 오시지요,,
치앙마이 꼭 가보고 싶었는뎅 아쉽다
아쉬워말고 다음에라도 한번 오시지요,
예전에는 코산로드에서 야간버스타고 창마이에 갔었습니다.
야간기차가 편할것 같아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카오산에서 야간버스는 치앙마이의 호텔에서 보조를 해서 매우 쌉니다만
기차가 편해서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는 2등 에어컨 침대칸 아래층이 880밧, 윗층이 790밧입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즐거운 구경되시길~~
다음 행선지는 람빵인가요? 미안마인가요? 안절부절 ^^
람빵이나 미얀마쪽이 아니라, 메홍손-치앙마이-ㅊ앙라이-아유타야-방콕방향으로 가게 될듯 합니다,
@선등 아 . . 그렇군요 . . 흑흑 . . 치앙라이- 람빵 찍고- 아유타야- 추천드려봅니다. 두근두근
@선등 고려해보도록 하지요
음 떠나셨군요 흥미진진 하니 좋군요. 눈요기 했습니다.
음~ 떠났지요.,,,잘 먹고 잘 쉬어가며 잘 다닌답니다,
항상 지루함이없는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바이에 집은 얼마에 얻으셨나요.저도 빠이에가면 묵으려고요.
이 집은 터미널을 등지고 왼쪽방향으로 사원지나서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쯤 가면
Riverside라고 있습니다, 에어컨 방갈로가 500밧이고, 이 방은 제일 안쪽 강변에 있는 아주 넓은 방입니다,
3명이 두개의 큰 침대를 사용해서 800밧입니다,
아저씨! 좋아보여요ㅎ 저는 여행했던 곳들 중에 서 빠이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빠이에서 모든게 시작됬었으니까요 언젠가 빠이에 간다면 아저씨가 떠오를거예요 항상 지금처럼 씬나는 여행하세요!!ㅎ
나도 빠이에서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빠이는 너와의 소중한 추억이 남은 곳이어서 더 아름다운 듯
송경옥씨 입이 찢어질 것 같아요 내내 그러시길
우리 보내고 선등거사님 더 좋은 곳으로 다니시는군요
우리 다시 시작해요!
당연히 다시 시작해야지요,,,,
얼른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