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초도 올해 고추농사에 도전했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고추부터 모든 작물에 6개월 넘게 발효시킨 깻묵액비를 500배 희석하여
뿌려 주었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생선과 난각, 깻묵등 세가지 액비를 뿌려주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는 진딧물에 시달린것외에는 잘크고 있습니다. 몇일전 노린재가 한두마리씩
출현했는데 손으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노린재는 아침일찍과 오후 5시이후 부터 활동을 많이 하는놈이라 저녁무렵 한바퀴 돌면 쉽게
잡는데 이녀석 줄기에서 청양초를 피해서 돌고 돕니다...ㅎㅎ
위.아래사진은 노지의 고추밭입니다. 이제 고추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노지에는 비닐멀칭을 했습니다. 올해 같은 가뭄도 드물다 보니 작물에 물주기도 큰일이었습니다.
최근에 와서 소나기가 몇번 왔습니다. 그때마다 진딧물이 극성입니다.
집사람은 난황유를 만들어 진딧물 방제에 반나절씩은 보내는것 같습니다. ...ㅠㅠ
위사진은 고추 정식후 남아서 포트에 20일넘게 버림받은 고추들입니다. 그런데 아까워서 마당에
흙으로 두둑을 만들어 심고 비닐 멀칭이 아닌 왕겨와 볏집으로 멀칭한 고추입니다.
비닐하우스에 심은 고추도 많은양이 아니라서 왕겨와 볏집으로만 멀칭했습니다. 이상한점은 비닐멀칭한
노지에 심은 고추만 비온후 진딧물이 극성이란겁니다. 비닐하우스 고추는 비맞을 이유가 없으니 제쳐두고
마당에 심은 고추는 진딧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물을 싫어하는 고추 특성상, 비닐멀칭한 고추밭이 더 습하고 올해 일찍 찿아온 고온으로 진딧물이
더 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노지 고추밭의 통기성 때문에 주간거리도 충분히 준건데....
앞으로 찿아올 장마와 올 여름을 지내봐야 알겠지만 관찰해봐야 겠습니다.
출처: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청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