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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약속 후 집에 들어와 부랴부랴 썼는데 12시를 넘겨버렸어요. 토요일 날짜로 발송합니다만 어쨌든 오늘은 금요일 버전! 화장품 얘기 말고 다른 얘길 하는 윤주메일입니다.
“밥 한번 먹자!” 이 말도 이효리 씨가 하면 참 도발적으로 느껴지대요! >_< 여자인 저도 정말 밥 한번 같이 먹고 싶어지는데, 남자들은 오죽하겠어요. 살살~ 녹아 무장해제되는 건 당연하죠. 이효리 씨 덕에 쿠첸이 쿠쿠 뒤를 바짝 쫓는다잖아요. 우리집에선 그래도 쿠쿠 내솥분리형을 좋아라 하며 쓰고 있지만, 그녀의 파워는 진정 대단해요! 전 20대의 이효리 씨보다 30대의 이효리 씨가 되게 좋더라구요. 멋있고, 인간적이고, 솔직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더 섹시하고. 여유롭고. 쿠첸이 땡잡았죠 뭐~ 어쨌든, 한국인들에게 ‘밥’이란 단어만큼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 싶어요.
우리가 친구나 애인, 가족과 전화를 하면서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 “밥 먹었어?”일 걸요. 일상적으로 굉장히 습관적으로 묻지만.. 또 이 짧은 말엔 상대를 향한 애정이 담뿍 담겨 있기도 하죠. 파스타나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더래도 우린 ‘밥 한 끼 잘 먹었다’라고 생각을 하구요, 또 이성에게 내뱉는 “밥 한번 먹자”는 일종의 데이트 신청이 될 수 있죠. 특히 혼자 사는 남자 또는 여자가 이성에게 집으로 초대해 밥을 먹자는 건 각별한 초대의 의미도 되구요. 아무나 부르진 않으니까.
오늘은 바로 ‘밥’에 대한 이야길 해보려고요. 전 사실 남들만큼 밥을 좋아하진 않는답니다. 하루에 밥 한 끼도 안 먹을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주로 밀가루, 유제품, 채소, 과일을 좋아라 해서요. 밥보단 빵과 누들을 좋아하며, 떡볶이 같은 분식을 좋아해요. 떡볶이도 쌀떡보단 밀떡을 고집하구요. 그래서 예전의 전 밥맛도 모를 뿐더러 별다른 관심이 없었어요. 밥은 단지 맛있는 반찬을 먹기 위해 밑에 깔아줘야 하는 도구 정도? 반찬만 먹으면 짜잖아요^^; 그 뿐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옛날에 햇반이 처음 나왔을 때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CF를 보면서도 딱히 공감 잘 안 되더라구요. 여러 모델들이 김이 모락~모락나는 흰쌀밥을 한 숟가락씩 팍팍 떠서 호~ 입김을 내뱉으며 진짜 맛있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냠냠 먹는데.. ‘뭐 밥이 저렇게 맛있을까?’ 그랬거든요.
몇 년 전이었어요. 마트에 가서 무거운 쌀을 사오는 엄마 아빠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요즘엔 인터넷으로 쌀 배달 잘만 시키던데.. 뭐 하러 무겁게 직접 사오는 거야. 어깨 부서지겠다! 담엔 내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줄게!” 이게 바로 제가 처음 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계기랍니다. 제가 한번 뭘 하겠다, 라고 결심을 하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서 남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애를 쓰는 타입이거든요. 미련하게 얘기하자면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랄가요. ㅎ 그래서 이왕이면 내가 처음 사는 쌀, 정말 잘 사서 어디서 이런 좋은 쌀을 알아냈냐고 칭찬 듣고픈 맘이 본능적으로 생겼었나봐요. 그렇게 저의 쌀 공부는 시작됐답니다.
사실 제가 쌀을 사기 전까지는 쌀 품종이 크게 2가지로만 나뉘는 줄 알았어요. 동남아나 미국 등에서 많이 먹는 롱 그레인(long grain, 길고 고슬고슬 윤기 없는 쌀)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많이 먹는 숏 그레인(short grain, 짧고 찰기와 윤기가 넘치는 쌀)으로요. 그리고 도정률에 따라 백미와 현미로 나뉘고, 또 컬러가 있는 흑미, 적미, 녹미 같은 비싼 쌀도 있다는 정도는 알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 쌀은 그냥 다 같은 쌀인 줄 알았더랍니다. 그냥 인도네시아에서 나시고랭을 먹으며 처음 먹어본 롱 그레인 쌀은 내 입맛엔 완전 별로인 쌀 vs 한국인은 역시 숏 그레인! 이 정도뿐이었어요. 살짝 곁가지를 덧붙이자면 확실히 숏 그레인이 맛나긴 한데, 전세계적인 쌀 소비량에서는 롱 그레인이 압도적으로 높답니다.
암 것도 모르던 제가 쌀에 다양한 품종이 있다는 걸 알고, 지역별로 맛있는 품종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또 일본에서 수입된 품종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 자체 개발 품종도 있고, 엄청 많은 쌀 품종이 있으며, 또한 쌀에도 브랜드가 있다는 걸 차곡차곡 알아나가게 됐어요. 어마어마하던데요? 그 전엔 그냥 브랜드 쌀은 ‘임금님표 이천쌀’ 이 정도만 알았거든요. 왜 예로부터 이천쌀은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좋았다 어쨌다 이래서 이천쌀 이미지가 되게 좋잖아요. 이천쌀은 일본에서 수입된 품종인 아끼바리(추청)인데요, 특히 공기 좋고, 물 좋고, 일조량까지 풍부한 이천 지역에서 가장 맛있게 생산된다고 해요. 그저 좋은 쌀, 비싼 쌀 이미지 정도로만 알았던 임금님표 이천쌀이 ‘아끼바리’라는 품종이고, 우리나라에선 ‘추청’이라고 부르며, 또 그 품종이 일본에서 왔다는 것, 그리고 또 이천의 다양한 농협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공동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는 것 등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이 아끼바리만 있는 게 아닌 거죠. 완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쌀 품종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더라구요. 제가 알게 된 쌀 품종만 잠깐 읊어보도록 하죠. 일품, 수라, 신동진, 오대, 일미, 호품, 호평, 삼광, 오대, 칠보, 화영, 화성, 주남, 남강.. 헥헥^^; 그리고 아끼바리, 고시히까리, 히토메보레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끼바리, 고시히까리, 히토메보레는 일본 품종이고 일본에서도 맛 좋기로 유명한 쌀 품종이에요.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이들 품종을 제치고 밀키 퀸, 밀키 프린세스 같은 품종이 뜨고 있대요. 신품종인데 특히 밀키 퀸은 이름처럼 너무도 맛깔스럽게 예쁜 우윳빛깔을 띄는 쌀로 투명한 윤기와 차진(‘찰지다’가 아니라 ‘차지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정도, 구수함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요. 밥이 식어도 맛있다고 하더라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어쨌든!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명품’으로 통하던 쌀 품종은 거의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더라구요. 대표적인 게 아끼바리(추청)와 고시히까리인데 브랜드로 말씀드리자면 임금님표 이천쌀, 김포금쌀 고시히까리가 대표적이죠. 예전엔 다른 일반쌀(?)에 비해 값이 꽤 비쌌는데, 요샌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많이 차이나게 비싸진 않더라구요. 또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최저가 검색을 해보면 몇 천 원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구요. 그리고 예로부터 유명했던 쌀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철원오대쌀이 있어요. 오대 품종으로 강원도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어 유명세를 떨쳤지만, 최근에는 아랫 동네인 전라도 지역 쌀에 밀려 그 명성이 많이 사그라들기도 했죠.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워낙 쌀 품종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거든요. 혹시 그런 거 못 느끼셨어요? 어릴 때 먹던 밥보다 요즘 먹는 밥이 되게 식감이 많이 좋아진 거요! 좀 거칠거칠하던 게 요샌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꼬들꼬들해졌달까요? 좀 더 녹말 특유의 달큰함도 더 세진 것 같구 그런 거요. 제가 민감해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요즘 전체적으로 쌀의 품종이 엄청 많이 좋아져서 웬만한 쌀은 잘만 지으면 맛있는 밥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저처럼(?) 미각이 예민한 분들을 위해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쌀, 최고 명품쌀을 오늘 소개해드리려구요. 고시히까리나 아끼바리처럼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긴 한데 히또메보레에요. ‘한눈에 반한 쌀’이란 브랜드인데요, 황토고구마, 땅끝마을로 유명한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쌀이에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라는 곳에선 2003년부터 매년 우수 브랜드쌀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어요. 오래 전엔 쌀집에서 푸대 자루에 쌀을 어마어마하게 담아놓고 덜어 팔곤 했잖아요? 저 어렸을 땐 동네마다 쌀집이 있었던 같아요. 그러다가 쌀이 브랜드화된 건 1991년부터 우리나라에 미곡종합처리장인 RPC(Rice Processing Complex)가 생기면서부터 시작됐죠. RPC는 벼 수확 후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 등의 모든 제반 과정을 개별농가 단위가 아닌 대단위 자동화 과정으로 일괄 처리하는 시설을 말해요. 약 300개 남짓의 RPC가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수많은 RPC에서 다양한 브랜드 쌀을 내놓다보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는 각 브랜드 쌀을 평가해서 최고의 쌀을 매년 선정하게 된 거죠. 선정 첫 해인 2003년, 최고 쌀로 꼽힌 게 바로 옥천 RPC의 한눈에 반한 쌀이고, 이듬해인 2004년에도 1등 먹었지 뭐예요. 그리고 얘가 대단한 게 2006년, 2007년, 2009년에도 또 1등쌀로 선정되며 ‘기염을 토하는’ 정도의 싹쓸이를 해버렸지 뭐예요. 매년 총 12등까지 브랜드 쌀을 선정해 발표하는데요, 벌써 상을 주기 시작한 뒤 반 이상 1등을 얘가 해먹었고, 8년 연속 매년 best12 안에 들었어요. 어마어마한 브랜드 성장 속도를 보이면서 옥천 RPC는 RPC를 대규모 첨단화하면서 ‘OK 라이스 센터’라는 이름까지 붙였지 뭐예요. 훗~
얘 되게 비싸요! 20kg 기준으로 8만원대인데,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면 7만원 중반쯤?에도 구입이 가능하긴 하죠. 한눈에 반한 쌀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쌀 품종 자체도 고급인 데다가 재배에서부터 각별한 정성이 들이더라구요. 목초액 농법, 키토산 농법으로 재배한대요. 보통 쌀에 비해 아밀로오스와 질소 함량이 낮고, 대신 미네랄과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아서 굉장히 차지고, 윤기가 흐르고, 구수한 향을 자랑할 수 있는 거래요. 그만큼 몸에도 좋은 건강한 쌀이구요. 너무 비싸다 싶었지만, 저도 먹어보고 난 후에 ‘이 쌀이 왜 특별한지’ 느껴버렸잖아요! 그때 처음 제가 밥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놀래버렸잖아요. 저는 이 쌀로 지은 밥을 처음 먹을 때 그냥 맨 밥만으로 밥 한 공기를 먹어버렸어요. 반찬 없이요. 막 지은 밥을 먹는데, 아무 조미료가 들어가 있지 맨 밥이 그렇게 달큰하지 뭐예요. 너무 달달하고 고소하고 우와~ 혀의 미각이 완전 살아나던데요? 바로 그때 눈 앞에 햇반 CF 영상이 펼쳐지더라구요. ‘아~ 그래서 CF 속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해했구나.. 그래서 말도 없이 밥만 먹었던 거구나!’
밥맛이 꿀맛이라는 걸 그때 알았어요. 밥이라는 건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곡물이라며, 밀가루와는 다른 차원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며 완전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그 때부터 제가 쌀 품종을 따지게 되었구요. 히토메보레가 맛있다는 걸, 한눈에 반한 쌀이 입맛 떨어진 사람의 입맛까지 다시 살려줄 만한 명품쌀이라는 걸 알게 됐죠.
부모님 칭찬을 들을 정도로 저희 집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다만 너무 비싸다고, 계속 먹진 못하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여유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한눈에 반한 쌀을 드셔보세용. 힛~ 그래서 저희 집은 그 뒤로 전북 군산 대야 RPC의 ‘큰들의 꿈’을 먹기 시작했어요. 수많은 벼 품종 중에서도 좀 더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신동진 품종인데요. 신동진 얘기는 다음 주 금요일에 마저 할게요. 얘도 종종 상을 받은 앤데, 2008년엔 최고의 쌀(1등쌀)로 선정된 이력이 있어요. 한눈에 반한 쌀보단 더 나은 점은 식감이 아주 예술이라는 것~ 글구 가격 대비 만족도는 한눈에 반한 쌀보다 더 높다는 것! 아~ 또 하나 얘길 하자면, 올해 유통되고 있는 쌀은 2010년도 쌀이잖아요? 참고로 2010년 최우수 쌀로 뽑힌 건 전북 군산의 제희 RPC에서 내놓은 ‘철새도래지쌀’이랍니다. 일미 품종인데 20kg에 인터넷 최저가 5만원대 중반으로 큰들의 꿈과 가격대가 비슷해요.
그러고보면 확실히 5년, 10년 전엔 경기 지역 쌀이 최고로 꼽혔었거든요. 아직까지 그 명성이 물론 남아 있구요. 경기도 쌀은 그 지역 백그라운드만으로도 높은 가격을 매겨도 소비자들이 끄덕~끄덕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최고라 인정 받는 쌀 브랜드를 보면 죄다 전라도 지역이에요. 전남의 한눈에 반한 쌀, 전북의 큰들의 꿈, 철새도래지쌀이 다 그렇잖아요. 쌀 좀 안다 하는 사람은 그래서 요샌 경기미보다 전라미를 더 쳐주죠. 어쨌든 품종을 알고 나서, 맛있는 쌀을 알게 되고, 밥맛에 눈을 뜨면서 언젠가 꼭 여러분들께도 이 쌀 얘길 전해줘야겠다 그랬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네요. 신동진 품종을 비롯해서 남은 얘기가 많지만 벌써 윤주메일이 꽤 길어졌어요. 남은 반은 아쉽지만 뚝 잘라서 다음 주에 마저 할게요. 그때엔 한눈에 반한 쌀처럼 ‘비싸고 맛 좋은’ 쌀 대신, 싸면서도 맛 좋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화장품을 고르듯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쌀을 하나 콕 집어 알려드릴게요. 밥이 보약이라구욧!
-2011. 01. 15. SAT. 화장품쟁이 닥터윤주
첫댓글 오!!!!!!!!이 쌀 되게 반가워요 아빠가 한 5~6년?전쯤에 선물로 받아오셨어요 밥 해먹고선 집이 정말 떠들썩 했거든요!!! 정말 맛있어서요 지금도 엄마는 가끔 사치를 부리고 싶으실 때마다 이 쌀을 구입하시곤 합니다....^ㅇ^
아시는군요! 와~ 한눈에 반한 쌀이, 가격대도 임금님표 이천쌀보다 더 비싸고, 실제 맛 적인 면에서도 훨씬 낫다, 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셔요. 그래서 예전 분들은 특히 엄마 아빠들은 아직도 경기도 쪽 쌀에 더 특급대우를 해주시거든요. 근데 한번 먹어보면 알죠. '와~ 진짜 이렇게 밥이 맛있을 수 있다니~'하구요. 이걸 아시는 분들 만나니 급반가움이 몰려옵니다! ^-^
와 고시히까리~ 저도 밥 해먹어보고 깜짝놀랐어요~ 밥만 꼭 꼭 씹어먹어도 구수한 맛~
네~ 저도요. 저도 고시히까리도 되게 맛있게 먹었어요. 김포금쌀이 최고인데요. 다른 고시히까리랑 또 다르다며~ 저는 히토메보레, 고시히까리, 그리고 신동진! 이렇게 3개 품종이 진짜 최고구나~ 싶어서 그 중에서 골라먹으려 하고 있어요. 한눈에 반한 쌀은 너무 비싸서.. 가능한 그보단 더 저렴한 걸로, 그러나 밥맛 좋은 걸로 방향 선회를 했는데, 그냥 막 사는 쌀보다야 좀 더 비싸지만 고시히까리 가격 대비 만족도 짱이죠~ ㅎㅎ 그러나 저는 요새 고시히까리보다 신동진에 꽂혔는데요. 훗~ 담주를 기다려주세용! ㅎㅎ
쌀에도 품질이 다양하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건 처음이네요~ 집안일을 등한시하는 불효녀...칼럼 참고해서 밥 한번 차려봐야겠습니다 ^^ 칼럼 잘 봤어요 윤주님♡
저 진짜 빵순이인 거 잘 아시잖아요. 훗~ 진짜 빵순이인 제가 밥맛에 눈을 뜬 건, 쌀에 대해 알고 그 맛을 음미하게 됐기 때문이에요. 후훗~ 이번엔 비싼 명품쌀을 추천해드렸지만, 담주엔 무려 20kg에 3만원대인 일반 저렴한 쌀 가겨대에서도 아주 맛난, 그런 쌀을 추천해드리려고 벼르고 있어요. 기대하세요^_^
늘,아무생각없이 임금님표이천쌀만 사먹었는데, 좋은쌀이 이렇게 많았군요.^^ 아기에게 줄 이유식 쌀에 한눈에반한쌀 함 먹여봐야겠어요!감솨요!!^^
엄마 맘이 원래 이런가봐요. 아기에겐 가장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윤기 좌르륵 뽀야디 뽀얀 밥! 사진만 봐도 군침 도는데요!!
근데 전 왜 결혼이 하고 싶어질까요???푸흐흐흐~~~
윤주님 덕분에 알게된 맛잇는 쌀로 밥상 차려 주고 싶어용
노처녀의 주책이 나왔네요 아흐~~~ㅎㅎㅎ
우리 노처녀 말고, 그냥 일반 처녀하면 안 될까요? ^-^; 노처녀 소리에 갑자기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거든요! ^^ 올해 채유니 님도 저도 한번 파이팅해보아요~ 저도 나중에 꼭 맛있게 밥을 지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려주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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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 다행입니다~ 길다고 주책이라며 자책할 때가 많은데, 쌀 추천도 기꺼이 재미나게 받아들여주시는 그 열린 마음이 저를 힘내게 하나봅니다!
고시히까리쌀을 얼마전에 주변인이 구매해서 추천하더라구요. 역시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네~ 고시히까리 맛있어요! 고시히까리 중에서고 꼭 김포금쌀! 그 브랜드를 사셔야 하구요 그게 최고 맛나거든요~
한눈에반한쌀저거 저도예전에 한 번사보고그 뒤로 못산 기억이.. 진짜 맛있더군요!! 정말처박아뒀던 기억인데 메일보고 이렇게다시생각이.. 요즘 윤주님 메일 때문에 메일함을 자주 열게 돼요,, 감사해요 ^-^
그쵸? 가격이 너무 어마어마하죠? 신혼부부 둘이 가끔씩 밥해먹는 집이야 몰라도 식구 4~5명 있어서 매일 하루에 2번씩 밥하는 집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쌀 가격이죠! ^^;
정말~~다양하고 유익한 제품들 소개많이 해주시는 것같아서~`도움이 많이 되요~~앞으로두 다양하고 섬세한 리뷰 많이 부탁드려요~~
네.. 섬세하진 못하지만, 좀 더 꼼꼼하게 객관적으로 이것 저것 많이 추천해드리고 소개해드릴게요~
밥보니까..밥먹고싶어용~ㅎ
그쵸?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쌀밥을 보면. 아오 그 뒤로 전 침이 꿀꺽 삼켜진다니까요!
참!!!외출했다가 왓슨스에서 리아쥬 진피 구입해왔어요^^유리아쥬 토너도 욕심났는데..
지난번에 페샵 아리쌩뜨꺼 산거 있어서 꾹 참았답니다~ㅎ
윤주님의 글에는 다들 말하듯이 왠지 모를 친근감 같은게 들어서 그냥 읽고 있으면 푹 빠져용~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아~ 잘하셨어요! 여성청결제 중에서요. 가장~ 용량 많고, 그러면서 값이 저렴한, 그리고 나름 플로럴 파우더리 계열의 향도 좋구요. 거품도 충분히 나서 양도 헤프지 않고, 그러면서 순하고, 아주 강추 제품이에요. ㅎㅎ 가격이 저렴한데 한번 구입하심 아마 6개월까지 쓰실 지도 몰라요. ㅋㅋ 잘 구입하셨다며!!
저도 예전엔 임금님표 이천쌀을 먹었었는데, 언젠가 한번은 밥을 했는데 쌀이 윤기도 없고 묵은쌀같았어요. 분명 포장지의 날짜를 확인하고 구입했는데요. 남편도 묵은쌀을 샀냐고 하더라구요. 아니라고 했더니 묵은쌀갖고 장난친것같다고 하는거예요. 저도 속은것같아서 그 다음부터 절대 임금님표 이천쌀 안먹고 철원 오대쌀이나 김포고시히카리같은걸로 사먹어요.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구요. 그때 그 맛없는 쌀 10킬로 한푸대를 다 먹도록 얼마나 힘들었던지....
흠~ 어쩌면, 임금님표 이천쌀이라고 해도, 혹시 그렇게 인터넷에서 장난쳤을 수도 있을 듯해요. 은근히 쌀이란 게 그렇잖아요. 미리 도정해놓고 나중에 도정날짜를 표기했다거나, 아니면 묵은쌀을 햅쌀로 팔았다거나 하는 일들이 간혹 있더라고요. 어쨌든!! 임금님표 이천쌀은 특히나 여러 농협에서 생산하기 땜에 더 집중적이고 확실한 관리가 안 되는가봐요. 다른 쌀들은 같은 RPC에서 생산해서 품질관리가 정확할 텐데 말이죠. 히마와리 님 말씀듣고 보니.. 설마 싶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김포금쌀 고시히까리 맛있죠? ㅎㅎ 저도 좋아하는 쌀이에요~ 아옹~ 밥 먹고 싶어졌어요!
저희 부모님도 늘 드시는건데..ㅎ 엄마가 마트에서 사실때마다 이쌀은 십키로에 얼마다. 다른거 이십키로는 살 돈이다 하시며 매번 구입하신다는..ㅋ 근데 확실히 맛있어요. 요즘엔 건강때문에 현미나 잡곡을 많이 섞어서 그 뽀샤시한 자태는 못보지만 믿고 먹는 쌀이지요.^^
후훗 어머니께서 생색내시면서 밥해주시는 거군요. 후훗~ 맞아요! 역시 먹어본 사람들은 한눈에반한쌀 맛있단 걸 안다니까요. 임금님표 이천쌀이 명품이던 시대는 가버렸다구요.. ^^;
쌀~!! 이거 꼭 저에게 필요한 정보였는데...! ㅋㅋㅋ 윤주님 감사해요^^ 우린 달랑 두식구잖아요 ㅋㅋ 무조건 쌀밥을 외치는 신랑땜에 쌀은 신경써서 사먹곤 하죠...것두 딱 10킬로씩만 사다 먹어요 ^^ 지금 먹는거 3분의1남았는데 다 먹고나면 꼭 저쌀들 한번씩 사먹어봐야겠어요 ㅎㅎ 좋은 정보에요 신랑도 늘 쌀에 대한거 읽어보고 먹어보고 싶다며 신문 오려오곤 하거든요 이번에 이 메일 보여주고 꼭 요거 먹자고 할래요^^
네~ 신혼부부라면 20kg짜리 말고, 10kg짜리 사서 드시는 게 좋아요. 그보다 더 적은 용량은 용량 대비 가격의 금액차가 있어서 비추구요. 어쨌든~ 꼭 좋은 쌀! 드셔보세요. 신랑님게서 맛난 거 찾으시면 눈 찔끔 감고 비싸도 한눈에반한쌀 사서 밥지어주시구요, 그 다음에.. 한눈에반한쌀을 다 드시면, 제가 이번 금요일에 추천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쌀로 갈아타보세요. 이번 금요일 메일도 기대하심 좋을 듯해요 노랑파프리카 님~ ^^
오 쌀에도 이렇게 다양한 품종이 있었다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저희 어머니가 좀 아프신데 쌀 사러 가야겠어요!! 요새 입맛도 없다고 밥도 잘 안드시는데..진작 알았다면 더 좋았을것을.. 감사해요~~
네~ 먕군 님 어머니께서 아프시다니 맘이.. 좀 그렇네요. 입맛 없으실 때 밥 맛있게 지어서 한번 차려드려보세요! 그리고 쌀은 정말 무거우니 꼭 인터넷 쇼핑몰을 애용하시구요~!!
ㅋㅋ 우리 집 쌀 빨리 먹어버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