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echholic
주위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MS오피스 제품이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런 사정은 군대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MS오피스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이탈리아 국방부가 2015년 이후 이를 프리웨어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로 전환, 2,900만 유로에 달하는 비용 절감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육해공군을 총괄하는 이탈리아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MS오피스 대신 누구나 쓸 수 있는 프리웨어 오피스 스위트인 리브레오피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브레오피스는 불어로 프리(Free)와 오피스를 결합한 말로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인 리브레이탈리아(LibreItalia)가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교육부에 따르면 국방부의 이번 발표 후 8개월이 지난 올해 5월 이번 마이그레이션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2,600만∼2,900만 유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MS오피스 계정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국방부가 2017년까지 전체 중 70%에 해당하는 7만 5,000명 직원에게 리브레오피스를 사용하게 하고 2020년까지 추가로 2만 5,000명이 리브레오피스로 갈아타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미 PC 500대를 리브레오피스로 전환하는 걸 완료한 상태지만 지금까지 심각한 문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후속 지원 같은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지만 리브레오피스는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리브레오피스로 전환을 추진하는 건 이탈리아 국방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덴마크 정부, 독일 뮌헨시와 프랑스 틀루즈 시 같은 행정기관도 전환을 하고 있다. 리브레오피스는 전 세계에서 21개 언어를 지원하며 18개 정부 기관이 사용 중이다. 활성 사용자 수도 8,000만 명에 달한다.
심지어 리브레오피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픈365(Open365) 개발도 진행되고 있으며 베타 버전 제공은 시작된 상태다. 리브레오피스와 파일 동기화 소프트웨어인 씨파일(Seafile), 유닉스 환경에서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KDE 같은 오픈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이가 있다면 개인 서버를 구축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