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음악 중 엘꼰도르 빠사(El condor pasa)는 폴클로레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곡으로 페루의 노래를
폴 사이먼(Paul Simon)이 채보를 해서 팝으로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곡이다.
초반부에서는 안데스 산맥의 황량한 하늘을, 먹이를 찾아 배회하는 듯한
느리고 아련한 곡조로 시작하다가 후반부에 들어서는 매우 빠르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바뀌는데 그 템포의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다.
El condor pasa
엘싸리(EL Sariri)는 차랑고 소리가 잘 드러나 있는 곡으로
고향을 찾아가는 인디오의 경쾌한 발걸음이 느껴진다.
EL Sariri
차랑고(charango)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16세기에 가지고 들어온
유럽의 류트(lute)에서 변형이 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시대에 따라
4 courses 에서 13 courses 까지도 있었던 류트가 안데스로 와서
5 courses 악기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1 course 는 2strings(double strings)를 말한다.
음은 만돌린 소리 비슷하여 차랑차랑한 소리를 내고
10개의 현(두 쌍씩 5줄)을 가진 차랑고는
소리가 차랑차랑 하여 안데스 음악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악기이다.
빠른 곡은 특유의 빠른 손놀림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느리고 조용한 곡은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한 줄씩 뜯는 주법을 사용하는데 소리가 높으면서도
강렬하기 때문에 기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보통 소리통의 뒷면은 아르마디요(armadillo)라는 동물의 등껍질을 사용하며
현재는 동물 보호 차원에서 아르마딜요를 차랑고의 재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만,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어디에서나 악기상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요사이는 목재로도 만든다.
제일 작은것은 디아블로(diablo), 보통것은 차랑고(charango),
큰것은 론로꼬(ronrroco)로 불리운다.
사진 우측은 아르마디요동물의 사진인데 이 동물은
중남미와 미국의 남서부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고 미국에서는 보호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