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7)
2007-03-20 16:47:58
132차 정기산행기< 삼성산 - 관악산 > - 펭귄
1. 산행일 : 2007년 3월 18일(일)
2. 코스 : 안양유원지 -> 입석바위 -> 제2전망대 -> 학우봉 -> 삼막사 3거리 -> 국기봉 -> 철탑정상 -> 관악산 무너비고개(점심) -> 팔봉능선 -> 국기봉 -> 안양산림욕장 하산
3. 참가자(9명) : 인식(대장), 광용, 경호, 경남, 상국, 길래, 진운, 동규, 병욱
4. 산행시간 (7시간 소요) : 9시 30분 등산 ~ 16시 30분 하산완료.
AA) 범계역 2번출구
- A.M 9:08에 도착하니, 이미 7명이 대기하고 있고, 그중에 동규가 바쁜 와중에도 참가해주어 반가웠다.
- 마을버스타고 안양유원지 부근에 도착하니 9:25분 이었다.
잠시 정리하고 9:30 바로 나무계단 타고 등산 시작했다.
- 사전에 공지한대로 산등선 시작하여 산등선으로 끝난다고 설명했고, 날씨도 정말로 화창하여(4-5차 대장했으나, 그때마다 비가 내렸슴)
금번 동참한 동기는 금번 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고, 산행 대장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까지 했슴.
BB) 안양유원지-> 제2전망대(50분 소요)
- 길안내 한다고 20분 정도 앞서 갔는데, 다른 대원들은 대부분 숨고르기 한다고 서행한다.
- 입석 바위 이후 상국/광용이 특히 속력을 내기 사작한다.
다들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제2전망대 앞 표지판(쉬운길/어려운길)에서 분산되어 버렸다.
- 제 2전망대 정상에서 지켜보니까. 진운/광용이가 어려운 길에서 바위만 타고 올라온다.
그래서, "진운아!~ 너 바위 싫어하잖아?" 라고 물으니, 광용이가 앞서가기에 그냥 따라 왔다고 한다.
상국이 왈 "광용이는 바위 좋아해서 쉬운 길은 안가는데 그걸 몰랐나? 괜한 고생했다"고 하며 껄껄 웃는다.
- 잠시 주변 풍경 관람하다가 학우봉을 행했다.
CC) 학우봉-> 삼막사3거리(20분 소요)
- 학우봉은 봉우리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주위 경관이 볼만하다.
- 경남이가 자꾸 "팔봉이 어디냐? 곧 올라가냐?" 라고 묻기에, 앞으로 2시간 후에 나타나며, 지금까지의 등산은 맛뵈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그리운 팔봉아!" 되풀이 한다.
- 길 안내상, 후미에 남아 동규와 합류하여 계속 등정했슴.
DD) 국기봉 -> 철탑정상(50분 소요)
- 중간에 잠시 휴식하며 특히 길래가 건네준 배즙봉지, 기운을 복돋운다. (길래는 종종 특이한 음식 잘 장만한다.)
- 국기봉 부근에서 아이스-케키 파는 행상을 만났는데, 경호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한턱 쏘라 한다.
그래서 8개를 구매했는데, 한사람만 안 먹고 (아마 광용인 듯 싶다) 전부 펭귄 대장 흉내를 낸다.
- 동규가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서 정말 코스 좋다고 연발하고 병욱이는 "FANTASTIC~ FANTASTIC~" 이라며 영어로 남발한다.
- 철탑 정상까지 수많은 바위군을 거쳐 왔지만, 진짜 바위덩어리는 팔봉이라고 생각하면서, 삼성산 하산한다.
EE) 관악산 무너미 고개(30분 소요)
- 하산하면서도, 그 유명한 삼성산-관악산 병풍을 감상했고, 광용 대장이 친절하게 두줄기 능선(학바위능선/팔봉능선)을 설명해 주었다.
FF) 점심(50분 소요)
- 점심이 끝날 무렵, 몇몇 대원이 삼성산만 해도 충분하니 서울대 쪽이나 안양유원지 쪽으로 빠지자는 소리도 묵살하고, 관악산 백미라고 하는 팔봉능선으로 진입한다.(작년 4월에 등정한 후로 2번째 등정임)
GG) 팔봉능선(2시간 소요)
- 다시 2차 산행을 한다하니, 몇몇은 묵묵히 따라온다.
그중 동규는 힘들겠지만, 한번 시작했으니 자기 스타일상 끝까지 간다고 각오를 단단히 한다.
(실제로 보니 조금 쳐지기는 해도 민폐는 조금도 끼치지 않는다. 아마도 고산지대인 몽고 생활 덕분인지 몰라도.......)
- 그리고, 경남이는 지금까지의 트래킹과는 달리, 팔봉이 그렇게나 반가운지 다람쥐 같이 날렵하게 달린다.(새로운 모습이었다)
- 사실, 나도 팔봉끝까지 어떻게 왔는지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이 1개 봉우리 정도 우회하는 것 말고, 정상에 다올랐다.
- 다만 작년 산행 포토대상을 받은 그 유명한 "왕관바위 사진"이 생각나 다시 찾아가서 감회에 젖어 봤다.
- 팔봉 국기봉에서 단체 사진 찍고난 후에 몇몇 대원은 기운이 남았는지, 가장 험난하다는 6봉 능선을 타자며 객기를 부리다.
- 그래서 6봉 능선은 다음 산행시 선보이겠다고 겨우 설득하고, 다만 6봉의 국기봉 경유하여 안양 산림욕장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HH) 6봉국기봉 -> 안양 산림욕장 하산 종료(1시간 30분 소요)
- 6봉 능선을 바라보며 안양쪽을 향했고, 계속 바위 능선만 타고 내려오다가, 사색의 쉼터에서 마시다 남은 술과 커피 등을 처리했다.
5. 끝맺음
- 바위에 질리도록 바위 산행만 했지만,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산행한 관계로 피곤하지도 않았슴.
- 다음번에는 4시간 정도로 해서 육봉능선 -> 연주대능선 -> 케이블카 능선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관악산은 봄/가을이 적기이므로, 조만간 다시 산행 공지할 생각입니다.
- 그때 참가해 보시면 금번 산행이 왜 좋은지 알게 되리라 기대하면서, 대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