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티어링이 뭘까?" 궁금함에 신청한 교육이었다.
한달 전에 신청해 놓고 가장 걱정되는 건 교통편이었다.
이틀동안 하루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하루는 서울숲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막상 갈려는 마음을 먹으니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다.
첫날, 아침 6시 50분 1560번 버스를 타고 신논현역에 가서
9711A버스를 타니 도착시간 8시 30분.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서둘렀더니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덕분에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다.
둘째날은 서울숲이라 상갈역에서 분당선을 타니 1시간만에 도착.
24명의 수강생들이 모두 도착하고 인사를 하다 보니
용인에서 서울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았다.
제주도, 부산, 포항, 울진, 광주...
그 먼 곳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오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거리가 멀어서, 일이 많아서... 음...
사실 모든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겠다.
에코티어링을 접하기 전에 오리엔티어링을 먼저 접해 보았다.
오리엔티어링이란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속을 헤치고 산등성이를 기어오르며 계곡을 건너기도 하면서
대자연속에서 미지의 컨트롤을 찾아 달리는 자연친화적인 스포츠란다.
오리엔티어링에서 중요한 것은 나침반과 지도.
에코티어링은 오리엔티어링의 바탕 위에
생태적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것.
처음에는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뛸까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나침반과 지도를 들고 뛰고 있었다.
특히 릴레이로 진행하는 에코티어링에서는
조원들에게 폐가 될까봐 더욱 긴장되고 가슴이 콩당거렸다.
이틀동안 컨트롤을 찾아 뛰고 또 뛰다보니
허벅지, 종아리, 고관절...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머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기분이 좋았다.
왜일까?
아이들과의 숲체험에서 에코티어링을 잘만 활용하면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참가자의 만족도는 최고로 높을 것 같음에 분명한데...
준비하는 강사는 답사를 비롯한 준비, 설치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어쩜 그러한 이유로 강사들이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꼭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16.11.4~5 용인 이정숙
첫댓글 와우~
마루샘,화이팅!
동감입니당~♡
저두요, 걷기만 하던 사람이 뛰다보니
오금이 땡기고 통증이 와서 둘쨋날 오후에는
절뚝거리고 다녔답니다.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마루샘!
즐거웠습니다.
청일점으로 같은조원으로 걷고 뛰고 남자인 나도 힘들었는데...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이였답니다
가끔은 함께하는 시간이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