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의 애착 형성 실험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입학 전에 초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던 저는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실험이었는데요.
하루종일 말을 한 마디도 안 하는 친구들이 있나 하면, 다른 친구들이 보이면 보이는대로 인사하고 가서 말도 걸고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과연 애착 형성이 잘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고의 문제라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엄마 또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친구들이야 말로, 커갈수록 사회생활도 잘 하고, 리더십 강한 친구들로 자라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에 말 안하는 몇 몇 아이들에게 대답을 하지 않아도 열심히 말도 걸어 보고, 질문도 하면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한 시간 동안 말 한 마디 안하던 아이들이 저에게 와서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본인이 먹지 않고 아껴 놓았을 사탕이나 젤리 등을 주면서 저에게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애착 관계 형성에 가속도가 붙는 시기를 놓치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 꼭 주 양육자가 아닌 선생님으로써 아이들과의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