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9장은 나팔절과 속죄일과 장막절에 관한 말씀입니다. 민수기 2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나와 광야에서 수 많은 기적을 행하며 이끌어 왔던 지도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였던 모세가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모세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같은 큰 능력을 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인지를 백성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말씀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오직 제사와 절기만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28장과 29장은 모두 제사와 절기에 관한 말씀입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상번제, 일주일에 한 번 안식일, 매월 초하루, 일년동안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마다 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된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와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드려야 했습니다. 특히 장막절은 8일 동안 이러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일년 동안 제사와 절기만 지키다 세월을 다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와 절기를 지키는 날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민수기 29장 안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말이 네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1,7,12,35).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제사만 드리고 절기만 지키고 있다가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하여 공격하면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앉아서 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절박한 상황에서 제사와 절기에 관한 말씀만 하셨을까요? 그것은 첫째, 가나안 땅은 사람의 힘과 지략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들어가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의미하는 것이고, 둘째 제사와 절기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이신가를 보여주고,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일을 하시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 가나안 땅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구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에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로 구원을 받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모두 헛수고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10:9)는 이 말씀이 영원토록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둘째,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제사와 절기를 지킬 것을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들어가게 됨을 교훈하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더러 주여 주여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하셨습니다.
셋째, 구원을 받기 위해선 핍박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40절 결론에 “모세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라”고 하였는데 잘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핍박을 감수하고 담대히 전파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 보기에 합리적이지 않다고 해도 담대히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