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은 아굴의 잠언입니다. 1절에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굴이 어떤 인물인가에 관해서는 성경에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습니다. 이디엘과 우갈은 아굴의 아들이나 제자였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지위가 높은 왕이었지만 아굴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2,3절에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신분이 낮고 배우지 못한 아모스 선지자와 예수님의 제자들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굴은 비록 신분이 천하고 학식이 없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4,5절에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하나님의 말씀은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아굴의 잠언이 성경 속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느냐”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6절에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이는 요한 계시록 22장18절에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라는 말씀과 상통합니다.
아굴은 두 가지 기도제목으로 유명합니다. 7-9절에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부유하면서도 하나님을 모른다 하지 않았습니다. 아굴 잠언의 특징은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으니 개미와 사반과 메뚜기와 도마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아굴과 같이 세상적으로는 보잘 것 없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정직하고 겸손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의미하는 것들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을 택하십니다.
사도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1:26)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둘째,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굴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고 하였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는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진다(9)고 하였습니다.
셋째, 지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개미는 힘이 없는 종류이지만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였고, 사반은 약한 종류이지만 바위 사이에 집을 짓고, 메뚜기는 임금이 없지만 떼를 지어 가고, 도마뱀은 손에 잡힐만 하여도 왕궁에 있다고 하였습니다(25-28).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심판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주님을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항상 왕궁 곧 교회 중심으로 생활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고 지혜로운 삶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