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나인 항해기] Small World
지난 한달간 인터파크에서 7~8위로 전전하던 인도 베다수학을 지난 1주안에 한방에 2위로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아르고나인 이라는 이름을 인터파크에서 모르는 MD가 없다고 하더군요.
우선 두달전으로 돌아가서 두드림 사장님에게 인터파크 키워드 마케팅이 어느정도효과가 있다는 걸 들었지만 처음엔 별로 신경을 안썼습니다.
한달전쯤 몇 개만 돌려놨고 그리고 3주전부터 키워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교보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도 안했지만... 거의 모든 키워드를 다 사버렸고 회사/키워드/책 이름/브랜드명 등 한 200개는 등록했을 겁니다.
마지막강의, 서태지 등등 지금 이슈화되는 모든 키워드를 사버린거죠... 1클릭에 50원이면 싸니까 ^^
그리고 인터파크에 키워드 오픈관련 해서 3개 공지가 떴을 때 신간도 나와서 유료 서비스량을 더 늘렸습니다. 인터파크는 좁고 구매자는 한정되어 있으니 마케팅에는 키워드=>배너 라는 개념을 도입했죠. CPC니까 ㅎㅎ
제 책들을 모두 키워드 전체에 1,2,3 순위로 등록했고 다른 분들의 키워드가 등록된건 비용을 높여서 60~70원으로 돈으로 순위조작을 해서 밀어내 버렸습니다... 이 한방에 키워드 마케팅 개념을 바꿔서 인터파크를 당황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몇일 전부터 검색결과에 광고가 나오지 않아서 이유를 담당MD랑 이야기하다 제가 유명해졌다는 걸 듣게되었고 키워드 관련 서비스가 에러때문에 개발팀 팀장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좀 친해졌죠...
저 때문에 인터파크 검색관련 정책이 바뀌었더군요... ㅎㅎ
지금은 저처럼 할 수 없을 테고 앞으로 제가 그보다 진보적인 서비스를 설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여간 간단히 말해서 7~8위 하던 책을 2주만에 2위로 제 나머지 책들도 10위안에 모두 올렸습니다. 150만원짜리 배너와 같은 효과로 키워드를 써서 돈이 얼마 나갔느냐면 주당 1만원 ^^
인터파크 검색광고팀에서 발견 못했다면 (발견 못한게 이상하지만) 아마 베스트셀러100위 안쪽으로 올려놨을 겁니다. ^^
참고로 지금은 연관검색과 관련키워드 외에는 안되게 변경되어 효과를 보시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유명해진 방법을 설명한 것이죠.
그 기간동안 판매가 높아서 거의 매일 주문량이 증가했고 지금은 YES24만큼 인터파크 매출이 올라왔고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었죠... 후광효과가 조금 남아있고 인터파크를 몇일간 더 밀고있어서 현재는 안정권입니다. (키워드 조정후 베다수학은 1단계 순위가 내려갔지만 다른책들은 전반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을 발명하세요. 광고건 뭐건 창조적으로 생각하면 마케팅 기회가 열린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오프쪽입니다. 어제 오래전부터 알던 분이 카페 라이온북스 사장님회사에서 번역자로 활동을 해서 어찌어찌 카페를 통해 연락처를 알고 최근 어떤 회사를 운영한다는 힌트를 확인해서 검색으로 연락처를 찾아서 연락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라이온북스 사장님도 최근에 진입한 분야에서 고생중이라고 해서 인연의 끈이 닫는 분이라 생각되어 연락해봤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서점을 같이 돌기로 했죠.
교보문고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택시가 안잡혀서 조금 늦었는데... 오랜만에 뵙는 분이더군요... 거의 1년정도 ^^; 하여간 저는 같이 교보쪽 매장에 있는 책과 목요일 순위변동 때문에 매장의 교양과학 매대로 직행!
5주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딱 95주 더 하고 내려올 것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교보쪽 퍼즐매대에 신간+스도쿠365이 깔려있더군요... 몇번 담당자에게 찾아가서 서가에 있는걸 매대로 옮겨달라 부탁했습니다. 결국 들어주셨는데 휴가이신지 다른 직원만 있어서 그냥 왔습니다.
잡지하나 구매하고 사장님과 함께 바로 리브로, 영풍쪽으로 향하던중 호두과자 전문점에서 담당자에게 줄 3천원짜리 팩 3세트를 샀습니다. 샘플로 호두과자 멋모르고 맛보다 혓바닥을 팥에 담그는 실수를 해서 뱉을뻔 했습니다. (엄청 뜨거움)
최사장님도 같이 사서 담당에게 주겠다고 하더군요... 바로 리브로로 이동했고 퍼즐 담당자에게 안겨줬습니다. ^^ 좋아하던데요~
종로에 신간이 나란히 깔려있고 위에는 링제본 스도쿠가 많이 팔린듯...
책 소개 열심히 하고 다시 교양과학으로 왔는데 담당MD는 없고 다른쪽 MD가 있어서 다른책 판매데이터를 슬쩍 물어봤는데 보여주시더군요... ㅎㅎ 역시 판매는 코엑스구나 라고 생각하고 다음주에 직접 투어를 해야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풍으로 이동해서 담당MD에게 봉투하나 건내고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책은 좌측으로 진열되어 어느정도는 받혀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어차피 다음주에 광고가 되어야 이 책들에 대한 내용을 알고 구매자들이 올테니 일단 잘 깔려있는 것만 확인하고 지하2층으로 이동!
영풍 과학/수학 코너
과학일반에서도
교양수학에도 사랑받고있구나!
조금 이상한 카테고리에서 죽지않고 있구나... 다행이다~
책 위치를 다 확인하고 최사장님에게 디카로 기록하는 습관을 말씀 드렸습니다. 블로그에 쓸 글 뿐 아니라 매장에서 현재 도서의 위치나 깔려있는 장소, 배치상태 등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웹에다 올릴 이야기도 많으면 좋겠죠 ^^
담당MD분과 책에 대한 이야기와 매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눴는데... 역시 좋은 책들은 위로 올라가고 카테고리별로 매출이 좋은건 빼앗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번 책의 분류쪽 이야기를 하다가 최사장님과 만나서 나왔습니다. 원래 리브로도 가실려고 했는데 제가 꼬셔서 그냥 맥주나 마시자고 했죠.
좀 돌다가 맥주마시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 매출, 마케팅 이야기... 등을 나눴습니다. 위에 인터파크 이야기도 했구요 ^^
곧 결혼을 하신다고 해서 ^^ 사실 윤지상씨랑 통화할 때 다 알고있어서 ^^ 축하드린다고 했고... 최근이 인생에서 가장 바쁘신 시간일듯 해서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6단계로 모든 사람을 알 수 있는 http://en.wikipedia.org/wiki/Six_degrees_of_separation 을 보면 결국 다 아는 사람인거죠 한국은 6단계도 못간다고 하던데...
이 단계 내에서 수퍼 노드가 되느냐 아니냐는 얼마나 정보를 나눌 수 있느냐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 사장님의 입소문 마케팅의 본질도 아마 다르지 않을 듯한데 책에 대해서 마케팅 플랜을 좀 짜드릴까 하다가 접었습니다.
다들 계획이 있으니 책을 내고 진행하는 것이니까 괜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좀 부담되긴 했고...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로 크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랄뿐입니다.
교보문고 8월 1주간 베스트셀러 인도 베다수학 전체 172위 분야1위
교보문고 8월 1주간 베스트셀러 (20080801~20080807)
0173 모방법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12,000
0175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175 이기는 습관 전옥표 쌤앤파커스 12,000
교양과학
0001 인도 베다수학: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손호성 아르고나인 자연과학 8,000
0002 수학비타민 박경미 랜덤하우스코리아 자연과학 9,000
0003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자연과학 15,000
지난주보다 조금 올랐습니다. 여름휴가철이라 본격적으로 판매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유지되기는 합니다.
5주차 교양과학 연속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용 세트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인도 베다수학 + 스도쿠365 세트
사실 이번 글은 안쓰려고 했지만... 뭐 천성인데 어쩌겠습니까 ^^
마케팅을 발명하러 아르고나인호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