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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중에 까미노에 관심을 갖고 계신분이 제법 많은것 같다. 오늘 이야기 부터는 우리 부부의 행적이 순례자의 것이 되어야 할 것이므로 쓸 만한 정보를 제공하려면 객관적 사실에 충실하게 써야 할 것 같다,
새벽녘에 친절한 호스텔 직원의 배웅을 받고 떠나, 쌍벤또 역에 가서 7시15분에 떠나는 열차타고 한 정거장 떨어진 Campanha 역에서 7시55분발 비고행 열차로 바꿔 탔다. 역 규모로 볼때 Campanha 역이 뽀루뚜의 중앙역 같았다.
10시경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미노 강을 건너 11시 55분경 비고(Vigo)의 구이사(Guixr)역에 도착하였다.(1인당 요금: 뽀루뚜-뚜이간 11유로 + 뚜이-비고간 3.75유로 = 뽀루뚜 - 비고간 14.75유로), 뽀루뚜-비고 간 열차는 포르투갈 철도가 운영하며 하루 1왕복 한다.
구이사역 대합실에서 간이식으로 점심 먹고
13시 05분 비고의 구이사 역을 출발한 열차를 타고 산띠아고 꼼뽀스뗄라를 거친 뒤 15시 25분경 아꼬루냐(A Coruna)역에 도착하였다.
싼띠아고 꼼뽀스텔라를 경유하는 비고 구이사(Vigo Guixr)역 - 아꼬루냐(A Coruna)역 간 열차
: 평일 5시 13분부터 20시 57분까지 16회운행 : 2시간-2시간 20분 소요
: 토.일요일 13회 운행
갈리시아 주에서 제일 큰 산업항인 아꼬루냐에서, 순례 시작 지점이며 스페인 해군기지가 있는 페롤(Ferrol) 항구까지 기차로도 갈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버스를 이용 하였다
A Coruña - Ferrol 간 버스 시각표(50분 소요)
평 일 : 7:30, 8:30, 9:30, 10:30,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17:30, 18:30, 19:30, 20:30, 21:30.
토요일 l: 10:30, 11:30, 12:30, 15:30, 16:30, 19:30, 20:30.
일요일 : 11:30, 12:30, 15:30, 16:30, 19:30, 20:30, 21:30.
A Coruna - Ferro 간 기차 시각표 (1시간20분 소요)
평 일 : 8:10, 14:40, 20:30.
토요일 : 10:42, 14:40, 20:30.
일요일 : 10:42, 14:40, 20:30.
출처 : http://www.coruna-ya.com/transporte-interurbano/marina-lucense/ferrol.html
아꼬루냐 역에서 버스터미널 까지는 5분-6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우리는 방향을 모르므로 ‘Estación Central de Autobuses’ 라고 종이에 써서 현지인에게 보여주며 ‘돈데이 에스따 : donde esta (Where is) 라고만 말하면 모두 친절하게 방향을 가르쳐 준다,
일반적으로 스페인의 버스터미널에는 통합 매표창구가 없으므로 행선지만 갖고 표 사기가 힘들다.
페롤행은 ARRIVA 라는 버스회사의 매표창구를 찾아야 한다.
ARRIVA 매표소에서 16시 30분 출발하는 버스 승차권을 구입하여 페롤 기차역 옆에 있는 패롤 버스 터미널에 17시 30분경 도착하였다.
터미널에서 에스빠냐 광장(Praza de Espana)으로 나오면 항구쪽으로 6개의 길이 직선으로 뻗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길 중의 하나가 막달레나 길(Calle/Rua Magdalena)인데 그 길을 따라 항구 쪽으로 가면 12번지에는 갈리시아 주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56번지에는 페롤 꼰쎄요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나는 스페인어를 전혀 하지 못 한지만 버스에서 내려 노점상에게 두어번 “돈데 에스따 쁘라사 데 에스빠냐” “돈데 에스따 라 루아 막달레나?”라고 물어 보고 10분 만에 12번지에 있는 안내소를 쉽게 찾아 갔다. 이곳에서 끄레덴시알을 발급 해 준다고 하는데 나는 리스본에서 만들어 왔으므로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안내소에서 나이든 남자 직원이 매우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이곳에서 1키로 남짓 걸어가면 되는 Curuxeiras 부두의 까미노 시작 지점에서 부터 지도에 나온 경계까지 큰 지도에 붉은색으로 까미노를 표시해주고, 30유로 내외 정도로 숙박이 가능한 가까운 펜션의 위치를 4-5개 표시해 주었으므로 쉽게 숙소를 구한 후, 까미노 시작점인 부두에서 부터 내일 걷기 시작할 곳 까지 오늘 걸어볼 수 있었다.
Curuxeiras 부두
이곳 부두에도 페롤 꼰쎄요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젊은 여직원이 매우 친절해서 길 건너에 있는 영국길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석 까지 직접 안내해 주었다.
표지석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아취 문으로 들어가는 Carman Curuxeiras 길로 들어서서 오른쪽 벽을 올려다보면 최초의 가리비 문양이 보인다.
곧 도로명이 San francisco로 바뀌고 싼프란씨스코 성당을 지나 면
곧 곧게 뻗은 Rua/Calle Real로 들어서는데 그때 길 좌측에 최초의 갈리시아 식 이정표가 나온다.
아래와 같은 깔레 레알 길을 2-300미터쯤 가다가, 왼쪽에 아르마스 광장(Praza de Armas)과 그 뒤로 페롤 꼰쎄이요 청사(시청?)가 보이면 우회전해서, 큰 나무가 무성한 공원 같은 광장(Plaza de Constitucion) 을 가로 질러 자동차 길로 나가면, 해군기지 담장 따라 11시 방향으로 난 자동차 길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길 건너 왼편으로 까미노 이정표가 보인다. 내일은 그 곳 부터 걸을 예정이다.
숙소: 안내소에서 안내해 준 펜션중 하나 : 화장실 달린 튄 룸 : 아침 없음 : 30유로
위치 : 내일 아침 걷기 시작 할 곳에서 100 미터 이내
단점 : 금요일 이었으므로 새벽 5시 까지 시끄러웠다.
장점 : 린넨도 깨끗했다.
명칭 : El Eden Pension (**) Calle San Andres 4, 15403 Ferrol (+34) 981359135 pensioneleden.com
영국길(the Camino Inglés)을 걷고 꼼뽀스뗄라(완주 인증서?)를 받은 사람 통계
(싼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순례자자 사무소 발표 자료)
2000 98
2001 131
2002 181
2003 260
2004 3,096 (聖年)
2005 651
2006 804
2007 1,085
2008 1,451
2009 1,793
2010 6,464 (聖年)
2011 2,720
이 통계를 보고 영국길 에서는 아주 호젓한 순례를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번 영국길 순레에서 사용한 안내서는 영국의 까미노 순례자 모임(?)인 "The Confraternity of Saint James"가 헌금과 자료에 대한 피드백을 조건으로 그들의 웹사이트를 통하여 제공하는 자료 (John Walker의 Pilgrim Guides to Spain, The Camino Inglés , 2012년판)를 다운로드 받아 아래아 한글로 복사하여 내게 필요한 사항 만 남기고 편집하여 A4용지에 양면 인쇄 한 것인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영국길은 아꼬루냐에서 출발하는길(산띠아고 까지 72 kms)과 페롤에서 출발하는길(산띠아고 까지
114 kms 혹은 118 kms)이, 아꼬루냐에서 32 kms 지점이며, 페롤에서 74 kms 지점인, 오스삐딸 데
브루마(Hospital de Bruma)라는 곳에서 만나 게 되어 있다.
그러나 산띠아고에서 최소한 100 kms 이상 떨어진 곳에서 부터 걸어야 꼼뽀스뗄라(순례완주 인증서?)
발급 요건을 충족시키므로 우리도 페롤 부터 순례를 시작하기로 계획한 것이다.
4-5주 걸리는 프랑스길 이나 북쪽길 순례를 막 끝내서 건각이 되신 분들에게 114 Kms 라는 거리는 3-4일 이면 쉽게 걸을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와 같이 강하게 단련된 분 들이 아니거나 노약자 라면 114 kms 라는 거리도 몇 단계로 나누어 걸을 것 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타당한 것이다.
특히, 내 경우 5년 전에 집사람을 크게 고생시킨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제법 많은 검색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영국길 관련 안내서나 블로그에서 제일 많이 권장하는 방안이 아래와 같았다.
Ferrol – Pontedeume 25 kms
Pontedeume – Betanzos 20 kms
Betanzos – Hospital de Bruma 29 kms(+2)
Hospital de Bruma – Sigüeiro 24 kms
Sigüeiro – Santiago de Compostela 16 kms
한편 순례자 만을 위한 알베르게(Albergue)가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Ferrol – Neda 11 kms
Neda – Pontedeume 14 kms
Pontedeume – Miño 12 kms
Miño – Hospital de Bruma 38 kms
그 외에 베딴소스(Betanzos) 와 시게이로(Sigüeiro)에서 순레자에게는 아주 기본적인 잠자리가 체육관에 제공되는데, 베딴소스 에서는 관광안내소(Tourist Office)에 그리고 시게이로 에서는 마을사무소(Town Hall : Ayuntamiento)에 요청하여야 한다고 한다..
5년 전 집사람을 고생시킨 원인은 다음의 두 가지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첫째 평소 등산도 잘 다니므로 집사람의 발을(피부를) 너무 믿은 것 : 하루 평균 33,5 kms 씩 걸은 내 경험을 기준으로 여자라도 하루 20 kms 남짓 걷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첫날 22 kms 걷고 둘쨋날 25 kms 이상 걷게 한 것이 나이든 여자에게는 일요등산 보다 훨씬 과격한 운동 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
둘째 수시로 산발을 벗겨서 발의 열을 식혀주고 크림류로 마싸지 해 주지 않은 것.
위의두가지 문제점을 제거하기 위하여 금년에는 다음과 같이 하기로 계획했다. 따라서 알베르게는 Neda에서 하루만 이용할 계획이 되었으므로 스리핑빽은 갖고 가지 않아서 각각 500그램과 700그램의 등 짐이 줄었다(영국인들의 여행기 사진에서 Neda 알베르게 에는 담요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첫째: 초기에는 하루 15 kms 정도만 걷는다. 가능한 한 20 kms 를 넘기지 않는다는 생각에 따라 세운
일정(안).
페롤 – 네다(알베르게 이용) 11 kms
네다 - 뽄떼데우메(펜션 이용) 14 kms
뽄떼데우메 - 베딴소스 (펜션 이용) 20 kms
베탄소스 – 까사 훌리아(오스탈 오 메손 노보의 자동차를 이용하여 Hospital de Burma까지 가서 그
오스탈 에서 숙박 : 전화예약 필요) 18 kms
까사 훌리아 - 오스삐딸 데 브루마(어제 타고온 차를 다시타고 까사 훌리아까지 "되돌아 간 뒤" 그곳부터
다시 걸어와서 같은 오스딸에서 다시 숙박) 11(+2) kms
오스빠딸 데 부르마 - 씨게이로(오스딸 이용) 24 kms
씨게이로 - 싼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16 kms
둘째 : 발 마싸지용 크림을 충분히 갖고 간다 : 약사가 추천한 “웰빙 헬스 고운발 Food Cream : 100g” 이라는 것을 1개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대성공“이었다.
셋째 : 스페인 製 물집 치료 본드인 컴피드(Compeed)를 사전에 준비 한다 : 첫째날 구입했는데 다행히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2012년 9월 1일(토요일) : 어제 밤이 금요일 이었으므로 스페인 사람들의 습관대로 새벽 5시 까지 온 천지가 시끄럽게 떠들어 대서 잠을 잘 수 가 없으므로 밖으로 나가 새벽 거리를 산보 하다 보니 이 도시에는 우리나라의 편의점 같이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있어서 각종 음료수와 스낵류도 팔고 쌘드위치도 주문에 따라 따듯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밤샘한 젊은이들이 주 고객으로 보였다.
나도 음료수와 쌘드위치를 사 가지고 와서 집사람과 함께 먹고 집사람의 오른쪽 발가락 사이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얇은 면양말과 두터운 모양말을 신킨 뒤 아직 컴컴한 7시경 숙소를 나와 순례길에 올랐다.
어제 보아 두었던 표지부터 2-3킬로는 해군기지 담장을 따라 난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두워도 문제가 없었으며 날이 밝아서도 한두 곳 제외하면 표지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집사람의 발을 보호 하려고 1시간 반 내지 2시간 마다 쉬면서 신발을 벗어 발을 식히고 크림을 보충해주며 가다가 만난 싼 마틴 수도원(?)
대체적으로 동북동쪽으 길게 뻗처 있는 페롤 만(Ria de Ferrol)의 북쪽 해안이나 해안에서 멀지않은 곳을 따라 만의 제일 안쪽으로 10 여킬로미터 가면 있는 네다(Neda) 알베르게에는 10시 40분경 도착했다.
저 다리를 건너오면 정면에 알베르게가 있는데 오늘은 무슨 행사가 있을 예정인지 흰 텐트와 의자로 잔디밭을 온통 도배했다.
안내서에 의하면 이곳에는 오스삐딸레로가 상주하지 않고 연락 전화 번호만( 629 224 622 and 981 390 233)적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행사 때문인지 오스삐딸레로를 만나서 쎄요도 받고 갈리시아의 공식적인 사용료 5유로씩 10유로 내고 1회용 침대카버와 배게 카바 받고 나니까
오스삐딸레로는 볼일이 있어서 밤에 오겠다고 나가면서 열쇄의 위치를 알려 주는데 출입문 옆의 벽에 있는 움푹 페인 구멍 안에 접혀있는 흰종이 아래에 있으니 마음대로 사용하고 떠날 때 제 자리에 놓아두라고 했다.
오스삐딸레로가 떠난 후 신발 벗고 한 시간쯤 발의 열을 식히던 집 사람이 발가락이 멀쩡하니까 14 kms 정도는 더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 생각으로도, 너무 일찍 도착했고, 오랜만에 어수선해 보이는 알베르게를 보니까 그곳에서 자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 것으로 보였으므로 11시 40분쯤 네다 알베르게를 떠나 네다 마을 중심가로 들어가 메누 파는 식당을 찾아보았으나 아직 메누 파는 집이 없어서 간이식으로 점심하고 계속 걸었다.
오후 5시경 아직도 수영객이 많은 아름다운 해변을 지나 한때 116개의 아취가 있었다는 길고 긴 아취 다리를 건너 5시30분경에 관광도시 뽄떼데우메(Pontedeume)에 도착했다.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멋있는데....
안내서에 의하면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20명 규모의 알베르게가 있으며 오스삐딸레로 연락 번호는 문에 써있는데 평일 번호는 : 682 469 004 이고 토요일과 일요일 번호는626 352 069 라 한다지만 나는 알베르게에 묵을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다.
안내서에 있는 기타 숙소
다리 건너면 나오는 로터리의 9시 방향 쪽으로 난 길에서 오른쪽으로 첫번째 골목이 쌍 아우구스띤
거리(Calle San Augustin)인데 이 거리에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가 세 곳 있다 한다.
1. The Hopitaje North Tel : 981 434 527
2. The Bar Louis with rooms(15? per person, double or shared room 25?) Tel : 981 439 235
3. The Allegue 2 star Pension Tel 981 430 035
나는 어느 영국인의 여행기에서 사진을 보았던 The Bar Louis의 변소달린 튄 룸에서 30유로 내고 묵었는데 이집의 해산물 요리는 맛이 제법 훌륭했다.
오늘 25 kms 걸은 집사람의 발가락을 검사했더니 새끼발가락의 아래쪽에 직경 5 밀리미터 정도의 물집이 생겼는데 바늘은 있으나 라이터가 없으므로 바늘을 들고 바르에 내려가서 주인장 라이터로 소독해 갖고 와서 물집이 찢기지 않도록 살짝 구멍만 내고 살며시 눌러 물만 짜낸 뒤 크림만 듬뿍 발랐는데 다음날부터 완전히 나았다.
9월 2일(일) : 오늘은 조금 늦게 8시에 출발했는데 처음 2키로 정도는 계속 오르막 길 이다. 화살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적지만 70 번지 표지가 붙은 집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야 하는 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3km 가 가까워지면 오르막 길은 끝난다.
9시50분경에 통과한 길
11시경 알베르게가 있는 미노(Mino)에 도착했으나 알베르게는 방문하지 않았다.
안내서상의 Mino 알베르게 : 1999설립, 전화 981 784 254 : 1pm-3pm and 4pm-9pm
까미노는 MIno를 큰길로 들어서지 않고 샛길로 통과한다. 점심시간이 가까웠으므로 안내서를 보고 까미노 골목의 왼쪽에 있는Taberna A Buchaca (Calle Real 14)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이 바르가 큰 길가에 있는 집도 아니고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아주머니가 혼자 하시는 것 같은데 음식 재료가 다양하지도 않아서 꺼내 보여 주시는 2가지 종류의 물고기 중에서 광어 같이 생긴 것을 손가락질로 고른 것인데 정말 맛있었으며 후식도 훌륭했으나 값은 저렴했다. 또 가고 싶을 정도다.
14km 지점에 있는 Iglesia San Pantaleon das Vinas 성당 옆으로 들어가면 마시는 물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다.
영국길이 모처럼 국도와 만나지만 영국길은 다른 까미노들 보다 국도를 걷는 거리를 매우 짧게 설계 했다는 느낌이다.
오후 1시 50분경 통과한 곳
오후 2시 15분경 통과한 곳
오후 3시 30분경 오른쪽 언덕에서 내려왔다.
만데오 강(Rio Mandeo)에 걸친 이 다리를 건너
옛 성곽의 문이었다는 저 아취로 들어가 외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꺾으면
오늘의 목적지인 베딴소스(Betanzos)의 주 광장에 도착한다.
관광 안내소
Oficina de Tourismo Betanzos , Praza de Galicia, Tel: 981 776 666
http://www.betanzos.es turismo@betanzos.dicoruna.es
근무시간은 웹사이트로 조회 가능함, 그러나 이곳은 성수기 외에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다 한다.
안내서에 있는 베딴소스의 숙소
Betanzos Chocolateria Pintor Seijo Rubio, 1(+34) 981 774 495 30 유로
Cheiño Rúa Venezuela(+34) 981 773 128 15 유로
나는 길건너 건물 2층을 오스딸로 개조해서 숙박업도 하는 Bar Chocolateria의 튄 룸에 30유로 내고 묵었느데 모든 것이 낡았고 린넨도 청결하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 바르는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츄로스를 대량으로 만드는 전문점이기 때문에 새벽 일찍 문을 연다는점은 편리했지만 저녁식사는 다른 바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점이 불편했다.
이곳 베딴소스에서 다음 숙박이 가능한 곳인 오스삐딸 데 브루마(Hospital de Burma)의 알베르게 까지는 29 kms 이고, 식당도 있는 잠자리인 오스딸 메손 도 벤또(Hostal at Meson do Vento)까지는 까미노를 벗어나 2kms 를 더 가야하고,
베딴소스를 출발하여 18kms 떨어진 까사 훌리아/바 줄리아(Casa Julia/Bar Julia)까지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물과 음식도 많이 준비해야 하고, 바 줄리아 부터는 경사가 급해져서 노약자들은 매우 힘들어 했다는데,
메손도벤또에 있는 오스딸에 묵을것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그 오스딸에서 무료로 픽엎 서비스를 해주는 영업을 3년전부터 시작해서 노약자도 영국길을 걷기가 쉬워졌다고 한다.
즉 오스딸 메손도벤또에 숙박을 예약하면, 이 오스딸 경영자의 아들인 Antonio가, 베딴소스로 부터 15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Leiro 마을이나 18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Bar Julia/Casa Julia 까지 자동차를 갖고와서, 예약한 사람들 픽업해서 자기 오스딸에 대려다가 재우고 다음날 같은 장소에 다시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한다는 이야기를 CSJ의 영국길 안내서를 쓴 John Walker의 Website 에서 읽었으므로,
이곳의 광장에서 공중전화를 찾아서 예약 했는데 그 오스딸의 아들 안또니오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PC방을 찾아가서 전화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E-Mail 도 보냈다,
예약 받는 사람 : Hostal at Meson do Vento 경영자의 아들인 Antonio 인데 영국의 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쉽게 이해 한 다지만 표현력은 조금 약한 것으로 보였다.
Antonio : Tel. 678 585 431 or 981 692 776 or 981 696 008
E-mai : mesonnovo@messonovo.com.
9월 3일(월) : 츄로스와 커피로 요기하고 6시 50분에 출발했는데 오늘도 오르막으로 출발이고 온종일 경사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다.
8시 15분경에 찍은사진
11시경 평탄한 길이 나왔다.
베딴소스에서 7kms 떨어진 이 성당(San Esteban de Cos)도 옆으로 들어가면 마실수 있는 물이 나온다.
Cos 마을이 끝날 무렵 싼띠아고 대성당까지 남은거리가 60km 342m 라는 거리표지(P.K. 60.342) 동판이 남아있는 이정표를 처음 만났다. 영국길은 순례자가 적어 이정표의 동판 훼손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10시 15분경 베딴소스 출발 12kms 지점인 Presedo 마을이 가까워진다.
11시 25분경 Leiro 마을의 the Parish Church of Leiro 를 지났다.
오후 1시경 까사 훌리아/바 줄리아(Casa Julia/Bar Julia)에 도착해 보니 이 바르가 시골 길가의 외딴집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므로 항상 문을 여는 것은 아니란다. 맥주한잔 하며 먹을것 좀 있느냐고 물어도 동문서답 뿐이다. 전화거는 동작을 하며 전화 좀 쓰자고 해도 통하지 않았는데 이 여자분이 2층으로 올라 가시더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을 내려 보냈다. 학교에서 배운 영어라는데 의사가 거의 통한다.
이 소년을 통하여 안토니오에게 내가 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전화 요금을 주려고 하니까 이 소년이 완강하게 손사래를 치며 순례자는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오히려 추파춥스 사탕 2개를 준다. 미안해서 맥주 한 병 더 마시고, 안토니오가 차 갖고 왔을 때 아무 말 없이 식탁위에 따로 5유로를 전화료로 놓고 왔다.
오메손도노보(O'Meson do Novo)마을의 거리 풍경
안또니오와 그의 아버지 어머니가 하는 사업(?)
아버지는 주로 바르에서 커피 짜며 음식 써빙하고, 어머니는 바르에서 요리도 하고 펜션에서 방 청소도 하며 안토니오는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는 영국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며 돈을 벌어 귀국 했다는데 모두 성실하기 짝이없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 하고 너무 댜르다.
바르(Cafe Bar O' Meson Novo) 외관
펜션(Pension R.** O' Meson Novo) 외관
방 내부 : 일류 호텔 만큼 크고 깨끗하다. 욕실에 수건도 호텔식으로 주고 비데도 있으며 크고 넓었다.
방값은 무조건 1인당 18유로라고 한다.(우리는 18유로 x 2명 x 2일 = 72유로)
저녁 식사는 메뉴판에 의한 음식이 아니고 음식 솜씨 좋은 안또니오 어머니가 말로(영어) 주문 받아, 둘이 쉐어 하라며 이틀 동안 멏 가지씩 만들어 주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었다.
9월 4일(화) : 6시 30분 오 메손 노보에서 미국식 토스트와 커피마시고(둘이 6유로) 안토니오가 운전하는 승용차 타고 어제 차를 탔던 까사 훌리아 까지 되돌아 가서 7시 15분부터 걷기 시작했다. 안내서에는 이 부분 부터 경사가 매우 급해 진다고 했는데 아침 공기가 상쾌했고 등짐도 없어서 힘든지 모르고 올라갔다, 4kms 전방 Vizono에 있는 바르는 굳게 닫혀 있었다.
9시 45분쯤 브루마 알베르게(Albergue de Bruma)에 도착해서 보니 친절하기로 소문난 오스삐딸레라(Hospitalera) 까르멘(Carmen)과 그녀의 남편인 오스삐딸레로(Hospitalero) 베니노(Benino)는 일찌감치 알베르게 마당까지 물청소 해 놓고 부근에 있다는 집으로 퇴근한 뒤였다. 전화번호 : 981 692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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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마 알베르게와 그 앞에서 발가락에 기름 바르기
이곳에서 2 키로 쯤 떨어진 우리의 숙소 O' Meson Novo 에 10시 20분쯤 돌아와서 보니 손님방이 9개는 넘는 것 같은 그 넓은 집을 안토니오 어머니가 혼자 청소하고 있었다. 존경스러웠다.
이 조그만 동네에서 할 일도 별로 없어서 끄레덴시알에 쎄요도 받고 알베르게 내부도 관찰할 생각으로 1시경에 알베르게에 다시 가보니까 억양으로 보아 동 유럽 사람들로 생각되는 10여명의 남녀노소가 일행인 것 같은데 오스삐딸레로의 안내로 입실 수속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이번 순례중에 만난 최초의 순례자들 이었으나 말이 안통해서 한마디도 주고 받지 못했다.
쎄요 받은 뒤 내일 갈 길을 4킬로쯤 미리 가보고 와서 안토니오 어머니가 해 주시는 맛있는 저녁과 리오하 와인 마시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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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이제 제대로 된 여행기가 올라 오는군...부러우이!!!
대가리가 굳을 대로 굳어서 감칠맛이 전혀 없는 지루한 이야기라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