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카페안에서는 처음으로 일기를 써본다^^
등업신청내용에는 카페에 바라는점이있다면...?? 신참이 속으로는 사실 카페에 바라는점이있었다.
회원들과 꼭 바깥에서 만나는것이 아니라, 집으로 초대해서 편하게 다리도뻗고앉아서, 텔레비젼도 봐가며,
눕고싶으면 大자로 누워서 맛있는것도 해먹고, 즐거운시간을 갖고싶었던것.
어머나, < 집으로초대해요 > 가 있었던거야. ^^
독립을한후, 많이 힘들다.
36년을살아오는동안 엄마의 보살핌으로 세상멋모르고 공주처럼 살아왔다는것을 확실하게 느끼고있다.
오죽했으면 명절날 컵하나를 닦고있는 내게... 아들은 한마디한다. " 엄마도 설겆이 할줄알아?? "
아들의말한마디에 우리오빠들과 올케들은 한마디씩한다.
" 니네엄마가 뭐할줄아는거나 있는줄아냐?? 안봐도 비디오다. "
세상에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엄마를알기를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로 알고있다.
아니, 엄마는 아무것도안하는사람이고...
외할머니는 무쇠주먹 & 천하장사라서 맨손으로 소도 때려잡는줄 안다. ㅋ
부평에서 3개월도 못되게 살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부개동으로 이사를왔다.
부평집은 생전처음 혼자살게 되어서였던지 무쟈게 무서워서 날이밝고 해가떠야 잠을자게 되는바람에
밤낮이 완전히 바뀌어 얼마나 피곤한생활을 했던지... 집안에 물걸레질 하기는 왜이리 힘든지... ㅠ
부개동으로 다시 이사를온후, 살림이란것을 해보려 시도를했다.
밥은 밥통이 하는줄알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줄알았고, 청소는 청소기가 하는줄알았다.
밥이 다되었다는 알람소리가 날때면 매번 잔뜩긴장을하고 밥통뚜껑을 열어본다.
허미 ~ 뭔노매 밥이 맨날 죽밥이다냐 ... ㅠ 물조절을 줄이고줄여도 젝 1 이다...
아들이 밥통의뚜껑을열며 한마디한다. " 엄마...?? 밥위에 물이 왜이렇게 많아?? 수영해도되겠어. 튜브가져올까?? "
세탁기에서 빨래가 다되었다는 알람소리가 들리면 눈쌀이 찌푸려진다.
잘빨아진 빨래를 탈탈털어 건조대에 널어두는것이 완전 전신노동이었다.
옆꾸리가 외로워서 시린것이 아니라 학교다닐때 체육대회후 찾아오는 근육통이라고할까...?? 옆꾸리가 땡겨.
청소를하기위해 청소기를 돌려보지만, 왜이렇게 무거운지 바퀴가달려서 술술잘따라올줄알았더만
이늠에 바퀴가 말도안들어쳐먹고, 이쪽으로가려면 자꾸 저짝으로가고.... 허리를숙이고 땅바닥을기고
국기훈련하는것 같다. 휴 ~ 다돌렸으니 이제 물걸레질 !! 현기증이난다. 눈앞이 캄캄하니 빙글빙글 돈다.
반찬...?? 학교다닐때는 친구들이 3끼를 받아먹고 갈정도로 말만하면 뚝딱뚝딱 맛있게만들어주곤 했었는데...
아마도 그때쯤나이에는 배고플때면 자갈도 씹어먹을정도의 대단한 <위, 장> 끄떡없음 이었을까...??
지금은 뭘해도 뭔가 부족한것같고, 맛이 이상하기는한데 딱 !! 뭐가 부족한지 모르겠고...
인터넷을 뒤져서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뭐하냐고.... 맛이 안나는데, 중요한 엄마의손맛이 없는걸...
아직도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들을 싸온다.
친구들의말이생각난다. " 너는 곱게자랐다는 증거야. 결혼해봐라 살림만힘든줄아냐?? "
오늘은 편의점에 들러보니, 300원짜리 미역국이 판매되고있었다. 어머나 신기해라 ㅋ
물만끓여서 부으면 미역국이내 ㅋㅋ 맛을보니 괜찮다. ^^
또, 미역국과 함께사온 수저로 떠먹는 계란을 사보았다. 푸딩일거라는 생각으로 사보았더니
걍, 일회용플라스틱컵에 삶은달걀을 부어놓은것이다. 콱 !! 겁내 비싸내. 800원이야. 내돈 아까워라.
아직도 음식은 내가하면 맛도덜하지만 ㅋ 뭔가 먹고싶은것이 생겨서 만드는동안 풍기는 냄새를
먼저다맡다보니 식욕이 싹 ~ 사라지는관계로 대충 집주변의 식당에서 끼니를 떼우고있다.
주부들은, 살림을하는 돌싱들은 오늘반찬은 뭘해먹을까...?? 고민을할텐데...
나는 오늘은 뭘사먹을까...?? 고민을한다. ㅠ
현모양처가 되는것이 꿈이었는데... 어쩔꺼야... ㅠ
이래서 시집이나 가겠냐고...
살림이 너무힘들다. 독립후 3개월동안 폭살늙어버린탓일까...??
지금은 모두 내나이 36~37살로본다. 짜증 잇빠이.
이사온기념으로 허리를넘어 골반까지 내려오던 생머리를 과감히 변신을하기위해
미용실원장님에게 맡겼다. 그래도 동네에서 꾀잘나간다는 미용실.
거울보라는 원장님의말씀에 손질을하는동안 긴장하며 지긋이 감고있던 눈을떳다.
허미 ~ 웬,,, 중년부인의 모습이 아닌가...
너무어이없어서 내얼굴은불탄감자가되어 미친듯이 배꼽빠지게 웃고있다. ㅋ
멀어도 역삼동으로갈걸 욕나온다. 머리스타일이 사람의이미지에 얼마나 큰점수인데... 짜증 잇빠이.
추석명절전날부터 많은 비로인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큰맘먹고 추석명절전에 원피스를구입했다. 그런데 내 손전화로 날라들어온 문자메세지는 쎄일을한다는것.
냉큼 달려가 또질러보려했더니,,, 웬일이니 구입한지 3주된 원피스가 글쎄 50% 할인하내
허미 ~ 열받어. 아놔 ~ 다른것은 10%할인만하는데 왜...?? 내가산옷만 50% 쎄일을하냐고... 짜증잇빠이...
다른색상으로 또사...?? ㅡㅡ;; 안돼. 지름신아 물러가라... ^^
요즘은 생과일주스만들기에 도전중이다. ㅋ 어떤과일과 어떤야채를 섞어야 맛있을지... ㅎ
뭐, 이정도쯤이 뭐가어렵냐...?? 생각하시겠지만,,,
믹서기를돌릴때 그 무서운소리는 나를 겁먹게한다.
믹서기를돌릴때 무소음이었다면,,, 상큼하게 한잔 마셔주고
건강까지 챙길수있는 생과일주스를 척척내놓을수있는 달인이 되었을텐데... ㅎㅎㅎ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화이팅!!!
언젠가 한번쯤은 밥통안에서 주걱이 헤엄치는 묘기를 보여드려야하는데...ㅋㅋㅋ 아쉽내요^^
ㅎㅎㅎ... 하다보면 늘어여..대충 해묵고..대충 대충 사는거지여...
^^ 그러게요 대충 먹고살죠뭥. 친구의음식솜씨 흉본것이 민망할뿐이내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블루베리야?? 우리집놀러와봥.ㅋ 내가 도마에서 마늘다지다가 칼로 약지손가락 쑤신것도 보여주마 ㅋㅋㅋ;; 꼬맬뻔했다야... 대단하지않냐?? ㅎㅎㅎㅎ // 더웃긴거는 옆에서 그것도 못하냐고,,, 잔소리하던친구가 시험을보여준다고 실시하다가 엄지손가락을 칼로쑤셔서 5바늘꼬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피가 분수처럼 치솟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왜이리웃기던지. ㅋㅋ 써커스에 단원으로 입단해야겠어.^^
이거 소설아니지요. 한뒤 또 올려주세요.난요즘이렇게 산다 기대 만땅.
안되요^^ < 나는 어리버리하다 > 광고하는거같아요 ㅋㅋ 내가 이렇다는걸알면 누가데려가라구...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