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위의 성적은 이와 같은 학원축구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이뤄냈기에 우승 못지 않게 한국축구계에 의미 있는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일동고 선수들은 리그 성적에서 나타나듯 운동량, 힘, 기술이 조금씩 부족하고 이적생들과 운동을 늦게 시작한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김희태 축구센터는 FC바르셀로나의 시스템을 결합해 한국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한다.
“초, 중 단계에서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야 고등학교에서 전술적 움직임이 가능한데 한국은 성적 위주의 축구를 하다 보니 초등학교부터 빠르고 힘 있는 애들을 선호합니다. 이기는 축구하려니까... 몇몇 국내 대표선수들은 (유럽) 나가서 성공 못하는데, 어려서부터 이기는 축구하다보니까 전술적 움직임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희태 이사장은 한국축구의 장점으로 민첩성, 순발력, 순간스피드와 개인기술을 꼽는다. 그러나 전술적 움직임과 이해도가 낮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축구를 평정하고 있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결합한 것이다. 센터에서는 이번에 다시 초등팀을 부활하면서 초등 단계는 축구와 공에 친밀해지는 시기, 중등 단계는 기술, 인성, 전술, 피지컬, 특성화 클리닉, 멘탈 축구 경기 구성요소 탐색시기, 고등 단계는 전문경기기술을 숙달하는 시기로 설정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스피드, 헤딩, 프리킥 등 선수별 특징 개발을 병행하는 선수육성의 원칙을 재정립했다
글=남경완(KFA리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