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직업에 대한 편견과 전문인으로서의 지긍심
오늘날 시대는 많은 직업의 세분화와 전문성으로 바뀌어져왔고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것이다.
우리나라는 신분제도가 있어왔던 조선시대이후에도 그 인식과 편견이 오늘날까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우리 사회 현실이다. 과거보다는 많이 바뀌었으나 약 30% 정도는 아직도 편견이 있으며 주로
고령자들의 인식이 그런편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로서의 화합과 사회발전에 많은 장애를 가져오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의 장례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역사적 인식이 우선해야한다. 조선시대 즉 구한말
신분철폐로 노비로 살던 많은 사람들이 양반의 집에서 해방되어 나오게 되었으나 평생을 대대로 양반의
집에서 생활하다 막상 해방의 기쁨보다는 살아가는 문제에 막막한 현실 속에서 그들이 노비로 생활하던
때에 초상이 나면 모든 것을 수습하는 직접적인 일을 노비들이 해왔음으로 이들이 장례업으로 먹고살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출발한 것이 우리나라의 "장의사"의 시작이었다.
물론 그 이후에 꼭 노비출신들만 이 직업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출발점의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사회이므로 유교의 성리학에서 삶과 죽음을 갈라놓은 사상에서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인간이지만 죽음이후에는 짐승과 같이 여겼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을 취급하는
자들에 대하여 터부시하는 즉 무시하였으며 짐승을 도살하던 백정을 인간이하 취급하던것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과거 농경문화 시대에는 대가족문화 시대로 3~4대가 함께 살므로 이러한 사상과 정서가 자연
히 후대에 이어져 내려왔으나 현대화, 산업화, 도시화되므로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 살게 되므로서
핵가족화 되어져 이러한 사상, 정서가 단절되게 되므로 오늘날은 편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사라졌다.
40대이하의 사람들에게는 편견이 거의 없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상조업계의 영향으로 보편화된 인식을 가지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보여진다.
장례지도사는 한 인간이 일평생을 살다가 마지막 저승길을 향해가는 고인을 마지막 배웅해 주는일을
담당하는 숭고하고 거룩한 일임을 인식해야한다. 자신의 부모의 장례식에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편견을
가진다면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도 혐오스러운 것이 되는 것이다. 만일 부모의 시신을 혐오스럽게 얘기
한다면 자녀들이 분노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여 마지막가는 길을 담당하는 장례
지도사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고 귀하게 여겨져야하는 것이 올바른 인식일 것이다.
조상들로 부터 내려왔던 잘못된 유교적 인식은 바껴야한다. 모든 사람이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해되지 않는 편견으로 그것이 옳은 것인양 생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편견을 가진 자들의 잘못된 인식, 고정관념이 깨어져야한다.
오늘에 우리나라는 조선신대의 유교 성리학의 폐해로 조선이 망했을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사대의존주의
의 근간이었다. 이사상이 민족의 뿌리깊이 드리워져 그것을 끊어내지 않는한 미래지향적 발전에 저해될 뿐
이라고 생각한다. 유교문화의 장점보다는 폐해가 너무 크다고 여긴다.
구라파 미주 등의 선진국, 기독교문화권의 나라에서는 장례지도사의 직업에 대한 인식이 최고의 직업
으로 성직자 다음으로 존경받고 그 사회의 유지가 됨을 알 수 있다.
기독교문화의 사고는 삶과 죽음을 동일선상에 놓고 인식한다. 그러므로 죽음도 삶의 일부로 인식하므로
서 죽음을 취급하는 장례지도사를 존경하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하는 오늘날은 이민자, 해외지사 근무와 유학, 여행 등의 교류로 선진문화를 경험하
는 일들이 많으므로 과거의 편견이 깨어지는 문화충격을 통해 젊은이들의 인식은 귀한 봉사의 일이라고 여기
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더욱 장례지도사는 모든 사람이 도움을 줄 대상이다.
그러므로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믿는다.
장례지도사 여러분, 그리고 장례지도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 여러분 새로운 인식과 사고의 전환으로
자긍심으로 일하기를 바란다. 상례의 현장에서 고인과 자녀들의 관계를 다시금 재확인 연결시켜주는
일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시간을 통해 자녀와 유족들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례지도사의 직임에 자긍심으로 최선을 다해 고인과 자녀의 관계를 새롭게 맺어주는 역할
을 성실히 감당하는 전문이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 분, 한분을 내 부모와같이 대하는 마음가짐
으로 대할 때에 가족들은 느끼는 것이다.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이므로 말하지 않아도 지도사의 진심어린
마음가짐을 느끼며 감사하게 되므로, 진심의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장례지도사는 감동을 주고받는
직업이다.
징례지도사는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다. "고인"도 인격이다. 인격체로 대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적으로 시신을 대하게 될 때에 정성과 진심은 사라지는 것이다. 그 순간 유족들의 마음도
지도사에게서 떠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항상 초심을 가지고 일하여햐 하며 초심을 잊지말아야 한다. 섬긴다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습관적 메너리즘에 빠지지않도록 자기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매일 죽음을 접하며 자신의 마음이 겸허해
지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매일의 대하는 일 속에서 처음처럼 시작하자. 그것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만들며,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전문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게 할 것이다.
고양장례지도사교육원 대표 송 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