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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정맥 마지막 제7구간 것고개에서 보구곶리까지
○ 일 시 : 2009. 8. 1(토)
○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월곳면,
○ 산행구간 : 것고개(34.9m) - 56번도로(40m) - 문수산(376.1m) - 보구곶리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1.2km
○ 산행인원 : 손동기, 신경호
○ 산행시간 : 09:00~15:15(06시간 15분)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여름(버섯산행)
○ 날 씨 : 맑음(21℃~30℃) 경기도 김포시날씨 기준
○ 산행지도
07:00 수원출발
낙동정맥과 호남정맥을 번갈아 가면서 산행을 하다보니 좀처럼 주말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 호남정맥 나머지 구간 일정이 하반기로 잡혀 있어 8월부터는 두째, 넷째주에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되어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인 것고개에서 보구곶리까지 산행계획을 잡았다. 어제 저녁에 친구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밤늦게까지 술과 자리를 함께하고 일어나니 아직도 술이 깨지를 않는다. 힘들게 배낭을 메고서 일행과 약속한 버스터미널에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아직 나오지를 않았다. 잠시후 일행이 도착을 한다. 수원에서 김포시청까지 첫 번째 직행버스가 07:00에 출발을 한다. 버스를 타고 안산을 경유하여 김포시청에 도착을 한다. 김포시청에서 택시를 타고 청룡사 해병부대까지 이동을 한다. 굳이 택시를 타지 않아도 강화행 시내버스와 직행버스를 타면 것고개까지 바로 갈 수가 있는데 교통편을 알지 못하여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다.
09:00 것고개(청룡사)
지난번 산행시 푸르미아파트에서 등산로를 찾지 못하여 되돌아온 기억이 나다. 것고개에서 푸르미아파트를 걷는 도로의 기온이 아침부터 심상치가 않다. 술이 깨지 않아 몸에서 발생하는 기온이 배가 되는 기분이다. 것고개 한우마을 간판이 있는 곳에서 우측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푸르미 1차 아파트가 나오고 조금더 올라가면 통진교회가 나온다.
[것고개]
통진교회를 지나 군부대 정문을 지나쳐서 아래로 내려오면 좌측으로 군부대와 아파트의 철조망이 보인다. 공터를 지나면 아파트입구로 들어서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가서 좌측 놀이터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 철조망 큰 대문이 있는 곳이 보인다. 대문옆으로 개구멍을 뚫어서 통과를 하였는데 지금은 막혀있다. 철조망을 넘어서 산행을 진행하려고 일행이 먼저 배낭을 철조망 넘어로 던져 놓는 순간에 아파트에서 사람이 나와 철조망을 넘는다고 싸움이 벌어진다. 무단침입 운운하면서 백두대간 나부깽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철조망을 넘고 훼손을 한다고 한참을 실랑이를 벌인다. 큰철대문에서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작은 철대문이 있다. 이 대문은 문이 열려 있다. 문을 통과하면 밭과 습지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선다. 백두대간 및 정맥 탐사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지역주민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안 철대문]
철문을 빠져서 아래로 내려오면 좌측으로 폐건물이 보인다. 폐건물 좌측으로 표시기가 붙어 있다. 좌측으로 올라서면 파묘를 한 묘터가 있는 곳이 나오고 묘측 윗부분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하려고 가시덩쿨과 잡풀을 헤치고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을 하려고 하지만 가시덩쿨에 팔뚝에 상처가 나고 진행이 되지 않는다. 도저히 풀을 헤치고 나갈 수가 없다. 다시 올라온 길을 되돌아가서 폐건물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에 정맥 표시기가 붙어 있다. 우회하는 등산로이다. 조금 올라서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된다. 군부대안에서는 장병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축구를 하는지 더위에 지치지도 않는 것이 젊은 혈기를 느끼게 한다. 일행이 앞서 가는데 좀처럼 따라 잡지를 못하겠다. 어제 마신 술의 후휴증이 너무 큰 것 같다.
[방호선]
방호선을 따라 진행을 하다.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왼쪽으로 놓고서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간혹 운동을 나온 주민을 한 두명을 만난다. 잠시후 초소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주민들은 오른쪽 등산로를 이용하고 정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계속 진행을 한다.
[정맥 표시기]
군부대 철조망을 좌측으로 놓고서 이동을 하면서 오르막이 이어진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잡목을 헤치고 어렵게 진행을 한다. 앞서간 일행은 보이를 않는다. 아직도 속이 울렁거리고 더위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이다. 앞에서 가든 말든 혼자 쉬었다 천천히 이동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혼자 돌아가서 다시 날을 잡아 혼자서 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서 방호선 아래로 내려서니 등산로가 조금은 나아진다. 다시 방호선을 따라 올라서다. 내려서니 묘지에서 일행 혼자서 쉬면서 기다리고 있다. 산행 위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묘지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카메라 가방을 보니 카메라가 없다. 어디서 떨어져는가 보다. 혼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카메를 찾아 본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온 길을 집중적으로 찾아 보지만 카메라를 찾을 수가 없다. 초소가 있는 삼거리까지 샅샅이 풀속을 헤쳐보지만 카메라를 찾을 수가 없다(8.6(목) 휴가를 내어서 카메라를 찾으러 갔으나 푸르미아파트 뒷편 들머리에 벌써 몇 팀이 지나간 발자국이 나 있다. 지난번 찾은 구간을 제외한 지역을 몇 번을 찾아 보았지만 찾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면서 되돌아 왔다 혹시 이글을 보고서 카메라를 습득하신 분이 계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일행이 혼자서 기다리고도 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은 도저히 갈 수가 없다. 카메라가방을 잠그지 않고 열어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몇년을 산행을 하면서 동고동락한 카메라인데 잃어 버린 것이다. 잃어벌일 만한 지점은 산행초입과 잡목지대 두 군데 뿐이다. 나머지 초입은 등산객이 다니지 않으니 다음주에 휴가를 내어 찾아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간다.
[묘지 전경]
10:46 고정리 지석묘
묘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잠시 쉬었다가 산행을 어어간다. 아래로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이동을 한다. 군부대 담장을 따라 잡풀이 우거진 곳으로 내려가는데 표시기가 보이자 않는다. 뒤에서 내려오던 일행이 우측으로 치고 올라간다. 우측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낸다. 묘지에서 바로 떨어져서 안부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고정리 지석묘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게 된다.
[고정리 지석표]
[고정리 지석묘 안내판]
고정리 지석표가 있는 곳에서 직진을 하여 산행을 계속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는 공사현장이 시야로 들어온다. 정맥의 일부가 또 다시 사라져 가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공사현장을 우측으로 놓고서 구릉능선을 따라 이어간다.
[공사현장]
공사현장을 지나서 진행을 하면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에 돌아가시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지만 여기도 철조망에 구멍이 나 있다. 구멍을 지나서 진행을 계속 한다.
[철조망 구멍]
11:29 에덴농축
철조망 구멍을 지나서 산행을 이어간다. 군부대 초소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부터 영지버섯이 눈에 많이 띈다. 호남정맥구간에도 영지버섯이 제법 있지만 여기는 더 많은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다. 영지버섯을 따면서 산행을 이어간다. 조금 더 진행을 하면 가건물 주택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건물 뒷편으로 지나면 좌측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골프연습장이 있다. 골프연습장을 지나면 에덴농축 건물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건물상태로 보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듯 하다.
[에던농축]
에덴농축이 있는 곳을 지나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서 진행을 하면 출입금지 차단기가 설치되여 있는 콘크리트 도로에 도착을 하게 된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나오면 도로와 만나게 된다.
[에덴농축 출입금지 차단기]
도로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마루금은 군부대를 통과하고 있어 군부대 우측에 있는 도로를 따라 우회하여 진행을 한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삼거리에 도착을 우측으로 군부대 정문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군부대 정문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서 계속 직진을 한다.
[군부대 정문]
기온이 상승하면서 햇볕은 더욱 따갑게 느껴진다.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경포농장 간판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꿩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가 보다.
[경포농장 간판]
경포농장 간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좀더 진행을 하면 연경농장 솔밭집 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한다.
[연경농장 간판]
11:46 56번 지방도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도로 좌우로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을 지나고 비루고개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56번 지방도와 만난다.
[56번 지방도 삼거리]
삼거리에서 다도박물관 방향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무더위에 도로에는 통신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힘겹게 일을 하고 있다.
[삼거리에 있는 간판들]
56번 지방도로를 따라 다도박물관 방향으로 올라가다 좌측으로 군부대 정문방향으로 표시기가 붙어 있다. 정문 아래에 있는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갖는다. 오후가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술이 깨지를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산행을 끝내자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는데 말을 못한다.
[56번 지방도]
군부정문에서 우측으로 담장을 따라 진행을 한다. 군부대 소각장이 있는 곳에서 길이 막혀 있다 좌측으로 올라가서 등산로를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다시 부대 정문 방향으로 내려와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밭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표시기가 나무에 많이 붙어 있다. 숲으로 들어서서 진행을 하면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한다.
[군부대 철조망]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을 하다. 철조망을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정맥길은 직진하게 된다.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일행 혼자서 먼저 올라간다. 그늘이 있는 오르막 중간에서 다시 쉬었다가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다. 좌측으로 훈련용 지휘대가 설치되어 있다.
[훈련용 지휘대]
훈련용 지휘대를 지나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앞선 일행은 보이지가 않는다.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니 임도에 도착을 한다. 임도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저 멀리 문수산 정상이 보인다.
12:55 22번 군도(쌍용대로 표지판)
땡볕에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햇볕을 피해서 잠시 그늘에서 또 다시 휴식을 갖는다. 식수를 2리터 준비하여는데 벌써 바닥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더위도 더위지만 술에 찌든 노폐물을 물로 제거하기 위하여 물을 평소보다 배는 더 마신 것 같다.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가 잠시 올라서더니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22번 군도에 도착을 한다.
[22번 군도]
13:34 문수산
22번 군도를 건너서 문수산 오르는 가파른 경사로가 이어진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에 경사로를 오르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일행은 또다시 먼저 올라간다. 오르다 중간에 한번 쉬고 나서 다시 치고 올라가서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첫 번째 봉우리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서 문수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정상가기전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쳐저 있다. 문수산성 장대지 발굴조사에 따른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우측으로 우회로를 이용하여 등산을 하라는 안내문도 있다. 정상으로 올라서니 발굴작업이 한창이라 여기저기 파헤쳐저 있다. 정상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반대편 계단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문수산]
[발굴조사 안내문]
[문수산 정상에서]
[문수산 정사에서]
계단으로 내려서니 넓은 공터에 파라솔이 있다. 막걸리를 팔고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 막걸리를 팔다가 문화재발굴조사로 인하여 아래로 내려와서 팔고 있다고 한다. 파라솔 옆에서 등산객 몇명이 점심과 반주를 즐기고 있다. 일행은 막걸리 한 잔을 사서 마시고 등산객에게 식수를 조금 얻는다. 반대방향 암릉지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출입금지 통제]
암릉지대를 지나서 조금 올라서면 해병제2연대 컨테이너박스가 설치되여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넘어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조금 더 가면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강화대교가 보이고 우측으로 북녁땅이 시야로 들어 온다.
[해병대 컨테이너]
전망대에서 다시 내리막이 이어진다. 잠시후 북문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직진하여 계속 아래로 내려선다. 잠시후 안부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북문갈림길]
15:15 보구곶리
안부에서 좌측으로 성동리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정맥 길이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진다. 당초 생각한 산행 시간보다 많이 지체가 된다. 나로 인하여 오늘 산행이 계획에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봉우리에 오르고나서 다시 내려서면 보구곶리에 도착을 하면서 한남정맥 178.5km 산행을 모두 마친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다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한다. 승용차 등 모든 차량들이 외면을 하고 지나쳐 가버린다. 가스탱크로리가 있는 대형트럭이 강화대교 있는 곳까지 태워준다. 자기는 강화로 들어가니 길거너서 버스를 타고 가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도로 건너서 손자장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김포시청에서 내려서 수원가는 버스를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수원에 도착하여 자축하는 소주를 한 잔 마시면서 모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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