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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10일 (화) 14:50:22 |
이지수 기자teriya@nate.com |
대전을 대표하는 대표음식으로 대전 시민들은 칼국수를 1위로 선정했다.
지난 6일 방영된 생방송 KBS 540 스튜디오는 지난 5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를 공개 했다.
2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은 1위로 칼국수 72명, 2위 구즉도토리묵 57명, 두부두루치기 38명으로 나왔다.
6일 방영된 KBS 540 스튜디오에서 시민들 여론조사 결과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칼국수가 1위로 나왔다.
이 같은 여론조사에 대해 KBS 540 스튜디오는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 봤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중 한명은 인터뷰를 통해 “대전의 구즉마을에서 형성됐던 구즉도토리묵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서울에도 없는 두부두루치기가 맛있어 대전의 대표음식이다” 며 “(대표음식은)대전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고 서민들이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맛집 카페 회원들은 대표음식 으로 두루치기 40.%로 1위
한편, 대전 맛집 카페 회원들이 선정한 대표음식에는 두루치기가 174표 40.75%로 앞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구죽도토리묵, 3위 숯골냉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두부두루치기가 대표음식이라는 한 시민은 대전 대표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맛집 회원들이 선정한 대표음식에서는 두루치기가 1위로 나왔다.
설명에 나선 푸드칼럼니스트 이성희 디트뉴스 기자.
돌솥밥과 삼계탕에 대해 설명을 하는 전건식 대전시 식품안전관리과 계장.
방송에 나온 푸드칼럼니스트 이성희 기자는 “시민정서에 맞지 않는 것은 대전의 대표음식이 아니다” 며 “대전의 대표음식은 2000년도에 제정된 6味(설렁탕,삼계탕,돌솥밥,숯골냉면,구즉도토리묵,대청민물매운탕) 이고 삼계탕,돌솥밥은 그 중에서 브랜드화를 시킨 품목"이라고 설명하고 "대전 6미에서 선정된 삼계탕과 돌솥밥은 시민정서와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희 기자는 “대전 6미는 5개구의 안배로 정해졌고 현재는 시대에 맞지 않는 음식인데 지난 11년 전 전임자가 정해놨다고 해서 대전시 공무원들이 바꾸질 않고 있다” 며 “시대가 바뀌면 변화를 해야 하는데 변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화합 저해하는 대전 대표음식 선정 안하느니만 못해"
이 기자는 “대표음식은 시민들이 즐겨먹어야 하지만 지역적 특색과 향토성 등 역사가 있어야 한다” 며 “스시를 많이 먹는다고 대표음식으로 선정할 수 없지 않겠냐” 며 “대전이 원조인 얼큰이칼국수와 두루두루치기가 향토성, 특색성, 역사성에 부합하는 음식으로 시민들의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대표음식을 개발 육성해 대전을 대표하고 음식의 맛과 멋을 관광상품으로 내놓아 시민화합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며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대표음식 선정으로 갈등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면 선정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6일 방영된 KBS 540 스튜디오에는 당초 대전의 대표음식에 관해 이성희 디트뉴스 기자와 대전시 관계자 등의 맞짱토론이 기획됐지만 논리에 궁색한 대전시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돌솥밥과 삼계탕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반응.
돌솥밥과 삼계탕에 대한 시민들의 시민정서를 반영하지 못하고 다른지역에도 흔한 음식이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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