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 수요일 저녁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 제자 중 하나가 그를 선생이라고 호칭한 다음 놀라움과 감탄의 마음을 가지고 여러 뜰과 발코니, 콜로나레와 행각으로 된 성전의 거대한 돌들과 건물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인의 호의를 얻고 헤롯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헤롯 왕조에 의해 건축되었다. 그것은 고대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로 간주되었다. 그것은 크고 흰 돌들과 광택이 있는 풍부한 금으로 장식하여 지은 것이었다. 그것은 옛 예루살렘 땅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였다. 유대인들에게 성전만큼 장엄하고 굉장한 것은 없었다.
===========13:2
예수의 대답은 이 엄청난 큰 건물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이었다.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아니하고 무너질 것이다.” 예수께서 강한 이중 부정을 두 번이나 사용한 것은 그의 말씀이 확실히 성취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불길한 예언은 성전을 잘못 사용한 데 대한 예수의 심판의 결과이다. 이 예언은 말 그대로 한 세대 내에 성취되었다. A.D. 70년 티투스는 성전을 불태우고 나서 전 도시를 파괴하고 그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라고 로마 군인들에게 명령하였다.
========13:3-4
기드론 골짜기를 가로질러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러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성전을 마주 바라보며 앉았다. 감람산은 바다의 수면보다 약 2700피트 높이 솟아 있었지만 예루살렘보다는 약 100피트 정도밖에 높지 않았다. 감람산 서쪽에 성전과 예루살렘 시가 위치해 있었다.
제자들은 예언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말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들이 질문은 두 부분으로 표현될 수 있다. (1)이러한 일들이 언제 일어날 것인가? (2)그것들이 일어나려고 할 때 일어날 징조가 무엇인가?
제자들은 구약 성경의 예언의 관점만 가지고 있었음으로 그들은 성전의 파괴와 인자가 다시 재림하는 그 종말 시간 사이에 어떤 시간적 간격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 멸망이 현 시대의 끝이 일어날 사건이며 그때에 비로소 메시야 왕국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13:5-6
“주의하라”(플레페테, 조심하다, 경계하다)는 가르침 전반에 나타난 경계하라는 외침이다.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메시야의 이름을 사칭하며 다니는 자들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다. 위기 시기에는 많은 거짓 메시야들이 일어날 것이며,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여 “내가 그로라”라고 주장할 것이다. 신성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하나님 자신의 자기 계시의 형식 속에 표현되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할 것이다.
=========13:7-8
두 번째로 예수께서는 전쟁과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해서 종말이 왔다고 생각하는 잘못에 대해 경고하셨다. 전쟁에 대해서 그리고 전쟁의 소문이 멀리서 들을 때마다 놀라서 하던 일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목적 아래서 일어나는데 이것들은 인간이 번역과 죄의 결과로서 허락된 전쟁을 포함하고 있다.
종말 이전에 얼마 동안의 기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각 시대마다 각 시대의 전쟁과 천재지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사건들은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일어난다. 인간이 역사는 새로운 메시야 시대의 출현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13:9
“너희는 주의하라”라는 훈계로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박해 아래서 사악한 사람들을 대비하여 정신을 차리도록 경고하셨다. 그들은 재판을 받기 위하여 회당에서 열리는 지방 유대인의 법정인 공회(산헤드린)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공공연하게 회당에서 이교도들처럼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을 것이다. 그 외에 여러 가지 박해를 받으면서 복음을 증거한 그 증거가 하나님이 마지막 심판하실 때 그들을 박해한 자들의 고소하는 증거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13:10
복음이 반드시 먼저 모든 민족 즉 전 세계 민족들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복음을 선포하면서 제자들은 핍박을 받게 될 것이나 그들은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 모든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최우선 적으로 해야 될 일이며 또 그의 목적에 따라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이 것은 가 세대의 책임이다. 그러나 복음을 전 세계에 선포한다는 것이 곧 이 시대에 혹은 이 시대의 끝에 가서 복음을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마25:31-46)
=======13:11
제자들이 체포되어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질 때에 변명하기 위해서 염려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들이 두려워함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것을 담대하게 말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 도움이 꼭 석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13:12-13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대한 반대가 공공연하게 일어날 것이며, 또한 가까운 자기의 친척들을 통하여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반대는 매우 심각하여 가족들이 서로 대적자들에게 넘겨 줄 것이고 그로 인하여 기독교인들이 처형당하게 될 것이다.
경고에 관한 이러한 말씀은 예수를 위한 충성 때문에 박해로 고통 당하는 로마에 잇는 마가의 독자들에게 적절한 것이었다. 고통을 전 세계적인 복음 전도와 변호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맥락 속에서 보게 될 때 더 한층 그 고통을 쉽게 참을 수 있게 된다.
=========13:14
“가증한 것”이란 말은 원래 이교도의 우상 숭배와 “가증스러운 일들”을 가리켰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표현은 우상 숭배하는 자들이나 그 대상이 너무 가증하여 성전을 버리게 하고 황폐케 한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예수께서 사용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 말은 그 예언이 또 한 번 성취될 것을, 즉 A. D. 70년의 성전 모독과 파괴를 언급한 것이었다. 그의 제자들 즉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나 미래의 사람들이 이같은 성전 모독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 그것은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베뢰아 요단강을 건너 산으로 도망하라는 신호이다.
요세프스는 A.D. 67-68년에 유대 열심당들이 성전을 모독하고 성전을 점령한 사건이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그들은 성전을 점령하고 침략자 파니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가증한 것”이 어떤 물건이 아니라 서 있지 못할 곳에 서 있는 장래의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13:15-18
이러한 위기가 일어날 때에 자기 집의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무엇을 가지려고 결코 집안으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밭에서 일하고 있던 자들도 추운 밤 공기를 막아 주는 겉옷을 가지려고 다른 밭이나 집으로 가서는 안된다. 예수는 그러한 어려운 상황하에서 도망가야만 하는 아이 밴 여자와 젖먹이는 어머니들에게 동정을 나타낸다. 그는 그의 제자들에게 이런 일이 강물이 많이 불어 건너기 어렵게 될 우기인 겨울철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권고하셨다.
========13:19
그들이 급하게 도망해야 하는 이유는 또 다행히도 도망하는 데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인데 그 이유는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재난의 날들이 없었고 결코 또다시 똑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전례 없는 재난은 예루살렘의 멸망에도 해당되지만 거기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예루살렘 멸망을 넘어서 재림에 앞서 있을 마지막 대환란 이기도 한 것이다.
==========13:20
“만약 주께서 그이 구언 계획 속에서 이미 결정된 그날들을 감하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이것은 13:13과는 대조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택하신 그 택한 자들 때문에 마지막 때 환난 기간을 감하였다. 이 모든 것들이 A.D. 70년에 간접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그리고 이 구절은 마지막 때의 대환란인 심판 속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신다는 것을 암시한다.
===========13:21-22
“그 때에” 즉 심한 고통과 도망하는 그날 중에 만약 누가 그리스도가 여기에 혹은 저기에 있다고 주장하여도 예수의 제자들은 이것을 믿지 말고 계속해서 피할 곳을 찾아야 한다. 거짓 그리스도의 목적은 선택받은 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이라는 구절은 그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13:23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위기의 날에 거짓 함정에 바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다시 교훈 하셨다.
=====13:24-25
“그러나”라는 말이 기적적인 이적들을 베푸는 거짓 메시야의 출현과 재난 이후의 때에 참 메시야의 극적인 오심 사이에 뚜렷한 대조를 가져오고 있다. 이 표현은 14-23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가리킨다.
해와 달 그리고 별들과 관련되는 여러 가지 우주적인 무질서가 바로 재림보다 먼저 일어날 것이다. 예수는 정확하게 어느 한 편의 구절만 인용하지 않고 이사야 13:10과 34:4 둘 다를 인용하여 설명하였다. 이것은 물리적인 우주 속에 나타나는 눈에 보이는 천체 변화를 언급하신 것이다.
===========13:26
방금 언급한 우주적인 사건이 발생한 그 때에 지상에 사는 사람들은 구름을 타고 다시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늘의 구름은 신이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 그는 큰 권능을 행하실 것이며 하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13:27
또 그때에 인자는 그의 천사들을 보내어 사방에서 그의 택한 자들을 모을 것이다. 사방이란 세계 모든 사람들과 관련된 모든 방향으로부터를 의미한다. 택함을 받은 자는 한 사람도 버림을 받지 않을 것이다. 비록 언급은 없지만 이 말은 구약 시대의 성도들과 대환란 동안 순교한 신자들이 부활을 언급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13:28
제자들이 첫 번째 질문은 “이러한 일들이 언제 일어나겠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예수께서는 무화과 나무로부터 교훈을 얻으라고 그들에게 충고하셨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예수는 여기에서 그런 의미를 의도하지는 않아다.
======13:29
이 절은 28절의 교훈을 응용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달리 너희 제자들은 14-23절에 언급한 이러한 일들을 볼 때마다 너희들은 임박한 위기가 가까이 온 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임박한 사건에 대한 일반적인 상징인 것이다. 만약 이런 사건들을 방심하지 않고 경계한다면 제자들은 그 사건의 진정한 의미를 충분히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13:30-31
엄숙한 서론적인 말로 예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날 때까지” 이 세상의 종말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예수의 주장은 그의 예언(30절)의 성취를 보증한다. 현재의 우주는 대변동으로 종말이 올 것이나 이 예언들을 포함하여 예수의 말씀들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의 말씀은 영원히 정당성을 가질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예수의 말씀과 같다. 왜냐하면 예수는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13:32
비록 위기가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은 식별해 낼 수 있으나 다가오는 그 날과 그 시의 정확한 시간은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천사들이나 아들조차도 알지 못한다. 이러한 예수의 지식의 한계는 그가 인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육신 속에서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여 예수는 자발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였다.
======13:33
“그 때” 즉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정한 때가 언제 올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라고 거듭 훈계하셨다.
==========13:34-37
마가복음에 나오는 독특한 타국에 나간 집주인의 비유는 계속해서 깨어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깨어 있다는 것은 맡은 일에 충실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예수는 비유를 이 비유를 문지기와 다른 종들 사이의 구분 없이 그의 제자들에게 적용하셨다. 그들은 모두 영적인 위험과 기회들에 대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