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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봉(鬼木峰 : 1,036m)
▲ 귀목봉을 중심한 한북정맥과 명지지맥의 중요한 산과 마을 및 등산길
▲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명지지맥의 흐름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귀목봉
등 산 일 : 2018. 7. 20(금)
소 재 지 : 가평군 조종면과 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명지지맥의 산봉우리
산행코스 : 귀목마을 버스종점→귀목골계곡→귀목고개→귀목봉→910m봉→
고비골계곡→다락터마을(산행시간 : 5시간 30분)
산속에 머문 시간 : 09:00~17:00 (2시간30분 산속 계곡개울에서 피서)
▲ 한북정맥에서 갈라져나온 명지지맥에는 여러 봉우리와 등산로가 많다
▲ 필자가 등산하려는 귀목봉을 중심한 주위의 지형
▲ 귀목봉을 오르는 코스로는 귀목마을에서 시작하여 귀목골을 쉬엄쉬엄 올라가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까지는 능선길을 걷고, 하산은 고비골에서 피서를 겸한다
▲ 귀목마을에 닿기 전 상판리를 흐르는 조종천 상류의 물은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운악산、원통산、청계산、강씨봉、민둥산、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명지지맥의 출발점에서 조금 더 가서 솟아있는 산이 귀목봉이다. 계
곡과 능선길이 모이는 곳을 '길목'이라 하는데, 이 길목이 변해 '귀목'이 되었다는
귀목고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과거에는 임산마을이나 논남기마을에서 귀목고
개를 넘어서 귀목마을을 오가는 중요한 길목이었고, 현재도 논남기마을이나 귀목
마을에서 귀목고개에 이른후 명지산이나 연인산을 가거나 혹은 귀목봉을 거쳐 청
계산이나 강씨봉으로 가는 중요한 등산로의 길목이다.
▲ 귀목마을의 노선버스 종점을 표시한 정류장
▲ 귀목마을의 버스종점에 있는 주차장 - 등산객이나 이곳을 찾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 귀목마을 주차장 주위로 연인산 쪽의 드래골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이 맑다
▲ 주차장 아래로 흐르는 개울물은 큰드래골과 작은드래골 물이 합해져서 내려온다.
서울에서 경춘가도 46번 국도를 가다가 청평에서 37번 국도를 갈아타고 조종면 소
재지 현리에서 387번 지방도로 타고간다. 서울북부지역에서는 포천의 화현, 일동을
지나는 47번국도로 달리다가 서파4거리에서 37번 국도로 갈아타거나 운담4거리에
서 일동 약수터 앞을 지나 노채고개를 넘어 꽃동네를 지나 조종천 위의 다리 노채교
를 건너 3거리에서 362번 지방도로 들어가 조종면 상판리로 들어간다. 조종천을 마
주보고 리앤리골프장과 썬힐골프장이 있다. 362번지방도로를 타고 우목골、행당말、
샛말 등 여러 마을 지나서 종점인 귀목마을에 이르면, 명지산이나 연인산、또는 귀
목봉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을 잘 만들어 두었다.
▲ 귀목마을 종점 주차장은 언제 승용차를 가져 가도 주차가 가능하고 여유가 있다.
▲ 주차장 위에 귀목생태계감시초소 -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기가 걸려 있다.
▲ 귀목생태계감시초소 - 산불예방감시 및 등산안내를 겸하고 있다.
▲ 귀목마을 주차장 바로 위에 있는 귀목생태계감시초소 옆의 등산안내 이정표
- 귀목고개 2.4km、귀목봉 3.5km、명지산 6.1km 거리 표시를 해 둔 안내판 -
이곳 등산을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조종면 소재지인 현리로 가서, 그
곳에서 귀목마을로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한다. 귀목봉의 높이는 지도에는 1,036m
로 나와 있는데, 정상의 표지석에는 해발 1,035.2m 라 음각되어 있고, 나무로 만들
어진 이정표에는 해발 1,050m라고 표기되어 있다. 청계산과 명지산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두 산의 유명세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능선과 계곡은 이들
산 못지않게 매우 수려하다.
▲ 주차장 위에 있는 귀목생태계감시초소 옆을 지나 등산로에 들어선다.
▲ 등산로 옆으로 여름에 이용하는 전원주택들이 몇 채 보인다.
▲ 주차장까지의 길만 포장되어 있고, 등산로로 이용하는 동네길은 비포장이다.
▲ 등산로로 들어서면 길섶에도 수목이 우거지고 가슴이 탁 트인다.
▲ 등산로에서 귀목골과 귀목고개를 촬영한 사진 - 산능선 잘룩한 곳이 귀목고개
▲ 동네길 등산로를 걸으면서 귀목계곡물이 흐르는 곳 위로 다리가 있다.
특히 올 여름처럼 더위가 일찍부터 시작되면서 그 강도가 심한 때에는 이 귀목능선
을 남북으로 하여, 그 주위에 펼쳐진 조종면의 귀목골이나 드래골、보아귀골、고비
골、연인산에서 발원하여 상판리생수공장이 있는 골짜기로 흐르는 장재울계곡이나,
북면쪽의 강씨봉계곡、임산계곡 같은 곳은 물이 맑고 비교적 수량이 많아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면서 그 계곡의 물가에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 이 다리를 건넌 이후는 계곡물이 옆으로 흐르는 것을 보면서 걷게 된다.
▲ 다리를 건너 계곡을 향하여 걷노라면 오른쪽은 계곡도랑, 왼쪽은 산이다.
▲ 동네길이라도 호젓하면서 나무가 울창하고 개울물 소리는 우렁차다.
▲ 다리를 건너서는 물가 평상이나 여름철 놀이 오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있다.
귀목봉을 오르는 가장 무난한 등산코스는 귀목마을을 들머리로 하여 귀목계곡으로
걸어 올라가 먼저 귀목고개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 귀목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정
상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등산과정이다. 귀목봉은 1,000m가 넘는 산 봉우리로는
양평의 용문산(1,157m)을 포함하여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이다.
▲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큰집이 하나 있고, 물가에는 평상과 차양시설이 있다.
▲ 계곡개울을 건너서 본격적인 등산에 들어서기 전 생태 경관 보전지역 표지가 있다.
▲ 귀목마을의 제일 윗쪽 임시 가옥 - 과거에는 두 칸 정도의 임시가옥을 짓고,
앞밭을 마당으로 골라 승용차가 드나들게 해두었더니, 이제는 풀만 무성하다.
▲ 나무와 돌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로 계곡 개울을 건너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 계곡개울을 건넌 후 숲속으로 등산로를 걷게 되는데, 왼쪽 계곡물은 맑고 깨끗하다.
귀목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귀목봉정상으로 올라가 보면 정상을 제외하고는 바위다운
큰 바위를 구경할 수 없는 전형적인 육산(肉山)으로, 흙산이 지니고 있는 특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오르는 과정에서 울창한 숲을 보면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아름다움이 이 산이 지니고 있는 가장 뛰어난 장점이다.
▲ 계곡물이 맑고 시원하여 여름철에 등산하는 기분은 정말로 상쾌하다.
▲ 등산로 주위의 나무 숲은 삼림욕을 하면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숲이다.
▲ 나무와 풀숲으로 우거진 산속을 쉬엄쉬엄 걷는 것은 자연 속의 힐링 방법이다.
▲ 등산로에는 돌과 흙이 발길에 채여 걷는 걸음을 항상 조심하여야 한다.
▲ 이곳 등산로에는 풀 숲이 깔려있고 나무뿌리가 발에 채이기도 한다.
▲ 나무와 덩굴로 이루어진 숲이 푸르게 보이며 나무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 등산로 좌우에는 큰키나무의 침엽수가 빼곡하게 들어선 숲속으로 걷게 된다.
▲ 귀목계곡의 개울을 건너서 숲속 등산로에 들어선 후 만나게 되는 샛도랑 나무다리
▲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왼쪽에 개울물이 맑게 졸졸 흘러 시원함을 보태준다.
▲ 숲이 푸르고 숲속으로 흐르는 개울은 등산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 제1나무 다리를 건넌 후 등산길에 목책(木柵)이 보인다. 길 양옆으로 쳐져 있고,
그 사이에 차단목(遮斷木)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는데, 처음 이 길을 막고 둘러서
지나가도록 하였던 것 같다. 아마 이곳부터 ‘생태계 보전지역’이 시작되는가 보다.
▲ 제1나무다리와 제2다리 사이에 생태숲을 보호하자는 안내판이 있지만,
안내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을 써둔 건지 알 수가 없다.
▲ 귀목계곡의 본계곡물 위로 또 다른 두번째 나무다리.
▲ 귀목계곡의 원계곡물의 나무다리 앞에서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한 컷
경기도 가평군의 조종면과 북면의 경계로 1000m 가 넘는 높은 산으로, 경기도에
서 둘째로 높은 명지산과 이웃한 산이라 서울을 중심한 수도권의 산사람들이 계획
을 세워 오르는 산이다. 산을 오르는 계곡은 조종천의 원류이면서 귀목골이나 고비
골 혹은 드래골 및 장재울 계곡은 맑은 물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깊은 골짜기에 완
전한 청정지역이다.
▲ 나무다리를 건너고 나면 등산로는 귀목계곡의 개울물길과 함께 하게 된다.
▲ 나무다리 이후는 계곡물과 같이 하면서 등산로를 걸어 올라간다.
▲ 계곡물에 등산화의 구두끈을 풀고 발을 담그고서 그 시원함을 느껴도 좋다.
▲ 나무 그늘 속을 흐르는 계곡의 너무 깨끗한 물 흐름.
▲ 나무그늘의 계곡물이 등산로에 흘러들어 더욱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 엊그제 새벽에 한 줄기의 소나기가 내려 산속의 낙엽을 쓸고 내려왔다.
▲ 등산로에 흘러든 계곡의 물길을 피하면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 계곡의 물길과 함께 하는 등산로 구간이 한참을 계속된다.
철이른 더위에다 아픈 무릎관절을 끌고 등산용 지팡이에 의지하면서 등산길을 걷는
것은 끈기가 없거나, 자신감이 결여된다면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행위다. 계곡을 흐
르는 시원한 개울물의 유혹에 앉아서 다리를 주무르며 쉬다가 걷기를 몇번이나 계속
하였다. 다른 등산팀이 좋은 개울가의 자리를 찾이하여 재미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좀 쉬다가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서 등산로를 오른다.
▲ 계곡물길을 거쳐서 지나가는 등산로인지라 물을 건너뛰면서 가야 한다.
▲ 그늘로 흐르는 계곡물은 맑고 시원해 기분좋게 걸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계곡물을 벗어나면 물흐름을 볼 수 없다.
▲ 계곡도랑을 벗어나는 지점을 알리기 위해 등산팀들의 등로안내 리본이 보인다.
▲ 계곡도랑을 벗어난 뒤에는 나무숲 사이로 걸어야 한다.
▲ 계곡을 벗어나서 나무숲 사이의 등산로에는 나무등궐과 고목이 길속에 너부러져 있다.
▲ 계곡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등산 길을 걸으면 경사가 가파르고 숨이 차다.
▲ 나무 숲이 우거진 등산로는 점차로 가파르게 진행된다.
▲ 비탈진 등산로는 흙길 위에 산 자갈이 깔려있어 조심하여 걸어야 한다.
산길이 너무 가파르다. 너무 숨차다. 아이구! 다리가 떨어져 나갈 것 같아, 걷는 것
이 아니라 비탈의 나무를 잡고 억지로 발을 옮겨 놓는다. 땀이 비오듯 하면서 옮겨
놓은 발은 비탈에서 미끄러지고, 그냥 이마에서 떨어져내리는 땀방울을 가져온 타
월로 닦아도 또 흐른다. 이제는 타월에 땀냄새가 배여 그 타월로는 땀을 닦는 기분
이 아니다. 간신히 나무를 잡고 배낭에서 물을 꺼내어 마셔본다. 또 걸어 올라가자.
▲ 땀이 나고 힘이 드는 등산이지만 나무그늘로 걷는 것은 그래도 즐겁다.
▲ 힘드는 고개산길을 임산마을이나 논남기마을에서 귀목마을로 짐을 지고 다녔으니~~
▲ 힘드는 고개산길이지만 내려쬐는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그늘길이다.
▲ 귀목고개를 오르는 마지막 깔딱고개 - 경사가 너무 가파르다.
▲ 마지막 귀목고개를 향하면서 깔딱고갯길을 오르는 등산로 주위 나무.
▲ 귀목고개에 올라서서 마지막으로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았다.
▲ 드디어 귀목고개를 쳐다보는 마지막 오름길 - 아이구 숨차, 힘들어!
▲ 귀목고개에 오르는 일이 대단히 힘든 마지막 능선에 오르는 비탈길.
▲ 등산의 제1차 목표지점인 해발 775m 귀목고개를 정복하고 능선에 올라섰다.
▲ 귀목고개에 올라서서 알아보니, 목표로 하는 귀목봉까지는 1.4km 이다.
▲ 귀목고개에서 명지산 정상까지는 3.9km, 적목리의 논남기마을 4.3km이다.
▲ 귀목고개에 올라서서 다른 등산객을 보고 인증 샷을 부탁하여 사진촬영
드디어 제1단계 목표인 귀목고개에 닿았다. 귀목마을에서 귀목고개까지의 등정기
준을 보통의 등산지도에는 1시간20분 내지 1시간30분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필자
는 무려 2시간이나 걸려서 고갯마루에 올라섰다. 고갯마루에 오르자마자 북쪽 적목
리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간다. 비오 듯 흘러내린 땀을 모
두 다 가시게 하고, 상쾌한 마음에 능선에 올라온 보람을 한껏 맛보게 된다. 시원하
다 못해 차가울 정도이다. 이 시원한 바람이 귀목고개의 특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
다.
▲ 귀목고개에 세워져있는 119비상 표지판은 다사 9190-9308이다.
▲ 귀목고개에서 귀목봉을 정복하려면 왼쪽 능선을 타고 또 올라가야 한다.
▲ 귀목고개에서 배낭을 벗어두고 산행등산 안내판을 보고 사진촬영을 하였다.
▲ 귀목고개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향하면 명지산이나 연인산으로 가는 길이다.
▲ 귀목고개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구 임산마을을 지나고, 논남기마을로 가는 길이다.
▲ 귀목고개에서 서쪽능선으로 귀목봉을 정복하려 올라간다.
귀목고개에서 명지산으로 오르는 다른 등산팀도 쉬고 있고, 임산계곡으로 내려가서
시원한 폭포물 흐름을 보겠다는 또 다른 등산객도 귀목고개에서 쉬어 가야한다면서
앉아 있다. 필자는 한 20분 정도의 긴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무릎이 조금 쑤시고, 왼
쪽발목이 시린 것을 주물러 풀어주고 물도 마셨다. 이곳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까지의
능선거리는 1.4km 라고 쓰여 있고, 등산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 귀목고개에서 능선에 올라선 이후도 귀목봉으로 가려면 계속 가벼운 오르막이다.
▲ 귀목고개에서 서쪽능선을 타고 귀목봉으로 가는 도중의 나무모습
▲ 귀목고개에서 귀목봉에 가는 능선길은 완만한 오르목도 있고, 경사가 급한 곳도 있다.
▲ 귀목고개에서 귀목봉에 오르는 <귀목봉-10> 표지판
▲ 귀목고개에서 귀목봉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처음 맞는 등산팀이 쉴 수 있는 곳
▲ 귀목능선에서 <귀목봉-09> 안내표지목이 있는 쉼터
▲ 귀목능선의 <귀목봉-08> 안내표지목이 있는 곳이다.
▲ 귀목고개에서 귀목봉가는 능선에서는 상당히 가파른 능선등산길이다.
▲ 귀목능선 높은 곳에도 이런 잎이 옆으로 퍼지는 키작은 산나물도 있다.
▲ 귀목봉까지 300m남은 마지막 거리표시 이정표 - 등산길 300m는 결코 가깝지는 않다.
▲ 귀목봉까지 마지막 300m를 남겨두고, 다른 등산팀은 오이와 커피를 나눠 먹는다.
▲ 귀목봉 0.3km 표지판을 지나 계단오르기 전 <귀목봉 - 05> 구조 구난 신고 안내표지
귀목봉정상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마지막 이정표이다. 이곳에서 10여분 더 걸으면
드디어 귀목봉 정상이다. 귀목봉을 설명한 어떤 글을 보면, 귀목봉의 원래 이름은
‘규목봉(槻木峰)’이다. 옛날 이 산자락에 물푸레나무가 워낙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물푸레나무-규(槻)>자를 써서 ‘규목봉(槻木峰)’이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근처주민들이 북한인민군에 의해 학살당하고, 그 때문에 귀신을
봤다는 이가 많아지면서 ‘귀목봉’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이 말에 대해 필자는 조금 부정적이다. 물푸레나무를 그 어려운 한자 <규(槻)>라고
썼다는 말도 이해가 안 된다. 중국에서도 물푸레나무를 "침목(梣木)이나 계화수(桂花
樹)"라고 한다.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마도 홰나무를 뜻하는 괴목(槐木)이
라고 썼는데, <홰나무-괴(槐)>자를 <귀신-귀(鬼)>자와 혼돈하여 "귀목"이 되었을 가
능은 있다.
▲ <귀목봉 - 05> 구조 구난신고 안내표 다음에 귀목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 귀목봉을 오르는 나무계단을 여성대원들이 다 오르고 난 후 촬영
▲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서 조금 봉우리를 올라가면 귀목봉이다.
▲ 귀목봉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육산(肉山)으로 흙길을 가다가 정상은 바위 위에 있다.
▲ 귀목봉 정상에서의 두류봉 - 배낭도 안 벗고 윗옷도 안 입었다.
▲ 귀목봉 정상의 최고봉 표지석을 포커스로 하여 북쪽 능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 귀목봉 정상에서의 두류봉 - 배낭도 벗고 티셔츠도 입었지만 가서 서기도 전에 찰칵.
드디어 12시50분경 귀목봉정상에 섰다. 오전 9시에 귀목마을에서부터 산행을 시작
하여 귀목계곡에서 쉬면서 놀면서 왔지만, 쉬면서 놀면서 걸어올라온 시간을 합하여
거의 4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두 세 평이 될까 말까 하는 비좁은 정상에는 검은
오석(烏石)으로 만든 정상표지석 외에도 이정표(청계산 3.2km/ 귀목고개 1.1km, 적
목리 4.5km, 상판리 3.6km)가 세워져 있다.
<후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