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녕랑이족자치현(宁蒗彝族自治县)행정구획(行政区划)과 려강(丽江)-루구호(泸沽湖) 가는 길
◆ 녕랑이족자치현(宁蒗彝族自治县)행정구획(行政区划)
县辖1个镇15个乡,86个村委会,5个社区
① 大兴镇(대흥진)、 ② 翠玉傈粟族普米族乡(취옥이수족보미족향)
③ 拉伯乡(랍녕향)、 ④ 永宁乡(영녕향)、 ⑤ 红桥乡(홍교향)、 ⑥ 红旗乡(홍기향)
⑦ 宁利乡(녕리향)、 ⑧ 金棉乡(금면향)、 ⑨ 西川乡(서천향)、 ⑩ 战河乡(전하향)
⑪ 西布河乡(서포하향)、 ⑫ 永宁坪乡(영녕평향)、 ⑬ 跑马坪乡(포마평향)
⑭ 蝉战河乡(선전하향)、 ⑮ 新营盘乡(신영반향)、 ⑯ 烂泥箐乡(란니정향)
▲ 녕랑현(宁蒗县)소재지인 대흥진(大兴镇)에 있는「진가농장(秦家农庄)」
▲「진가농장(秦家农庄)」의 앞마당 모습
13시반경 영랑현(宁蒗县)의 소재지인 대흥진(大兴镇)에 필자가 탄 버스는 도착하였다. 독자들도 잘 알겠지만,
중국의 장거리버스는 식사시간이 되면 대개 중요한 중간도시에 차를 세워두고 운전수를 비롯한 승객들이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필자가 탔던 버스도 같이 탔던 여행객 모두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진가농장(秦家
农庄)」이라는 간판이 붙은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 음식점은 여행객들이 들어가서 빨리 식사를 챙겨 먹을수 있
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거기서 루구호(泸沽湖)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대흥진(大
兴镇)에서 루구호(泸沽湖)로 가는 도로인 S307호선에 도로공사를 하는 관계로 길을 곧 막게 된다는 것이다. 중
국에서는 도로공사를 하면 통행할 수 있게 임시로 길을 내주고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을 마음대로
막아놓고 공사를 하는 완전한 전체주의적인 사회주의국가이다.
▲ 루구호(泸沽湖)로 가는 도중 녕랑이족자치현(宁蒗彝族自治县)지역에서 지나는 산촌과 농촌지역
▲ 녕랑이족자치현(宁蒗彝族自治县)에 들어와 지나가게 되는 산촌과 농촌지역
같은 버스에 탔던 우리 여행팀은 약 5분 후에 모두 버스를 탔다. 우리들이 탄 차는 S307 호선을 따라서 홍기향
(红旗乡)을 지나고 다시 홍교향(红桥乡)을 지났다. 그리고 홍교향(红桥乡)관내인 백암자촌(白岩子村)에서 길이
서쪽으로 많이 휘어져간 후 다시 동쪽으로 가는 구부러진 길로 형성되어 있는데, 동쪽방향으로 더 가니 이미 길
을 막아두어 운행하던 모든 차량들이 서있다. 이때가 벌써 15:00인데, 점심시간은 지나 배는 고프고 정말 야단이
다. 이렇게 한 10분쯤 기다리다가 절대로 차를 보내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차를 돌려서 다시 홍교향(红
桥乡)의 향정부(乡政府)소재지로 15:15경 뒤돌아왔다.
▲ 녕랑현(宁蒗县)의 홍교향(红桥乡) 백암자촌(白岩子村)에서 길이 막혀 차들이 죽 서있다.
▲ 홍교향(红桥乡) 백암자촌(白岩子村)에서 바라본 농촌풍경과 들녘
필자가 탄 버스는 홍교향(红桥乡)의 향정부(乡政府) 소재지에 도착하여 식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15:20 에「여
의농가원(如意农家园)」이라고 간판이 걸려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필자는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우리의 면사무소에 해당하는 향정부(乡政府)에도 가보고 소학교에도 가보았으며, 동네 슈
퍼마켓에도 들어가 보고 노인들이 노는 곳에도 가서 이러저런 이야기도 나눠봤다. 여기 홍교향(红桥乡) 정부
(乡政府)소재지와 현(县)의 소재지인 대흥진(大兴镇)까지는 25km거리로 해발 2460m 높이에 위치해 있고, 향
(乡)의 면적은 514.6㎢이며 2009년말현재 인구는 18,850명이라고 한다.
▲ 홍교향(红桥乡) 소재지에 있는「여의농가원(如意农家园)」- 식당과 주숙을 모두 한다고 쓰여있다.
▲「여의농가원(如意农家园)」바로 옆집이 슈퍼마켓인「건군백화초시(建军百货超市)」이다.
▲ 우리의 면사무소에 해당하는 녕랑현(宁蒗县)의「홍교향인민정부(红桥乡人民政府)」
▲ 홍교향(红桥乡)에서 노인들과 담소하는 두류봉 - 이들도 자식걱정과 편안한 노인생활이 화제였다.
이렇게 동네를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역시 일상 경제생활을 가장 확실히 짐작할 수 있는 큰 시장을 한번 돌아
보았다. 향(乡)의 소재지에 불과한데도 시장이 대단히 큰 편이었고 시장거래도 상당히 활기를 띠고 있었다. 필
자가 시장사람들에게 “홍교향(红桥乡)은 농촌지역의 향(乡)소재지라 고객이 얼마 안 될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시장이 크냐?” 고 물어보았더니 “이족(彛族)들은 먹는 데는 인색하지 않으며, 홍교향(红桥乡)은 지나가는 사람
도 많다” 고 대답한다. 정말 예상외로 시장에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으며, 거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비교적
단정한 사람도 있었다.
▲ 동네를 걸어 다니는 정장차림의 이족(彛族)사람들
▲ 홍교향(红桥乡)의「농촌시장(农村市场)」풍경
▲ 홍교향(红桥乡)의「농산물시장(农贸市场)」모습
▲ 홍교향(红桥乡)의「육고기시장(屠宰房)」모습
▲ 홍교향(红桥乡)의「이족전통복장가게(彛族传统服饰店)」모습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홍교향(红桥乡) 전체를 돌아본 기분이다. 역시 조금 피로하고 너무 배가 고프다. 돌
아 다니는데 40분 이상이 걸렸다. 그런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동네를 돌아다녔는데도「여의농가원(如意农家
园)」에 돌아오니 아직도 점심식사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리다가 16:10부터 점심밥을 먹게 되었다.
아침을 간단한 호텔식으로 먹은 데다가 너무 시간이 늦어 정말 배가 고팠고, 오랫동안 기다린 끝이라 모두 마당
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이곳 이족(彛族)식 요리도 중국 납서족(纳西族)음식처럼 밥을 공동으로 큰 양재기에
한 양푼 떠두고 각자 먹고 싶은 양만큼 덜어가서 먹는 방식에 갖가지 반찬이 같이 나왔다. 돼지고기도 많은 반찬
에 곁들여져 있어, 맛있으면서 느끼하지 않다.
▲ 홍교향(红桥乡)의「여의농가원(如意农家园)」에서 점심식사에 나온 이족(彛族)음식
▲ 홍교향(红桥乡)에 있는 소학(小学)에서 수업중인 교사와 학생들
▲ 저학년은 일찍 수업이 끝나고 먼저 집으로 돌아간다.
▲ 홍교향(红桥乡)에 있는 소학(小学)의 교문(우리나라의 1960년대 농촌학교와 흡사하다)
점심식사를 마친 같은 버스의 우리 여행팀은 16:50 에 버스에 모두 승차하였으나, 운전기사는 아직 점심을 다
먹지 않았는지 운전석에 없다. 드디어 기사가 타고 17:25 출발하였다. 아까 되돌아간 백암자촌(白岩子村)을 지
나면서 보니까 왕복 2차선이므로 교대로 보내 주어도 충분한 길의 폭인데도 그렇게 길을 막고 도로에 흙 돋우기
작업을 한 것이다. 조금 더 가니 홍교향(红桥乡)의 관할 마지막 동네인 황랍로촌(黄腊老村)을 지나서 고의용동
풍경구(古意溶洞风景区)라고 쓰여 있는 곳을 지난다.
▲ 홍교향(红桥乡)의 산과 산아래 마을모습
그리고는 영녕향(永宁乡)관할구역에 들어갔다. 하랍과촌(下拉垮村)을 지나고 대수구촌(大水沟村)을 지난 다
음 영반산(营盘山)의 중촌(中村)、연동(燕洞)을 지나 큰 고개를 넘으니 드디어 지도에는 루구승경(泸沽胜景)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인데,「루구호관광경지(泸沽湖观光景地)」라고 쓴 글귀가 거리의 도로 가운데 세워
져 있다. 이곳에 18:30 에 도착하여 우리는 모두 버스에서 내려 쉬면서 화장실에도 다녀왔다. 그리고는 버스는
계속해서 S307호선 도로를 따라 루구호(泸沽湖)를 향하여 갔다.
▲ 영반산(营盘山)을 지나면서 산촌의 마을모습
▲ 영반산(营盘山)을 내려가며 앞면에 펼쳐지는「루구호관광경지(泸沽湖观光景地)」를 바라본다.
▲ 영반산(营盘山)을 내려와 드디어「루구호관광경지(泸沽湖观光景地)」에 진입했다.
이제는 버스는 경사가 급한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막길이다. 우리 나라의 한계령 이상의 길 형태이면서, 길은
꼬불꼬불한데다가 계속 오르막길이다. 거기다 중간 중간에 공사지역도 많다. 드디어 산등성이를 그렇게 올라
온 후 루구호(泸沽湖)가 한번 보였다가 사라진다. 그러다가 조금 후 루구호(泸沽湖) 호수물의 수원(水源)으로
그 계곡에는 야도화(野桃花)가 있다고 전해지고, 아하폭포(阿夏瀑布)가 있는 여인하(女儿河)가 흐른다는 아
하유곡(阿夏幽谷)이라는 표시가 있는 곳을 지난다. 여기에서는 루구호(泸沽湖)가 완전히 얼굴을 드러내며 보
여 주고 있다. 정말 멋있다.
▲ 산등성이를 돌아가면서 처음으로 보이는「루구호(泸沽湖)」일부모습
▲ 언덕을 올라서서 돌아가면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루구호(泸沽湖)」전경
▲ 루구호(泸沽湖)를 바라보면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아하유곡(阿夏幽谷)」
▲ 아하유곡(阿夏幽谷)에 자리잡은 맑은 물이 쏟아지는「아하폭포(阿夏瀑布)」
그리고는 바로 마사민속박물관(摩梭民俗博物馆)이 있는 상락수(上洛水)를 지나서 루구호(泸沽湖)의 서북쪽끝
지역에 있는 락수촌(洛水村、뤄수이춘)에서 루구호(泸沽湖) 호숫가 마을인 리격촌(里格村、리꺼춘)으로 내려
왔다. 이렇게 하여 19:40에 루구호(泸沽湖)에 도착하여「리격도찰서가(里格岛扎西家)」라고 간판이 붙은 마사
족전통음식(摩梭族传统餐饮)과 주숙(住宿)을 겸하는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20:00 에 숙소의 방을 배정받은
후 20:15에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첫날은 일찍 잤다.
▲ 상락수(上洛水)에 있는「마사민속박물관(摩梭民俗博物馆)」
▲ 필자가 묵은 리격촌(里格村)에 있는「리격도찰서가(里格岛扎西家)」의 지배인.
▲ 필자가 묵은 리격촌(里格村)에 있는「리격도찰서가(里格岛扎西家)」
여강(丽江)에서《루구호(泸沽湖)》에 가는 과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거쳐 가야 되는 지역이「영랑이족자치
현(宁蒗彝族自治县)」이기도 하거니와 이《루구호(泸沽湖)》는 운남성(云南省)「영랑이족자치현(宁蒗彝族自
治县)」의「영녕향(永宁乡)」과 사천성(四川省) 량산이족자치주(凉山彝族自治州)의「염원현(盐源县)」「루
구호진(泸沽湖镇)」에 걸쳐있다. 그리고 이 근방지역은『이족(彝族)』들의 본거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이족(彝族)』에 관한 여러 내역을 좀 알아보고 이곳을 여행하면 더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