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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피는 마을
 
 
 
카페 게시글
신윤선, 이종찬, 이화용 당산나무
두레박 추천 0 조회 120 09.10.09 19:2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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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0.11 23:44

    첫댓글 먼 여행에서 돌아와 글을 읽습니다. 당산나무의 아릿한 그리움. 제게도 그런 기억으로 쓴 글이 있지요. 오랜 여운으로 머물다갑니다.

  • 작성자 09.10.13 16:15

    후리지아님의 '당산나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도시 태생으로, 농촌 출신인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시골에 가본 적도 없는 무지랭이 입니다. 그런 제가 당산나무라는 글을 쓴다는 것은 좀 어줍잖은 짓이기도 하지요. 제 감성에 비친 당산나무가 수필로서 어느 만큼의 진정성이 있는지는 저도 자신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더욱 용감하게 이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군요. 후리지아님의 글도 좀 올려주시면 많이 도움이 되겠군요.

  • 09.10.13 17:25

    그러지요. 저도 항구도시인 부산이 고향이라 제가 기억하는 당산나무는 너무도 아릿합니다. 답글로 올리겠습니다.

  • 09.10.13 13:09

    10/9일 저녁 등재하신 두레박님의 '당산나무' 글을 읽고, 오늘 아침까지 줄곳 한자 한귀절 심혈을 기울여 쓰신 작가님께 어떤 댓글을 달아 드려야하나 고심하면서 다녔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5년 세월 정들었던 단독주택을 뒤로하고 남편의 권유에 못이겨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오셨는데, 아파트 정문 곁에 서 있는 4~50년은 되어 보이는 든든한 느티나무의 귀골스런 모습에 끌리면서 내마음의 '수호신'이 되어 주리라 하는 마음에 새 보금자리를 펴고 보니, 집(아마도 아파트 저층인듯) 내 방 앞뜰에는 벗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나무들과 사시사철 온갓 꽃들이 피고 지는 창가에서 책상을 자리하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다음으로 계속>

  • 09.10.13 12:00

    그래서 항상 아파트 입구를 돌아서는 때며는 모퉁이에 당당하게 서 있는 서너 그루 느티나무는 앞으로 나를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나의 '당산나무'가 되어주리라. 전체적인 독자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원래 '당산나무'는 우리 전통 토템사상에 의존한 민속적인 유래에서 마을 입구에 千年을 두고 한그루 당당하게 자리하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금줄, 솟대, 조정신으로 每年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堂山'에서 시작된 마을의 지킴이에서 기원합니다. 설령 위대한 의미는 그렇더라도 님이 생각하신 '당산나무' 제목같이 두레박님을 지켜주는 당당한 수호신이 되어 주기를 저도 기대합니다.

  • 작성자 09.10.13 15:56

    근원 김용준은 늙은 감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것에 끌리어서 성북동 골짜기(60여 년 전에는 성북동이 무주구천동을 방불했었나 봅니다)로 이사를 갔다는 수필을 읽었습니다.(명수필 94 번의 '노시산방기') 문득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이사를 오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내키지 않는 마음이었지만 입구에 서 있는 느티나무 몇 그루가 참 좋았어요. 단박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힘든 상황에서 이 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살아 가면서 누추한 이 아파트의 조경이나 나무들, 아무렇게나 피어 있으나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는 풀들, 화초들에게서---

  • 작성자 09.10.13 16:02

    -----많은 無言의 메세지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마음이 정화되고 안정되어 가는 느낌. 나무란 수필의 소재로서 참 무궁무진하지요. 그러나 저에게 나무란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지켜주는 수호신같은 존재. 믿음직한 당산나무. 당산나무는 제 마음의 지킴이( 지존님의 이 표현 참 맘에 드네요)입니다. 정성껏 보내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 09.10.14 22:22

    "나는 당산나무에게서 받은 위로를 갚을 길이 없다." 두레박님, 이미 받으신 위로를 갚으셨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하지요. 그런데 후리지아님이 글을 내려서 제 답글도 고칩니다. 연관이 되는데...

  • 작성자 09.11.19 10:39

    ......두고두고 위로 받으며, 조금씩이나마 갚으며 살아가길 원하지요. 그러나 나무의 수령에 비해 사람의 삶은 유한하군요. 수 백년을 살아 온 나무를 보면 그가 자연의 일부분으로 느껴집니다.

  • 09.10.14 21:49

    느티나무에서 많은 상념들을 퍼 올리시는군요. 나무들도 생물인지라 '당산나무'도 두레박님의 마음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묵묵히 서 있는 느티나무도 두레박님의 따스한 시선에 위로를 받고 지루한 줄 모르고 서 있을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이 부럽습니다.

  • 작성자 09.10.15 10:45

    늘 따스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09.10.14 23:04

    잘 읽었습니다. 좋은 얘기는 다른 분들이 다 하셨으니, 전 좀 트집을 잡아 볼까합니다.ㅎㅎ...세째 문단에서 느티나무 냐고 물었더니 당산나무라고 불렀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럼, 그 나무는 느티나무 인가요, 아닌가요? 아래에서 두번째 문단에 느티나무라는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 잠시 혼동스러웠습니다.

  • 작성자 09.10.15 18:58

    대부분의 당산나무의 수종은 느티나무이지요. 수필에서의 문체는 치밀하고 촘촘해야 한다지만, 뜻이 통하는 범위내에서의 함축이나 생략은 수필문학의 '맛'을 더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지적은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으로 받아 감사드립니다.

  • 09.10.28 10:45

    다른 분이 좋은 말을 많이 써서 더 붙일 말이 없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걸 배웠습니다. 다른 작가의 이름이 자주 나와 약간 거리감이 있습니다. 적어도 말미에서는 두레박님의 마음을 더 진솔하게 그렸으면. 주제 넘는 말인지 모릅니다.

  • 작성자 09.10.28 18:11

    주신 말씀 겸허하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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