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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데를 올려 어쩌라꼬요? " 요래 날 카로운 시선으로 째리고 찌를 사람도 세상에
있을 줄 압니다만...
저도 아침은 매일 모닝빵 한조각에 커피한잔 아님, 간단히 안먹고 버티기,
점심은 진라면, 스넥라면, 신라면, 찬밥, 먹다남은 며칠 묵은 김치찌개 쪼라 붙은 된장찌개
랩 쒸워 놓은 맛이 간 김치...이런 걸로다가 끼니를 연명하며 좋은 날이 올것을 믿고
살아남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장마철에 한번 와 본 힐하우스에,
그날이 되면 꼬옥 다시 와보자는 구두약속을 했었는데 말을 지키러 고맙게도 동무가 와주었네요.
그날은 시간이 가면 오게 되 있었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와 자신의 한 말을 굳이 지키며
살려는 동무의 태도가 훈훈하기 그지 없습니다.
일상에서 좀 벗어난 곳으로 몇시간 탈출하여 오게된 호사와 노고를 생각해서
서툰 운전대를 얼마간 교대하며 달려 오게 되었지요.
또, 내가 누구인지 인지도 못하는 의식불명의 그 양반을 볼 겸 길을 나서는 일이 즐겁습니다.
- 양평 힐하우스 가는 길 도중 퇴촌부근
-힐하우스 입구
-힐하우스 커피숍&양&중식당
-와우! 그 멋진 양반...실존인물은 어데가면 찾을꼬
- 그 새 어둑해 지고, 별이 총총떴네요.
- 운 좋게도 와인세일기간이라 하우스와인 두어잔 값에 와인 두병을
얻었습니다.
한잔만 마시고 싸주라고 했더니, OK.
- 오늘은
커피보다는 와인에 안주삼아 중화요리 4식(해물요리-칸소세우-부추잡채&꽃빵-삼선짜장) set
- 신선하고 두툼하고 제법 큼직한 새우살 식감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이미 끄윽 소리를 내고 마는 위.
-
수다떨며 노닐다 보니 3번째 요리(부추잡채&꽃빵) 사진을 못찍고 말았네요. ㅜㅜ
요리는 제법 맛있었습니다. 호텔급 중화요리! 또 내년 이맘때쯤 양식을 먹으러 오자고 약속. ㅋㅋ
-4번째 삼선짜장인데, 보기엔 걍 꺼먼 짜장이였는디요. 온통 해삼에 새우살이네요. ^-^
-힐 하우스 한식당 못가봤음. 한갑때나 가볼까나...ㅋ
-그 양반 아들네미 인듯...곳곳에 온통 식구들을 깔아놨네그랴. 쩝!
- 허걱! 그 양반 여친인듯 추운데 한데서 떨고 있네요.
- 이 건물은 뭐지?
*아마도 패밀리형 호텔로 예측됨.
- 흑, 고의가 아닌 조작미숙으로 흑백이 된 사진 몇컷.
- 세상은 더 깜깜해지고, 강가에도 밤이 깃드네요.
참! 식사 세트메뉴 주문시 원두커피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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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을까요?
가끔은 해봤으면 하는 일들을 실행하면서 잠시 웃고, 잠시 호사하고 또 일상으로 돌아왔다가,
남은 날들을 위해서 굳이 약속을 만들고 또 기다리고...
함께 할 지인들이 건강한 동안에 내 사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글&사진 세상풍경 2014년 1월중순 현재
그라고요!
지는 힐하우스 관계자가 아니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피 참조하셔요.
http: //www.thehillhouse.co.kr
첫댓글 부럽소이다....
엘레...뭘 부럽긴!
별것 읍슈. 게시글용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