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산동사람들은 양고기를 특히 좋아하는데 큰 길거리에서나 작은 골목에서나 또는 큰 호텔에서나 작은 길거리음식에서나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양고기뀀, 양고기 샤브샤브, 양탕이다. 제남의 “1.9 양고기구이”나 “회민단지”는 유명한 양고기거리로 저녁에 여기를 산책하면 여기를 찾는 식객들의 붐비는 발걸음에 놀래게 될 것이다. 몇몇 친구들이 한데 어울려 작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금방 구워낸 아직도 향내가 물씬한 양고기뀀과 구운 떡에 맥주잔을 비우며 실컷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이다. 양탕은 신선한 양고기에 양의 심장과 간장, 페, 곱창을 곁들여 푹 끓인 후 여러가지 조미료를 넣은 국인데 맛이 향기롭고 개운하여 많은 사람들의 즐겨 먹는다. 중의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양고기는 맛이 달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양기를 돕고 피를 돕고 정력에 큰 도움을 주고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좋은 작용이 있을 뿐더러 신장을 돕고 양기를 도우며 위와 비장에 좋으며 부인들의 몸에 이로우며 노화를
방지한다고 하여 겨울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양고기를 즐겨 먹는다. 양탕은 밥에 먹는 것보다 구운 떡에 먹어야 제 맛이다. 양고기연은 양의 각 부위별로 거기에 알맞는 요리방법에 따라 다양한 요리들을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데 요리마다 색상, 모양, 향이 서로 다를 뿐더러 요리의 이름에도 양이라는 글자는 하나도 없이 용문각, 불로초를 따다, 쌍비취 등으로 다양하며 한 마리의 양으로 약 80종에 달하는 요리를 만든다. 만들 때 칼씀씀이가 다양하며 맛이 서로 다르며 튀기고 볶고 굽고 찌고 절이고 삶고 약한 불과 강한 불로 볶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드는데 맛이 담백하고 연하며 고소한 특점이 있다. 전양탕은 새콤하고 매운 것이 특징이다. 귀와 혀와 간과 심장을 주요 소재로 항여 만든 명개야합요리, 영풍부채요리, 향초맞이요리, 5복영롱요리, 8신선이 바다를 넘는 요리는 부드럽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요리는 먼저 냉채, 나중에 따뜻한 요리의 순서로, 먼저 양의 머리, 나중에 양의 족발의 순서로 오른다. 가운데에 야채요리가 오르기도 한다. 제남의 “云亭”이나 “작은 양”은 모두 양고기를 잘하기로 소문난 전문점들이고 경10로에 위치한 “임거양고기전문점”의 양낭은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아 소문이 났으며 여기에서 양고기연을 먹고 나면 금방 온몸에 새 힘이 솟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해물요리
산동성은 바닷가에 있기 때문에 해물요리도 산동사람들이 즐겨먹는 요리의 하나이다. 특히 해안도시인 청도, 연대, 위해, 일조 등 지방의 사람들에게는 해물요리가 일상생활의 일부로 되어있다. 산동사람들은 해물요리에 흰 술을 즐겨 마시는데 이렇게 마셔야 해물요리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물고기를 먹을 때 금기로 되어 있는 것은 한 면을 다 먹고 나서 물고기의 반대 면을 먹을 때 “뒤집는다” 고 하지 않고 “물고기를 몰아온다” , 또는 “물고기를 바로 잡는다”라고 말하여 어부나 기사들이 꺼리는 “뒤집는다”를 대신한다. 제남에서 해물을 맛보려면 “니씨네해물요리”나 “정아대주점”이 추천할 만한 해물요리코스이다. 청도에는 해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이를테면 청도국제맥주타운의 맥주해물거리, 돈황상아지느러미주점, 청도어부해물요리타운유한회사, 중방호세계해물요리주점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청도의 일품반찬으로 해물두부를 꼽을 수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해물들로는 해삼, 새우, 오징어, 홍합 등이고 여기에 두부와 파를 곁들여 다양한 해물두부를 볶는데 담백하고 해물의 향이 우러나면서 입맛을 돋운다. 거기에 구운 떡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음식점들이나 호텔들은 모두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들 사이에 있어 호텔의 창가에 서서 밖의 풍경을 보면 파아란 바다와 쪽빛 하늘이 금빛모래톱과 한데 어울려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일조에 가면 잊지 말고 “ 8대완”을 맛보아야 한다. 그래야 해물요리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위해의 정아대주점도 특히 추천할만한 코스로 해파리무침과 해삼무침, 소라무침, 개불무침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연대에서도 “연대해물요리타운”이나 “연대태화해물요리주점” “연대해물요리명주주점”에 가면 연대의 특유한 해물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병 산동사람들은 밀가루를 주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전병이다. 전병은 오래 먹어도 싫지 않고 먹기 간편하며 보관하기 편한 등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전병이 언제 나왔는지는 딱히 알 수 없지만 명나라 때 이미 산동사람들의 일상생활의 주식으로 되었다고 한다. 전병은 주로 산동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많이 먹으며 동부해안도시에서는 별로 먹지 않는다. 가루음식에 속하는 전병은 옥수수가루나 좁쌀가루, 밀가루, 고구마가루로 만들어 지는가하면 어떤 지방의 사람들은 쌀가루에 야채나 과일들인 토마토, 샐러리, 냉이를 곁들여 전병을 만들기도 한다. 전병은 만들기에 조금 번거로운데 지방마다 입맛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전병의 맛도 각이하다. 전병을 만드는 도구는 집집마다 있는데 큰 솥만큼한 크기로 되어있는 무쇠로 된 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뒤 가루를 넣고 풀처럼 휘저은 액체를 한 주걱 떠서 후라이팬에 놓고 나무주걱으로 재빨리 후라이팬의 밑바닥에 골고루 펴 바르면 1분도 안되는 사이에 종이장처럼 얇은 전병이 굽혀나온다. 전병은 종이처럼 얇고 수분이 적기에 저장하기 편리하고 고소한 맛이 있다. 산동전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태안의 전병을 들 수 있는데 태안전병은 또 다섯 가지로 나뉜다. 전병에 파나 두부를 넣은 것, 배추전병, 발효효소를 넣은 새큼한 전병, 냉각시킨 전병을 다시 바싹 구운 것, 좁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구운 전병, 발효를 시키지 않고 만든 달콤한 전병이 그 대표적인 음식이다. 산동사람들은 전병에 중국된장을 바른 다음 대파를 감아서 먹는데 대파의 향과 쫄깃한 전병맛이 한데 어울려진 것으로 유명하며 이것이 바로 산동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겢崙컥煥뉨뼈?이다. 전병은 대충 씹어서 넘겨서는 안되고 반드시 잘 씹은 후 넘겨야 하는데 이러는 과정에 위장을 튼튼히 하고 식욕을 돋우면서 얼굴의 근육을 단련하는 등 역할을 하며 시각, 청각, 후각신경을 단련시켜 노화를 방지할 수 있어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백화점이나 슈퍼에 가면 계란전병, 깨전병, 냉이전병을 쉽게 살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떡(병)
산동사람들은 가루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밀가루떡의 종류도 다양하다. 떡은 전병과 달리 거의 모두 밀가루로 만든다. 전병은 산동 중부와 남부, 서부사람들이 즐겨먹고 동부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지만 떡은 모든 산동사람들이 즐기는 주식이다. 치박의 주촌의 구운 떡은 얇고 향기로우며 바싹 말라서 유명한가 하면 제남의 떡은 식물성기름을 가볍게 두른 것으로 유명하다. 반죽에 기름이 한데 어울려 있고 구워내면 한 겹씩 벗기면서 먹는 재미도 별미이다.
물만두 물만두는 북방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인데 산동사람들도 물만두를 즐기며 설이나 명절음식으로 식탁에 오른다. 일상생활 중에도 물만두를 먹고 싶으면 쉽게 만들 수 있고 편리하다. 요즘은 슈퍼에서도 냉동물만두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집에 와서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이 편리하다. 제남의 물만두전문점으로 “서북물만두”와 “풍씨네물만두”, “금여매물만두”가 비교적 유명하다. 구정에 물만두를 만들 때 산동사람들(동부지방)사람들은 물만두 속에 엽전이나 대추를 많이 넣는데 엽전이나 대추가 들어간 만두를 찾은 사람은 일년 내내 행운이 따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구정이 지나고 파오절과 동지, 생일날에도 물만두를 먹는 습관이 있다. 물만두 속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배추나 부추, 샐러리에 돼지고기를 넣고 할 수 있고 그냥 야채와 새우, 계란을 넣고 할 수도 있으며 양고기, 오이, 계살을 넣고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다.
면 가루음식을 즐기는 산동사람들은 또 면을 특히 즐기기에 시골마을들의 면을 가공하는 점포들은 항상 장사가 잘 된다. 면은 만들기 편리하고 맛이 있기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 중에 누군가 생일이면 그에게 면을 끓여 주는 습관이 있는데 이때 긴 면발은 장수의 상징이라고 하여 생일날 먹는 면을 “장수면”이라고 부른다. 산동사람들은 직접 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면을 즐겨먹는데 반죽을 할 때 물을 한꺼번에 다 부을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 씩 부어주면서 반죽을 한다. 이때 가루와 물의 비례를 잘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반죽을 다 한 다음 알갱이나 생가루가 다시 보여서는 안된다. 가루를 충분히 반죽한 다음 약 80-90센티 되는 밀대로 밀가루를 균일한 두께로 밀어 골고루 한다. 물만두의 껍질은 가운데가 도톰하고 주위변두리가 엷게 밀어야 하지만 면을 만들 때의 밀가루반죽 말이는 두께가 균일하게 골고루 밀어야 한다. 밀어서 둥근 모양으로 된 반죽을 다시 밀대에 감고 칼로 칼집을 내어 한 오리씩 밀대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이나 모양으로 짧게 도는 중간 길이로 다양하게 썰어 물이 끓고 있는 솥에 넣는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계란면을 만들거나 짜장면이아 또는 야채를 듬뿍 넣고 만들 수 있다. 면은 만들기 쉽고 맛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주식으로 널리 보급되어있다. 이렇게 단순히 밀가루로 만든 면이 있는가 하면 우엉이나 녹두가루, 팥가루, 옥수수가루, 완두콩가루로 만든 면도 있는데 영양가치가 높고 쫄깃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면 중에서 비교적 유명한 것은 연대복산라면인데 이 면은 만드는 공예가 비교적 복잡하고 반죽하여 한 가닥씩 당겨서 가늘게 만든 것이 용왕의 수염같다고 한다. 끓는 물에 삶은 다음 해물소스나 고기소스, 새우, 닭고기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연대봉래의 특산인 봉래소면은 역사가 비교적 오래되고 수공으로 만들었는데 면발이 가늘고 쫄깃하며 해물과 닭고기에 녹두전분과 간 , 참기름, 목이버섯, 팔각, 후추로 소스를 만들어 면위에 끼얹어 한 그릇(100그램) 맛보면 누구나 시원한 해물의 맛에 절찬을 아끼지 안는다. 태산두부면은 태산투모궁과 비구니암자에서 손님초대용으로 쓰는 소면으로 태안의 두부와 태산의 산나물로 소스를 만들었는데 하얗고 파랗고 노란 색상이 서로 어울려 지면서 특유한 분위기를 연출 할 뿐 더러 맛도 일품이다.
파 파는 산동사람들을 비롯하여 북방사람들이 즐겨쓰는 조미료의 일종으로 특히 산동사람들은 대파를 중국식된장에 즐겨먹는다고 유명하다. 식사 때마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 대파를 반찬으로 삼아 즐겨먹는데 이는 산동에 대파가 많이 생산되고 있는 것과 갈라놓을 수 없다. 대파를 중국된장에 찍어 전병에 싸 먹는 방식은 전형적인 산동음식의 대표일 뿐더러 이 밖에도 파해삼볶음, 파힘줄볶음, 파고기튀김, 파물고기요리 등 다양한 요리가 있으며 그 외에도 파에 기름닦기, 파와 후추를 다진 양념장, 파를 넣은 소주 등 여러가지가 있다.
마늘 산동사람들은 마늘을 즐겨 먹는데 마늘은 여기의 특산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마늘의 재배면적이 제일 큰 나라일 뿐더러 마늘의 생산양도 제일 많은 나라인데 산동성은 마늘이 특산품이므로 산동사람이 마늘을 즐기는 건 가히 이해 할 수 있다. 산동사람들은 끼니마다 마늘과 대파를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늘을 먹는 방법은 다양한데 마늘을 주요원료로, 또는 배합하는 원료로, 또는 장식용으로 쓴다. 그리고 다진 마늘도 널리 쓰이는데 오이무침에는 다진 마늘이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