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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 |
생원 | http://planet.daum.net/mindukkyu/ilog/8127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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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산 계획이 없어 새벽 6시에 광교산 거북바위 코스로 해서 약수터로 돌아오는 산행 길을 나섰다. 거북바위길로 가는 입구에 구기약수터가 있는데 그 앞의 넓은 밭과 호수가 있던 자리에 골프연습장이 새로이 지어졌다. 그 안을 아주 정원같이 잘 꾸며 놓았는데 아직 망 설치가 않되언제 끝나련지.
길가에 핀 꽃이 아침 햇살을 아직 받지 않은 시간인데도 신선하다.
들꽃 하나는 그 꽃 망울 끝의 색상이 너무 청량하다. 물감을 살짝 찍어 놓은 듯.
산 중턱에 있는 거북바위에서 아침 호홉 운동을 잠시하곤 정상으로 가 몸통 돌리기 운동 100회를 하고 내려가다가 아침 햇살이 숲속 사이로 비추니 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나뭇닢으로 보았다. 오로지 그 곳에서 그 나뭇닢만이 햇살을 받고있다. 선택된 야생초이겠지?
그 아침 햇살은 강렬한 생명력을 지닌 고 에너지원 일텐데 그 에너지를 듬뿍 받은 저 풀닢은 아름다운 이세상에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 인간에게 주겠지. 우리가 그 신선함을 아침 일찍 와서 맡는다.
집에 돌아와 아침식사를 부지런히 하고는 9시경에 집을 나서서 화성의 전곡항으로 갔다. 가는 길에서 커다란 하수관을 싣고가는 트레일러 뒤를 따라 가게됬는데 뒤에서 보는 광경이 좀 특이하여 사진을 담아 보았다. 어릴적 운동회때 덤블링을 하면서 인간 피라미드 만들때의 그 모습이 생각이 난다.
집사람 친구 친척이 전곡항에서 바닷가 꽃게를 파는 가게를 하는데 그곳에 요즘 꽃게철이라 저렴하고 좋은 걸 산다고 간 것이다. 어머니가 쪄서 드실 것과 우리는 간장게장을 담궈 먹을 양으로 샀다. 쪄서 먹는 건 큰 것들이고 게장 할 것은 암게로 작은 것을 권해 준다. 그곳에서도 포도를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걸 판다. 먹어보니 맛이 아주 달다. 5키로에 만오천원 하기에 우선 사 보았다. 대부도 가서 사려 했는데 우선 사고 봤다.
전곡항을 지난 번은 그냥 입구에서 구경만 하고 갔었는데 오늘은 항구를 둘러 보기로 했다. 입구에 박지성, 조용필 그리고 경기 도지사의 손 도장 동판이 세워져 있는 곳이 있다. 지난 번 보트쑈와 요트 대회를 기념하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헌데 박지성 손이 왜 그리 작은지. 집사람 손과 같다. 그래서 바지런 한가보다.
요트 정박장이 있는데 바닷물이 빠져 영 볼품이 없다. 요트계류장이 저 밑 겟벌 바닥이 다 보이는 곳까지 내려 가있다. 배도 몇 척 뿐이다. 황량하다.
요트 하나가 저 멀리 바다에서 들어오는게 보인다. 물살을 가르며 달려 오는 모습이 아주 시원해 보인다.
간단한 등대도 있다. 노랑색으로 칠해져 있어 바다의 파란 색과 대조를 이루는 색상이다. 물이 많이 빠져 나간 시각이라 더 쓸쓸해 보인다. 멀리 시야를 들어보면 망망 해가 보여야 마음이 시원할텐데. 뻘이 크게 보이니 그럴수 밖에.
누군가 고무동력 보트를 갖고와 바다로 나갈 태세인거 같다. 그래도 이건 운전석이 별도로 마련 되있는게 좀 고급형인거 같다. 그냥 바다물을 가로 질러가며 달려보는 그런 맛으로 이 고무 동력 보트를 타려는지~ 앙증맞게 보이는 고무동력 보트이다.
부둣가에 배를 정뱍하면 로프로 잡아 매 놓는 폴대가 보인다. 낫을 놓고 모양을 부르는 기역자가 아니고 뱀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의 것. 그게 닷을 거는 것이리라. 끊어진 가느다란 밧줄 잔해만 있다. 아직 물이 차지 않아 용도를 제대로 사용 못하니 그런가 보다. 모든 사물이 다 그렇듯이 , 자기의 용도로 쓰여질때 그 가치는 빛을 발한다.
고기잡이 어선 하나가 뭍에 올려져 있고 수리를 하는지. 헌데 프로펠라가 해체되 있는게 아마도 많은 부분을 수리 해야 하는 배인 모양이다. 어망이던지 고기잡이 어구들이 가득하다. 한번 올라가 둘러도 보았다.
항구에서 배를 수리하기 위한 크레인 인지 아니면 고기 그물들을 올리는 것인지 알수없지만 노랑색으로 단장을 해 보기가 멋져 보인다. 파란 하늘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요트계류장 쪽으로 가 보니 그 계류장이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내려가 보는게 통제를 하고있다. 영화에서 많이 보던 그런 타입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 옆에는 요트를 바다에 띄울때 육지에서 요트를 로프로 걸어 해수면 위로 내려놓는 그런 크레인이 만들어 져 있다. 그 아래로 수직으로 옹벽이 만들어져 있고, 경사면이 별도로 만들어 져 있어 슬라이딩으로 요트를 바다 위로 진수시킬 수도 있게 되 있다.
먼 바다쪽을 보니 그곳의 섬이 보이는데 그게 제부도 섬이다. 그 섬을 들어가는 차량들이 보인다. 물이 많이 빠져 있으닌 차길이 나타나 그위로 차들이 달려가는게 보인다. 이곳도 갯벌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바지락 조개를 캘수가 있지 않을까한다.
이곳을 벗어나 대부도 쪽으로 나갔다. 영어마을을 지나 커브길 가에 포도 농장이 있고 갈 가에서 포도를 판매하고 있다. 요즘 철에 대부도 길 가에는 온통 포도 밭과 포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헌데 이집엘 가니 포도 맛이 아주 달다. 가격은 5킬로 한 상자에 2만원. 전곡항에서 산 것보다 비싸다.
하지만 그 크기나 신선도도 달랐다. 가격이 만원하는것들과 어찌 틀리느냐 하니 써져있긴 만원이지만 막상 그곳에 들어가면 촤 하급을 보여주는데, 그런게 만원씩 한다고 한다. 장사 요령인가 보다.
한 박스를 사들고 부천 어머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노령에 수술하시고 동생이 모시고 있는데 그래도 빨리 회복이 되 가고 있다 한다. 제수씨가 무척이나 고맙다. 형들이 못하는 걸 해 내고 있으니. 꽃게로 영양 보충을 하셔 더 빨리쾌차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잠시 그곳에 들러 있다가 바로 김포의 대곳으로 가서 그곳의 부친과 할머님 산소를 들러 보고 왔다. 김포평야에는 벌써 누렇게 황금 물결을 하고 익어가는 벼가 시골의 정취를 보여준다.
ㄱ까이 가서 영글고 있는 벼를 보니 아주 실하게 자라고 있다. 알곡도 탱글 탱글하니 잘 익어가고 있고. 잘 익은 벼는 머리를 숙인다는 말 같이 속이 꽉 차면 그렇다. 사람도 그런 사람이기를 말하는 이들이 많이 있지. 언제 보아도 벼의 물결을 보노라면 어린 시절 부천의 오정 고향 벌판에서 뛰놀며 살던 그 때가 그리워진다. 산소 가의 산에서 자라고 있는 약초를 하나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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