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간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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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ime traveler's wife

3일전, 영화관에 도착하니 10분이나 초과해서 보지못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ㅡ

누군가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비교하기도 한다.

어쨌던간에 제목에서 주는 어감과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점 찍었던 영화.

현실적이지 않다는 대충 줄거리를 알고 있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의 하나였다.

에릭바나? 들어본 이름인거 같은데... 영화를 보면서도 다이아몬드형의 얼굴이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

결국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그가 '트로이'의 헥토르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휴그랜트나 톰크루즈,브래드피트처럼 매력적인면은 볼수 없었다. ㅋㅋ

 

 

 

 

 

어릴적 가수인 엄마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가다 사고로 엄마는 죽고 헨리(에릭바나)는 그 이후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이동을 하게되는 현상이 생겼다.

시도 때도 없이 미래와 과거로의 여행은 그를 몹시도 외롭고 힘들게 만들며 그기다가 낯선곳이나

아니면 낯익은 곳이라는 시간여행을 할때는 언제나 알몸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옷을 훔쳐입는 일이 최우선 순위다.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고 게이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그런일도 익숙해져갈 무렵 헨리에게 화가인 클레어(레이첼 맥아덤스)가 나타난다.

도서관에서 일하는(시도 때도 없이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에게 직장을 가질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헨리에게

클레어가 6살 어릴적 찾아와서 먼훗날 우리는 친구가 될거라며 놀아준 헨리를 기억해낸 것이다.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를 이해해 주고 그를 사랑하게된 클레어는 그와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중요한 순간에도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에게 지치기도 한다.

이런 좋은일도 있어야지 않느냐며 로또1등의 5백만달러의 당첨금을 받게 하기도 하지만...

 

 

어느날 클레어에게 몇차례 아이가 생기지만 헨리의 시간여행 유전자때문인지 유산되고 만다.

상처받은 클레어의 마음을 더이상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입양을 권하며 헨리는 혼자 병원으로가 정관수술을 받게되고

헨리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레이첼은 과거로 여행한 헨리를 만나면서 다시 그의 아이를 갖게 된다.

다행히 어느순간 헨리의 시간여행에서 그의 딸 앨바를 만났고, 클레어는 예쁜딸을 무사히 출산한다.

그렇게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여행속에서 현재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그들의 친구인 고메즈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던날 미래에서 온 헨리가 알몸으로 총에 맞아 신음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생각해보면 헨리에게 40대 이후의 모습으로 시간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딸 앨바 또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데 앨바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의지대로 여행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앨바가 5살 되던해 헨리는 시간여행을 어느 숲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침 사냥하던 사람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클레어와 앨바는 클레어 어릴적 살던 집으로 이사를 해서 살게된다.

역시 시간여행을 하는 앨바는 클레어가 어릴적 헨리를 만나던 숲에서 다시 아빠를 만나는 여행을 하며

언제나 헨리는 클레어와 엘바곁에 함께 한다고 믿는다.

전반적으로는 잔잔하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라는 제목만큼이나 감성적이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선입견은 빼고 봐얄것 같으다.  하지만 보고나니 내가 만약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알몸으로 여기저기 시도때도 없이 떨어져야 한다면 그것도 고통이겠다.

그리고 시간의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삶의 혼란으로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을것 같으다.

후반부에서 앨바의 출생과 헨리의 마지막 운명을 예감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잘 표현한 영화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른다는 맥락에서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와 궂이 비교해 보자면

스토리의 짜임새나 감동적인 면에서 벤자민버튼에게 한표를 던지겠지만,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깊어가는 가을날 혼자나 친한 친구 한사람쯤 같이 보면 괜찮을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헨리 : 소중한 사람에겐 다시 시간여행을 하기도 해

클레어 : 나도 소중한 사람이었구나?

 . . .

헨리 : 아들이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과거로의 여행에 기차안에서 만난 엄마에게)

 * 사진및 동영상출처 ㅡ 다음 영화정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