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수님의 집지를 계획을 허락도 안받고 복사해 왔습니다.
후일 참고 자료로 쓰려구요.
안녕하세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인테리어 목수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조만간 촌집(전원주택)에 살고싶다는 와이프의 평생 소원을 이뤄줄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당연히 공사방식은 직영이겠지요
목수이지만 조립식도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조립식견적을 한 번 뽑아보았습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말미에 말씀드리겠습니다
80제곱미터이니 24평이 조금 넘겠지요
정화조 1,000,000
기초공사(인건비 포함) 4,000,000
각관 3,000,000
판넬 5,000,000
각관 및 판넬 노무비 4,000,000
지붕 2,500,000
창호 5,000,000
전기 2,000,000
설비 1,000,000
방통 2,000,000
타일 및 조적,도기 3,000,000
도배및 장판 3,000,000
외장 스타코 5,000,000
목자재 5,000,000
총금액 44,5000,000 원
( 혹시 빠진 공정이 있으면 추가로 넣으셔서 계산하세요 )
여기까지가 평당 1,850,000원이 되는군요.
이 정도에서 끝이나면 좋겠지만 제가 아닌 회원님들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겠지요
먼저 저는 주위의 다른 공정의 기술자들및 공정내용을 잘 알고 있기에 각 공정에서 지급되는 금액이
분명히 회원님들보다는 적게 지출이 될겁니다.
저기에는 목작업인건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할거니까요
또한 전기조명,싱크대,신발장등도 미포함입니다. 제가 직접 만들면 됩니다.
44,500,000원에 위에서 언급한 비용과 업자의 이윤(이건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것이죠)등을 고려하면
조립식도 적은 금액으로 지을 수 있는 집이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견적을 받으실때 당치도 않은 저가금액에 현혹되지 마시라는 겁니다
제가 직접 직영을 해서 제 인건비와 이윤등을 배제하더라도 평당 220만원은 되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얼마 살 진 않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되지 않으시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평생 집 몇 번 짓는 거 아니잖아요?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같은 목수나 다른 계통의 기술자들 중에 어이가 없을 정도로 한심하게 일하는 사람
들도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 내 집짓는데 와서 일한다면 기차 찰 것 같습니다
부디 이런 사람들 만나지 마시고, 정말 자기집 짓는 것 처럼 성실하게 일해주는 기술자들도 많으니까
좋은 분들 만나셔서 원하시는 집 지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