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여왕 히토미 기수“여성 무시하면 실력으로 증명”
- 데뷔 2주만에 첫 승 거둬
일본에서 ‘나고야의 여왕’으로 불리며 최고 여성기수로 인정받은 바 있는 히토미 기수의 부산 상륙기가 순항을 거듭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용병신화 계보를 이을 특급용병이 탄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뷔 2주차를 맞은 히토미 기수는 18일 일요경마에서 3회 출전한 가운데 2승과 3위 1회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한국경마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9일(금) 본격적인 한국무대에 데뷔한 히토미 기수는 첫 주에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데뷔전 입상을 비롯해 복승률 42.9%의 고감도 비행으로 일본 최고의 여성기수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5회 경주에 출전한 히토미 기수는 2승과 2위 4회를 필두로 총 10경주에서 5위이내의 성적을 기록해 부산경남경마에 양호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물 흐르는 듯 편안한 작전전개와 결승선상 막강한 추입능력을 보여주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한 히토미 기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히토미 기수는 여성 기수로소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여성이 말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고, 남자기수보다 인정받기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기수가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 한국 경마계에서 여성기수들은 힘든 부분이 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 실력으로 극복하겠다.”며“경주중에 남자기수들과의 경쟁에서 감정적으로 나올 때가 적지 않았는데, 그때마다 똑같이 대응하기보다는 마음을 가볍게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기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미야시타 히토미(32세, 宮下瞳)기수는 지난 8월 부산에서 펼쳐진 제1회 국제여성경마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경마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대회가 끝난 후 “수준 높은 팬들을 확보한 한국에서 꼭 한번 활동해 보고싶다”는 뜻을 밝힌 이후 곧바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 기수면허 신청을 함으로써 국내 최초 여성용병기수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용병기수 도입을 시행하면서 국내경마에 용병시대를 연 부산경남경마는 그동안 적지않은 용병기수들이 거쳐가면서 ‘벽안의 용병’베이커, ‘미스터핑크’우찌다 등이 용병신화를 만들었다. 첫 여성 용병기수로 부경경마공원을 찾은 히토미 기수가 과연 초반의 활약을 유지하면서 용병신화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조성곤 기수 3분기 MVP로 선정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의 활약이 멈추지 않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기수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마담당기자단이 뽑은 MVP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영관 조교사가 3분기에 거둔 성적은 107전17승 2착18회를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획득한 착순상금 규모는 총 9억 3천만 원을 기록했다. 기수부문에서는 3분기 동안 총 136전21승 2착20회를 기록한 조성곤 기수가 13명 전원의 기자 투표로 MVP에 선정되었다. 한편 3분기 MVP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경1경주 종료직후 열리며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첫댓글 그래도 지방경마 출신이라는데 ~~~ 정말 일본 중앙경마 출신 기수들은 얼마나 말을 잘타는지 궁금하네요ㅎㅎ 한국에 온다는 얘기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