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23구간 : 도래기재 ~ 화방재
2. 일 자 : 2015. 3. 14.
3. 코 스
- 화방재(650m) - 사길령(980m) - 산령각 - 유일사 - 태백산 장군봉(1,567m) - 태백산 천제단(1,560m) - 부쇠봉(부소봉) - 깃대배기봉(1,368m) - 순정봉(1,174m) - 차돌배기 - 신선봉(1,280m) - 곰넘이재 - 고직령(1,231m) - 구룡산(1,345m) - 임도 - 도래기재
4. 산행거리 : 24km(11시간)
5. 날씨는 맑고 포근하다. 이틀 전에 눈이 10cm정도 내려서 태백산 경치가 더 아름답다. 부쇠봉에서 구룡산까지 전망은 거의 없다.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이며 실크로드 수준으로 편안하다. 신선봉에 다다르니 혜윤이 등산화가 말썽을 부려서 오른쪽 등산화를 벗고 깔개를 이용해서 도인처럼 도래기재까지 내려왔다. 대단한 산악인이다. 승용차는 화방재에 주차하고 태백개인택시를 이용(70,000원)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 되돌아옴.
화방재. 태백과 영월을 넘나드는 고개.
사길령. 태백산 사길령 매표소가 보인다. 오래전부터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오는 가까운 고개였기 때문에 보부상들이 수십명 또는 수백명씩 다니던 고개라고 한다. 때문에 맹수나 산적들이 많이 출몰했다고 한다.
산령각. 다른 산에서는 보통 산신각이라고 표기해 놓는데 태백산 산령각은 예전에 사길령을 지나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유일사. 춥고 눈이 많이 내려 식수가 얼어있다.
태백산 능선의 주목. 이틀전 내린 눈으로 산은 온통 하얗다.
오르막 능선에서 본 만항재와 함백산 정상, 그 오른쪽 뒤로는 매봉과 그 넘어 귀네미마을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태백산 능선의 주목
태백산 능선의 고사목.
태백산 능선의 주목. 왼쪽으로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함백산 정상 바로 아래는 고산지 체력단련장이 보인다.
태백산 능선의 고사목. 함백산 정상 뒷쪽으로 중함백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 오른쪽에 천제단이 보인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마루금. 왼쪽 앞능선 높은 봉우리가 신선봉이다. 가운데 공군 제8전투비행단 사격장 뒷봉우리가 구룡산이고, 그 바로 뒤에 옥돌봉이 정상을 내밀고 있고 옥돌봉 오른쪽 능선이 선달산, 선달산 뒷쪽 눈덮인 능선이 소백산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거쳐 국망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오래전에 태백산에 왔을때는 전투기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어 또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천제단.
깃대배기봉. 그져 밋밋한 능선같은 봉우리다. 표지석에서 조금 내려가면 강원도에서 설치해 놓은 깃대배기봉 표지석이 또 있다. 주변에는 산죽이 많이 분포해 있다. 여기에서 3.8km 정도 내려가면 차돌배기가 나오는데 조그마한 고개로써 예전에 이 자리에 차돌이 밖혀 있었다고 해서 불리워진 이름이다. 깃대배기봉 왼쪽에는 봉화군 청옥산이 있는데 청옥산 동쪽으로는 "봉화마이산" 이라고 불리우는 '달바위봉(달바위산, 월암봉)'도 보인다. 깃대배기봉에서 청옥산쪽으로 약간 돌출된 봉우리는 두리봉이다.
신선봉. 조망이 없다. 손 ㅇㅇ 씨 묘지가 하나 있을 뿐이다.
곰넘이재. 옛날부터 이 고갯길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였으며 특히 태백산 천제를 지내러 가는 관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고갯길이었다. 문헌 영가지에 웅현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순우리말로 곰넘이재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왼쪽으로는 봉화군 춘양면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다. 한시간정도 내려가면 팬션과 식당이 나온다. 임도같이 생긴 길은 80년대 산불방지를 위해 만들어 놓은 방화선이다.
구룡산 정상. 정상 오르막 능선에는 참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구룡산의 유래는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고 하는데, 용이 승천할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 봐라" 하면서 용의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구룡산 정상에서 되돌아 본 왼쪽 함백산 정상, 태백산 장군봉, 천제단, 부쇠봉이 보인다. 왼쪽 수직암릉으로 보이는 산은 장산이다.
도래기재. 해가 떨어졌다. 택시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