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준비하면서
나는 사실 작년 서울 총무를 맡으면서부터 내심 40주년 행사를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른 모임에 갔다가 경기고등학교 70회(74년 졸업)동기회장하는 친구로부터 자기들 동기회는 문화유적 답사를 시작하면서 동기회가 많이 활성화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그리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선배들의 경우에도 주로 수학여행 비슷한 행사로 졸업 40주년을 기념하였다는 얘기가 들려 서로 맞아 떨어진다고 여기고 작년 4월 박익희의 도움으로 대구 동기회(산악회가 주가 됨)와 함께 여주 지역 문화탐방을 기획하였다.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본 결과 생각보다는 반응이 좋아 영주지역(처음엔 다분히 동양대학을 숙소를 생각했음) 문화탐방을 하면서 일정을 1박2일로 하면 좋겠다고 내심 마음을 굳혔다.
해가 바뀌고 서울 동기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방태조 회장이 다시 회장으로 컴백함에 따라 연초부터 행사실시 여부와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하는 등 분위기를 띄워 나갔다.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1박 2일로 국내여행을 원하고 있어 당초의 구상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사전 답사에 나섰다. 동양대학은 숙소가 2인 1실로 우리 행사에는 적합지 않은 점도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숙소 잡기가 관건이었는데 영주지역을 역사탐방하고 문경쪽에 숙소를 정할 수도 있다 하여 먼저 방회장과 문경쪽 숙소를 답사하였으나 적당한 숙소는 있지만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길에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될 것 같아서 정 없으면 문경에 숙소를 정하더라도 먼저 영주에 적당한 숙소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수원소풍팀이 영주를 답사하였다. 그곳에서 3회 이용극 선배를 뵙게 되었는데 영주관광의 문제가 숙박시설의 부족이라신다. 그러다가 문득 관광안내서에 나와 있는 청소년 수련관이 눈에 띄어 그 곳을 방문하였더니 우리 행사에는 아주 적합한 장소라 생각되어 두말 않고 예약을 해버렸다.
대구 양근식회장 과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비용 마련방안을 강구하였다. 기본적으로는 동기회 기금 1,000만원과 서울 대구 각각 1,000만원씩 해서 3,000만원 이내로 행사규모를 정하고 기념품과 상품등을 여기에 맞춰서 기획하였다. 영주에서의 이동시간 파악과 식사등을 위해 이후 2번 더 영주지역을 답사하였고 거의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서울에서는 준비위원회를 가동하여 참여 독려와 모금활동에 들어갔는데 연초부터 공지한 덕인지 서울의 경우 찬조는 순조롭게 되었고 참여열기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연초 기획단계에서 예상한 120명은 거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114명(서울 53명)이 참석했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우리 자축행사(수련광 강당)였는데 정동현 전 회장이 밴드와 음향시설을 맡아주기로 나섰고 처음 분위기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레크레이션 지도사를 초청하기로 한 것, 마지막을 입심좋은 배성광동기에게 맡기기로 한 것 등도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고 기념품은 윤기형 동기가, 현수막과 예쁜 명찰은 한왕돈 동기가 맡아주었고 도성환 동기의 거금 찬조에 따라 일반 상품들과 소모품(술,음료등등)들은 모두 홈플러스에서 구매하였고 나는 출발 하루전에야 차량배정과 방배정을 할 수 있었다. 행사 전체 사회는 방회장이 맡고 기념사는 양근식 회장이, 축사는 모교 교장인 이용도 교장이 맡는 것으로 마무리해 두었다.
또한 당일 현금소지가 곤란할 것으로 여겨 대부분의 큰돈은 미리 송금을 하고 일부만 현금으로 찾아 행사에 나섰다
첫댓글 우리모두의 땀과 노력의 결집으로 나타난 결과지요~~ 모두다 수고 마이 했심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