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년 2 월 8 일 오늘은 가고파 정기산행일 07 시 20 분 이웃집 이옥술 씨 부부와 집결지로 나섰다, 혹시나 폭설 때문에 도로사정이 나쁘지나 않는지 약간은 불안하면서도 멋진설경 을 기대해본다.....
집결지 근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및 커피 한잔하고 08 시 10 분 버스로 가니 황 ,강, 대장님 이,사장님 도우미,님 반갑게 맞아주시고....간부진의 인사말 을 들어며 부산대구 신고속도로 위로 달렸다.....
11 시 30 분경 산행기점에 도착하여 산행시작... 장비 착용이 서툰 이뿐이 스패츠 착용 하는동안 우리님들 다지나가고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도 후미조도 보이지않네,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회원님 에게 누가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올라가니 드디어 후미 보이기시작 일차 고지에서 모두 기다려 주었고, 합류하엿다, (아까 잠깐 섭섭했든 마음이 역시 그럼 그렇치 ...내가 경솔하게...)
정상을 향해 올라갈수록 적설량도 많아지고 군데군데 눈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칼바람도 세어지고 군복무시절 이후 이런 강추위에 산행을 해보긴 처음이고 더구나 이뿐이는 생전 처음인데 걱정이된다, 이번산행후 산행후기 멋지게 한번 올릴려고 하였는데...시간도 산행코스도 봉우리이름도 생각할 겨를없이 매서운 눈바람이 앞을가린다 ,배도고파오고...
반가운 전달이왔다, 정상쪽에 바람이 너무세게불어 점심먹고 가자는 대장님 목소리 살았다싶어 털썩 주저앉아 점심식사로 준비해온 내가좋아하는 고구마 를 꺼내먹는순간 글쎄 우리 이뿐이가 한번얼었든 고구마를 삶아왔지 뭡니까? 얼은고구마 맛 아시죠 안그래도 배고픈데 이뿐이 김밥 나누어 먹으려니 우리이뿌이 배고프면 안되겠고 억지로 커피와 섞어 쓰디쓴 고구마 한개먹고 서둘러 선두그럽으로 이동했다
정상을향해 다시출발, 능선을 넘는순간, 으...악, 눈보라가 무슨 시베리아에 온 느낌이다 선두 대장님도
본래 등산로는 굴곡으로 적설량이 일정치않고 위험요소가 많아 우측능선 쪽으로 돌아돌아 안전한길 개척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늘 모두 무사이 산행 마쳐야 할텐데 우리 이뿐이가 또 걱정된다, 선두에서 잠깐 뒤를 돌아보니 눈만 빠꼼한님 , 콧물이 질질, 볼은 얼어붙어 통통, 얼굴색은 파래죽죽 , 초등핵교 소풍왔남.......ㅎㅎㅎ
시간도 모르고 정상에 도착했다, 시계보러 장갑도 벗기싫은데 얼음골 님은 앞지르기 처지기 하면서 얼은손 호호 불어가며 기념사진 찍어 주시는걸 보고 영리 목적도없이 손시려움은 다똑같은데 한장면이라도 더 많은 추억을 남겨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존경스럽게 느꼈다 ,(나는 언손 녹이려고 호주머니 손넣어 비비고 있는데 ) 얼음골님 고생많이 하셨고요 사진 고마왔슴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중 또 한차례 눈섞인 매서운 바람이 앞을막는다 ,그런데 우....와 세상에 이런곳이....이 아름다운 설경을 어떻게 말로서 표현 할수있을까? 거짖말 박사에게 하산해서 이 아름다운 설경에대해 거짓말을 보태서 하라고해도 더보태지 못하고 있는그대로 바른말도 다 표현 못하리라 ,다시한번 내생애 최고의 설경을 맛보게 해주고 좋은추억 만들어 주신 가고파 ...정말 고맙슴니다
시간이 예상외로 지체되어 비 코스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대장님의 무전기가 고장나 소리소리 악을써며 전달하는 모습이 우리님 들의 안전을위해 저러시는구나 생각하니 머리가 숙여집니다...이제 매서운 바람도 자고 대장님의 고함소리도 자고 따사로운 햊빛도좋고 평화롭게 하산중 평화도 잠시 갑자기 앞에서 엄 마 ,억 ,우악,미끄러지고 엉덩방아찧고 야단이다, 은희 님은 어머 어머머, 단미님은 어마나,또누구님은 난몰라, 나는 어어억,나중엔 앉아서 미끄럼도 타고 우리이뿐이는 뒤에서 밀치고 정말 잊지못할 추억 이었슴니다
17 시10 분 직지사가 보이며 아이젠 벗고가다 미끄러지는 님들이 많아 마운틴 님이 길가 눈을밟으며 걸으라고 주의를준다, 젊고 이뿌고 가고파의 꽃이다 ,종점 에오니 도우미님의 동태수제비 정말맛있게 두그릇 비우고 이따 박수칠때 두배로쳐야지... 간부진의 인사말과 함께 다음주는 남해 설흘산 시산제 겸한다고 한다 ,벌써 다음주가 기다려진다........님들 다음주 또 보입시더.......